24시간 가동되는 시장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7월 4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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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측은 오는 23일 쿠팡동탄물류센터에서 결의대회를 예고했다 / 전국공공운수사회사서비스노조 페이스북

에너지경제

[전력 '보릿고개' 언제까지] 해마다 여름철만 되면 ‘비상벨’…"수요는 갈수록 느는데 뾰족한 대책 없어"

- 전력 수급, 다음달 둘째주 최대 고비…이번 주부터 본격적 폭염 이어질 전망

- 석탄발전, 여전히 발전비중 30% 넘지만 줄줄이 폐쇄 계획만 남아

- 신한울 3·4도 2030년까지 완공 어려워…2025년 이후 기저발전 추가 없어

아슬아슬한 여름철 전력수급 상황이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다. 일상을 멈추게 할 수 있는 대정전(블랙아웃)의 걱정을 낳고 있는 것이다.

이제 전력수급 비상시기가 앞당겨지고 그 24시간 가동되는 시장 기간도 길어지고 있다. 또 전력 수급난 경보음이 그간 한 여름철에만 국한됐으나 겨울철에도 울린다.

이에 에너지경제신문은 전력수급의 현 문제점 진단과 함께 다양한 전력수급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전력 보릿고개 언제까지’ 기획을 마련해 상·중·하 세 차례 연재한다. [편집자 주]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다음달 둘째주로 전망한 전력수요 최대 예상시기가 다가고 오고 있다. 정부의 공식적인 ‘전력 보릿고개’를 2주 정도 앞두고 있는 셈이다.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휴일인 이날 전남 나주 소재 전력거래소 중앙전력관제센터를 방문해 여름철 전력 수급 상황과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박 차관은 "7월 넷째 주부터 8월 셋째 주의 약 4주간 무더위가 본격화되면서 전력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는 더욱 긴장감을 가지고 전력 수급 관리에 나설 것"이라 말했다.

올해 장마가 오는 27일 전후 끝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주 본격적인 폭염 또는 무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날씨가 더워지면 전력 사용량이 늘어난다.

다만 산업현장의 근로자들이 이번 주부터 대부분 휴가에 돌입, 다음달 둘째주 복귀할 때까지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전력 사용량 증가를 막을 수 있다.

그러나 전력난 예고편은 정부의 예상시기보다 한 달 먼저 이미 나타났다. 지난 7일 최대전력수요는 9만2990MW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 여름철 기준전망치 9만1700MW를 1290MW를 초과했다. 다음달 둘째주로 예상한 올 여름철 최대전력수요 기준 전망도 한달 빠르게 초과했다. 기존 기록인 2018년 9만 2470MW도 코로나가 아니었다면 이미 갱신했을 가능성이 크다. 해마다 전력수요는 늘고 있으며 이같은 현상은 겨울철도 마찬가지다. 2021년 1월에는 혹한으로 예비율이 이례적으로 한 자릿수로 떨어진 바 있다. 올 겨울엔 가스가격 폭등까지 겹쳐 공급 여건은 더 어려울 전망이다.

정부는 올해 전력수급 비상사태 가능성이 작긴 하지만, 아예 없다고 단정 짓지는 못하는 분위기다. 올 여름철 전력예비율이 최저 5.4%에 그치는 등 상황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수요 관리를 철저히 하고 추가 예비자원을 충분히 확보해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총력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정동희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정부 및 전력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는 한편, 기업체의 자발적 수요감축 등을 통해 국민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탈원전·탈석탄 정책을 24시간 가동되는 시장 추진한 지난 문재인 정부는 물론 현 윤석열 정부에서도 국내 현실에 맞춘 전력 공급이 녹록치 않다.

윤석열 정부는 원자력 발전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지만 당장 원전 활용을 늘릴 수 있는 마땅한 대책이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원전과 함께 ‘기저발전’으로 분류되는 석탄화력발전은 물론 액화천연가스(LNG)복합 발전도 현실적으로 더 늘리기 쉽지 않은 상황으로 분석됐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가운데)이 여름철 전력 수급 점검을 위해 지난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국중부발전 서울발전본부 중앙제어실을 찾아 발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석탄발전을 중단하거나 최소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지만 석탄발전 의존도는 여전히 높다. 우리나라는 통상 연료가 저렴한 기저 발전인 원전과 석탄발전을 먼저 가동한 뒤 LNG 발전, 유류 발전 24시간 가동되는 시장 등의 순으로 가동하는데, 전력수요가 몰리는 여름철에는 원전과 석탄 의존도가 높아진다.

실제 지난해 7월 연일 폭염 지속에 따른 전력 수급 우려가 잇따르자 정부는 석탄화력 발전 상한제를 풀면서까지 사실상 ‘풀 가동’했다.

전력거래소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석탄화력발전소는 전체 설비용량 35.3GW 가운데 90%가 넘는 30GW가 매일 가동했다.

특히 7월 27일 오후 5시에는 전국에 설치된 58기 가운데 환경개선설비 공사가 진행 중인 삼천포 6호기를 제외한 57기가 ‘풀 가동’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최대 전력 수요는 91.4GW까지 치솟아 111년 만에 가장 더운 2018년 7월 24일 92.5GW 이후 가장 높았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력 피크 시기에는 석탄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발전소가 돌아가야 한다"면서 "특히 석탄은 한번 가동하면 껐다 켰다 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낮 시간대 발전을 하려면 밤에도 돌려야 해 사실상 24시간 가동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 발전업계 관계자는 "정부는 지난해 폭염 속에 정비 중인 원전도 가동하고, 폐지됐던 석탄발전도 돌리겠다고 검토했다"며 "석탄발전이 풀 가동됐을 때도 대기질은 매일 ‘좋음’을 나타냈다"면서 "앞으로 탄소포집저장(CCUS) 기술이 발전하면 기저 전원들의 가동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리나라는 에너지 수급 긴급 상황에서 주변국으로부터 당장 도움받기 쉽지 않은 ‘에너지 고립 섬’으로 지적된다.

이런 우리나라 현실을 고려한다면 원전, 석탄, LNG 등 각 발전원의 장점을 공정하게 평가하고, 각자가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에너지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

석탄화력발전소는 현재 전국에서 35기가 가동 중인데, 석탄화력발전소의 발전 비중은 전체 발전량의 30%가 넘는다.

다만 앞으로는 신규설비 계획이 없다. 더 나아가 지난 정부에서 노후석탄발전 10기를 조기폐쇄한데 이어 탄소중립 추진 계획에 따라 2050년까지 전면폐지될 예정이다.

석탄화력발전소를 대신할 재생에너지는 문재인 정부 5년간 태양광 발전설비를 집중적으로 확대했음에도 불구하고 발전 비중은 여전히 10%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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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수립된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24시간 가동되는 시장 2024년 이후 신규석탄화력이나 원자력발전소 같은 기저발전은 신한울 3·4호기가 유일하다.

이후로는 노후석탄화력발전 폐지와 LNG전환 등인데 LNG전환은 현재 지역 주민들의 반대 민원에 막혀 계획대로 진행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9차 전기본에 따르면 연간 최대전력수요는 2034년 10만 2500MW로 올해보다 10%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는 "현재 진행 중인 민간석탄발전소 외에는 추가로 반영할 석탄화력발전은 없고 LNG복합화력발전으로의 전환은 현재 민원 등으로 진행이 잘 안되고 있다. 정상적으로 사업이 진행되지 않겠다고 판단되면 계획에서 배제할 수도 있다"며 "원전 수명 연장이나 기존 석탄화력발전의 예비 전원, 백업 전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10차 전력 수급 기본계획에서 반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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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울 3·4도 2030년까지 완공 어려워…2025년 이후 기저발전 추가 없어

산업부에 따르면 신한울 3·4호기도 2030년까지는 완공이 불가능하다. 즉 오는 25년까지는 신한울 1·2호기, 신고리 5·6호기의 원전 4기 외엔 추가적인 공급능력 확보가 어렵다. 또한 설계 수명 연장을 통한 노후 원전 계속 운전도 원자력안전위원회의 허가가 필요해 즉각적인 가동여부는 불투명하다. 신재생에너지는 여전히 10% 미만이며 에너지가격 급등세와 전력시장도매가격(SMP·계통한계가격) 상한제 등으로 확산에 제동이 걸렸다. 전문가들은 해법으로 에너지믹스 다원화를 통한 에너지안보를 제시한다.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원전과 화석연료 활용을 확대 수급계획 현실 맞게 세우고 해당 발전기도 늘려야 한다"며 "재생에너지 지속 확대는 여전한 간헐성과 경제성 등 문제점 보완 대책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 정부 내내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추진하면서 백업 발전량을 지나치게 과소 평가했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24시간 가동되는 시장 실제 신재생 비중이 높은 유럽이나 호주 등은 올해 에너지수급 위기가 닥치자 신재생에너지의 변동성 문제로 천연가스 수요가 폭증해 요금이 치솟는 골치를 앓았다"고 설명했다.

유승훈 교수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전 세계적인 에너지 공급망이 흔들리는 상황이라 유럽도 전력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명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코로나를 포함해 예상하기 어려운 변수들이 많이 때문에 전력설비에 대한 계획인 24시간 가동되는 시장 전기본은 다른 계획과 달리 2년에 한 번씩 수립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최기문 영천시장은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지역 유입예방과 사전 차단을 위해 선제적 방역대응을 펼치고 있는 영천시보건소를 찾아 선별진료소 운영과 방역대응체계 등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영천시는 영천시보건소와 영남대학교영천병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24시간 방역근무체계를 가동하고 있으며, 예방활동으로 버스터미널과 공설시장, 영천역 등 다중이용시설 소독을 실시하고 어린이집, 복지시설, 읍면동 등에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배부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지역 유입 차단과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최기문 시장은 예방대응체계와 방역활동 상황을 점검한 후 관련자들의 24시간 가동되는 시장 노고를 격려하며 “영천시민이 감염되는 사례가 없도록 철저를 기하고,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다는 사명감을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예방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시는 지난달 31일부터 영천시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운영하고 경찰서·소방서·교육지원청 등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정월대보름 행사와 시민회관 영화상영 등 다수인이 모이는 행사를 전격 취소하고 시민들에게 외출 시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기침예절 준수 등의 예방행동 수칙을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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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가동되는 시장

세종시 '금강 르네상스' 사업 용역 예산 마련
"이명박 4대강 사업에 묶여 평가받는 건 억울"
"친환경적 수변 공간 마련 '특수성' 인정해야"

4대강 사업 이전에 수립된 행정중심복합도시 개발 계획에 따라 설치된 세종보 금강 물이 흐르고 있다. 고정보와 가동보가 번갈아 설치된 세종보는 가동보를 세워 물을 가두면 수력 발전도 할 수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세종시가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위한 수요 조사에서 ‘비단강 금빛 프로젝트’ 예산을 우선순위에 포함시켰다. 도시 복판을 가로지르는 금강을 관광지로 조성하려는 사업으로, 최민호 세종시장의 핵심 공약이다. 현재 수량이 적어 들판이 된 금강을 명소화하기 위해선 세종보를 활용해 일정 수준의 수량 확보가 필수적이다. 지난해 1월 국가물관리위원회가 해체를 결정한 세종보를 살려야 한다는 얘기다.

세종시 관계자는 24일 “올해 추경에 비단강 금빛 프로젝트 구상을 위한 기본 용역 예산을 5,000만 원 요청했다”며 “추경안이 의회를 통과해 10월에 용역을 발주하면 내년 3월엔 결과를 받아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시는 기본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세부 계획을 위한 용역을 다시 발주하면 2023년 말 또는 이듬해 초 마스터플랜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앞에서 금강·영산강 유역 환경단체 활동가들이 보 처리방안 승계와 이행을 윤석열 정부에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환경단체들은 문재인 정부 시절 국가물관리위원회가 결정한 금강 세종보 해체·공주보 부분 해체·백제보 상시 개방, 영산강 죽산보 해체·승촌보 상시개방 등 보 처리방안의 조속한 이행을 새 정부에 요구했다. 세종= 연합뉴스

세종시가 '금강 르네상스'에 적극적인 이유는 ‘4대강 사업 계승’을 천명한 윤석열 정부의 출범과 무관치 않다. 최민호 시장은 당선인 신분 때부터 한화진 환경부 장관을 찾아가 “세종보는 (이명박 정부가 추진한) 4대강 사업과 무관하다”며 “세종시 건설의 특수성을 고려해 존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이상래 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을 만나서도 존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18일 환경부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한 장관의 4대강 보 관련 보고도 세종시 방침에 힘을 싣고 있다. 한 장관은 “물 이용 여건, 수질 등을 종합 고려해 4대강 보의 최적 운영 방안을 마련하고, 기후 위기에 대응해 보 활용성을 제고하겠다”며 “농번기와 가뭄 등 물 이용이 필요한 때는 수위를 유지하고, 녹조 발생 등 물 흐름이 필요한 때는 탄력적으로 개방하겠다”고 보고했다. 세종시 관계자는 “한 장관의 ’보 활용성 제고’ 대목을 ‘보를 해체하지 않겠다’는 이야기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온전한 도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라도 세종보는 가동돼 물을 담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세종시 관계자는 “2006년 행복도시 계획 때부터 세종시가 물이 있는 친수 도시로 계획됐다”며 “적정 수준의 하천 수질과 수량 유지를 위해 세종보가 설치된 만큼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으로 설치된 다른 보와는 구분돼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보의 가동 필요성은 진작에 제기됐다. 일산 호수공원의 2배 규모의 세종호수공원과 서울 청계천처럼 도심을 흐르는 방축천과 제천의 유지용수, 국립수목원과 신도시 면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녹지 관리를 위해선 충분한 수량 확보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세종보 개방 전과 후의 모습. 보를 내리자 모래톱과 수변공간이 급격하게 증가해 강이 들판처럼 보인다.

실제로 2017년 11월 부분 개방을 시작으로 2018년 3월 세종보가 전면 개방되자, 모래톱과 수변 공간이 증가하면서 수면적이 급감했다. 관리 수위가 11.8m에서 8.4m로 낮아지고 저수용량은 570만㎥에서 90만㎥로 크게 감소했다. 이 때문에 금강 수위가 양화취수장 양수 가능 최저 높이보다 낮아져 취수가 불가능해지기도 했다. 세종보 상류 5㎞ 지점에 설치된 양화취수장은 호수공원과 행복도시 내 하천 등에 용수를 공급한다.

세종시 관계자는 “세종보는 일정량의 물을 가두고, 그 이상의 물은 흘러 넘치도록 하는 수중보이고 보 주변으론 자연형 물고기 길인 샛강까지 만들어져 있다”며 “환경부와 세종보 존치 및 안정적인 담수 확보방안을 마련해 금강을 시민휴식 공간이자 세종을 24시간 가동되는 시장 대표하는 ‘핫 플레이스’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 이전에 수립된 행정중심복합도시 개발계획에 따라 조성된 세종보가 금강에 일정 수위를 유지하도록 해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24시간 가동되는 시장 24시간 가동되는 시장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가동이 중단되면서 금강이 건천 수준의 수량을 보이고 있다. 과거 이곳까지 물이 들어왔음을 알려주는 안내판이 서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24시간 가동되는 시장

[핸드메이커 전은지 기자] 올해 여름은 폭우와 폭염이 번갈아 찾아오면서 날씨에 대응하기가 쉽지않다. 올해도 어김없이 폭염에 쓰러지는 노동자들의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쿠팡에서도 폭염 속에 근무 중이던 노동자 3명이 온열질환으로 실려 갔다며, 노조 측에서 ‘에어컨 로켓배송’ 기자회견을 벌이기도 했다.

쿠팡물류센터 전경 / 쿠팡 제공

쿠팡물류센터 전경 / 쿠팡 제공

이에 쿠팡 측에서는 거짓 주장이라며, 에어컨은 물론 휴게실, 얼음물 등 여름철 작업환경에 이상이 없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지난 20일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는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급 휴게 시간 보장과 폭염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에어컨 로켓배송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날 노조 측에 24시간 가동되는 시장 따르면, 동탄물류센터에서 근무하던 여성 노동자 3명이 각각 6일과 7일, 18일 근무 중에 온열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후송되었다고 한다. 노동자들은 힘이 없어 쓰러지거나, 손을 떠는 등의 증상을 보였다고 한다. 당시 근무 현장의 온도는 30~34도, 습도는 60% 정도라고 전해졌다.

조합원이 촬영한 온습도계 사진 /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 제공

조합원이 촬영한 온습도계 사진 /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 제공

노조 측은 “지난 6월 16일부터 7월 17일까지 한 달간 쿠팡물류센터 내 평균 온도는 31.2℃ 습도는 59.48%였다. 여기에 도난방지를 위해 열 수 없는 창문과 메자닌 구조에서 복사되는 열이 현장 온도를 높이기 때문에 선풍기가 돌아도 뜨거운 바람이 물류창고 안을 순환하여 온열 질환 발생률을 증가시킨다”고 주장했다.

이를 근거로 노동조합은 냉방 시설 확충, 2시간에 20분 유급 휴게 시간 등 실질적인 폭염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쿠팡물류센터 전경 / 쿠팡 제공

쿠팡물류센터 전경 / 쿠팡 제공

이는 실제 현장에서 근무 중인 노동자들도 느끼는 부분이었다. 경기도의 한 쿠팡물류센터에서 근무하는 직원 A 씨는 “요즘같이 푹푹 찌는 더위에 마스크를 낀 채로 점심시간 제외 휴식 시간도 없이 근무하는 것은 살인적”이라며 “특히 쿠팡은 빠른 작업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더운 날씨에도 쉴 틈 없이 작업해야 하는 열악한 환경”이라고 말했다.

쿠팡에서 오래 일해왔다는 직원 B 씨는 시설적인 측면에서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B 씨는 “갈수록 작업환경이 좋아지고 있다”며 “천장에 달린 대형 선풍기가 24시간 가동되고 있고 한쪽이 뚫려있는 오픈된 공간이라 에어컨 설치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쿠팡 본사 측은 노조 측의 의견에 적극 반박했다. 본사 측 관계자와 통화했지만 “별도의 질문에는 24시간 가동되는 시장 답변할 수 없다”며, 본사 보도자료로 공식적인 의견을 대체한다고 밝혔다.

20일 쿠팡 측 보도자료에 따르면, “냉방장치가 없다는 것은 (노조의) 허위 주장”이라며 사진 자료와 함께 5가지 근거로 반박했다.

물류센터 내에는 냉방장치가 설치되어 있으며, “개방형 대형 물류센터는 맞춤형 냉방이 효과적”이라는 전문가 의견을 근거로 대형 천장형 실링 팬, 에어 서큘레이터 등이 수천 대 설치되어 있다고 한다.

이어 휴게시간과 휴게공간이 없다는 노조의 주장에, 층마다 에어컨이 설치된 휴게실이 있으며, 기상 상황에 따라 필요 시 유급 휴게시간을 추가로 부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조 측에서는 센터 내 고용 규모는 약 4만 명이지만, 얼음물은 하루에 한 병 마실 수 있는 50일 치 정도만 마련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한 센터에서는 6월에는 생수 한 병, 7~8월에는 생수 두 병을 지급한다고 공지했으며, 또 다른 센터에서는 저녁 8시가 되면 생수가 담긴 냉장고를 잠그는 일도 있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쿠팡 측은 “생수 한 통으로 9시간을 버틴다는 주장도 거짓말”이라며 “얼음물은 물론 아이스크림까지 제공하는 한편 물류센터 곳곳에 정수기가 충분히 설치되어 있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오는 23일 쿠팡동탄물류센터에서 결의대회를 예고했다 / 전국공공운수사회사서비스노조 페이스북

노조 측은 오는 23일 쿠팡동탄물류센터에서 결의대회를 예고했다 / 전국공공운수사회사서비스노조 페이스북

양측의 날 선 대립으로 쿠팡 노조와 본사 측의 엇갈린 주장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23일에도 노조 측은 쿠팡풀필먼트서비스 3인의 대표와의 면담을 요청했으나 출입 저지를 당했으며, 농성 이후 4차례 교섭에도 요구 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오는 23일에는 쿠팡동탄물류센터에서 결의대회를 이어갈 계획임을 밝혔다.

쿠팡 측도 “민주노총은 한 달 가까이 공동 로비를 무단 점거하며 폭력 사태를 야기해, 직원이 병원에 이송되는 등 지역주민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다”며 “거짓 주장을 중단하고 즉시 퇴거해달라”고 촉구했다.

24시간 가동되는 시장

(김태현 기자) 시흥시(시장 임병택)가 악취방지법을 위반하는 사업장의 대응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시는 2022년 상반기에 시흥스마트허브 내 악취배출 사업장 656개 중 370개소를 점검했다. 그중 법적 배출허용 기준을 24시간 가동되는 시장 초과하거나 신고를 이행하지 않은 사업장 8개소를 적발해, 개선 명령 6건, 사용 중지 1건, 병과 고발 등 2건 등을 진행하며 악취 없는 건강한 도시 가꾸기에 힘을 쏟고 있다.

악취의 강도는 직접 관능법으로 판정하며 0도(무취), 1도(감지 냄새), 2도(보통 냄새), 3도(강한 냄새) 등 총 6개의 강도로 구분한다. 특히 시는 실시간 주민 모니터 악취 제보로 매일 악취 상황을 판단, 이에 대응하고 있다.

이로써 지난해 상반기 기준, 3도 이상의 주민 모니터 악취 제보가 41건 발생했는데, 올 상반기 발생 건수는 20건으로 약 50% 감소했고, 같은 기간 악취 민원 건수도 작년 대비 86건에서 83건으로 약 3%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다.

시는 악취 단속뿐만 아니라 악취 원인 분석, 유지관리 컨설팅, 시설개선 자금지원 등 스마트허브 악취 저감 지원을 아낌없이 펼치고 있으며, 지난해 대비 지원금도 점차 늘려가고 있다. 이로써 스마트허브 내 전반적인 악취 강도와 민원은 지난해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한 상태다.

또한, 시민 참여 악취 발생 저감 및 적극적인 감시 활동을 위해 지난 3월부터는 민간환경 감시원을 운영 중이며, 악취 발생 신고 즉시 공무원과 감시원이 출동해 즉시 민원 응대가 가능하도록 발 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특히 7~8월 더운 여름철에 유독 심해지는 악취를 막기 위해 24시간 감시 체계를 가동 중이다.

시흥시 대기정책과장은 “24시간 가동되는 시장 악취가 사회 주요문제로 대두되는 만큼, 정왕 및 배곧지역 주거 시민이 쾌적한 생활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악취배출 사업장을 더욱 철저히 점검해 악취를 최소화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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