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시장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7월 28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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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의 주간 이용자 수가 1200만을 돌파했다. (당근마켓)

점점 커지는 중고 거래 시장

쉽고 재밌는 해외 비즈 뉴스레터 ‘커피팟(COFFEEPOT)’과 함께 하는 4화는 중고 거래 시장을 다뤄요. 지난 몇 년 사이에 상장한 포시마크, 스레드업, 더리얼리얼의 최근 실적은 어떨까요? 원래 중고 거래에 적극적이지 않던 리테일러들이 이들과 적극적으로 제휴를 맺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리세일 마켓의 중심에는 밀레니얼과 Z세대가 있습니다.

리세일 시장 중간점검

밀레니얼과 Z세대를 아우르는 새로운 트렌드로 지목되면서 중고 거래 혹은 리세일(resale) 시장은 큰 주목을 받고 있어요. 특히 중고 의류의 대표 기업인 포시마크(Poshmark, POSH)와 스레드업(thredUP, TDUP)이 2021년 중고시장 연속적으로 기업공개를 했고, 2019년에 상장한 럭셔리 브랜드의 중고 거래 플랫폼인 더리얼리얼(The RealReal, REAL)도 성장을 이어나가면서 밝은 전망을 증명하는 듯하고요.

한편 이들 모두 상장 이후 발표한 지난 2분기 실적에 따르면, 대체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 안정적인 구조의 사업 모델은 자리 잡지 못한 상황이에요.

잠재력만큼 못 보여주는 실적
상장한다는 것은 실적을 계속 증명해야 한다는 사실을 의미해요. 우선 각각 지난 2분기 실적*을 살펴볼게요.
* 최근에 발표된 2021년 3분기 실적도 같이 업데이트했습니다. – 편집자 주

  • 포시마크는 이번 2분기에 매출이 8,180만 달러(약 950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 성장했지만, 순손실 300만 달러(약 35억 원)를 기록했고요. (3분기 매출은 7,965만 달러, 순손실 7,200만 달러)
  • 스레드업은 6,000만 달러(약 7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 성장했지만 손실은 1,440만 달러(약 170억 원)로 더욱 커졌어요. (3분기 매출은 6,327만 달러, 순손실 1,471만 달러)
  • 더리얼리얼은 매출이 1억 490만 달러(약 1,220억 원)로 83%나 성장했어요. 하지만 역시 순손실도 7,070만 달러(약 820억 원)를 기록했어요. (3분기 매출은 1억 1,884만 달러, 순손실 572만 달러)

포시마크는 중고 거래를 중개해 주는 플랫폼이고, 스레드업과 더리얼리얼은 사용자에게 의류를 직접 매입해 재고를 운영하며 판매하는 사업 모델인데요. 거래를 중개하는 포시마크는 운영 비용이 상대적으로 적기에 손실 폭이 작았고, 스레드업과 더리얼리얼은 재고 중고시장 운영을 위한 시설 확장과 자동화 추진에 비용이 계속 커지는 상황이에요.

시장 전망은 밝다고 하지만
스레드업은 매년 발행하는 중고 거래 시장 관련 리포트를 통해, 2025년이면 전 세계 중고 거래 시장이 현재 대비 2배가 넘는 770억 달러(약 89조 6,000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요.

△ 전 세계 중고 거래 시장은 향후 5년간 두 배로 성장하여 7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 (출처: thredUP, GlobalData 2021)

보스턴컨설팅그룹(BCG)도 중고 거래 시장이 향후 5년간 15~20%의 연평균 성장률(CAGR)을 기록할 것이라고 언급했고요. 이들은 한발 더 나아가 10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기업들도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요. 관련 기업들이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 모델을 빠른 시일 내 구축할 수 있느냐에 따라 전망이 맞고 틀림이 갈릴 것으로 보여요.

모두의 경쟁이 된 리세일
지금까지 지속가능성이라는 키워드는 기업들이 꼭 써야 하는 마케팅용 문구 같았는데요. 점점 더 심각해지는 기후위기로 인해 이 키워드는 예상보다 일찍 각 기업의 사업 모델에도 영향을 줄 거예요. 특히 트렌드에 민감한 패션 업계는 이미 먼저 움직이고 있고요.

최근에는 리세일 시장에 아직 진출하지 않은 패스트 패션 사업자이자 대형 의류 리테일러였던 H&M까지 새로운 플랫폼의 론칭을 앞두고 있는데요. 이들도 지속가능성이 시장의 가장 중고시장 큰 키워드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리세일을 진지하게 바라보고 있어요. 이제는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신생 기업과 기존의 리테일 기업 모두가 누가 고객을 더 끌어들이는 사업 모델을 만들어내느냐의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 또 주목해야 할 리세일 기업
수공예품 마켓 플레이스인 엣시(Etsy) 는 지난 6월에 영국의 중고 의류 플랫폼 디팝(Depop)을 인수 하기로 했죠. 디팝은 현재 Z세대에게 어필하는 가장 트렌디한 플랫폼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현재 두 기업은 풀필먼트 시스템 공유 등을 통해 비용을 줄이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어요.

☕️ ☕️ 이커머스 = 모바일 커머스
인터넷을 통한 소비 지형이 MZ세대로 이동하면서 더 두드러지는 현상은 모바일 커머스의 증가인데요. 이마케터(eMarketer)에 의하면 미국의 모바일 커머스 판매는 2020년에 전년 대비 41.4% 성장했고, 2021년에는 15.2%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요. 이는 총 3,593억 달러(약 420조 원)에 달하고요. 2025년의 미국 내 모바일 커머스 비중은 2020년보다 대략 2배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보여요.

크록스도 뛰어드는 중고 거래

크록스(Crocs)중고시장 가 스레드업과 협업을 시작했어요. 미국에서는 이제 사람들이 신지 않는 크록스 신발을 스레드업에 보내고 크록스의 쇼핑 크레딧을 지급받는 방식이에요. 이미 아디다스와 갭 등 30개에 가까운 리테일러와 리세일 협업을 하는 스레드업은 점점 RaaS(Resale-as-a-Service)를 확대하고 있어요.

크록스가 중고 거래하는 이유
크록스는 2002년 창립 이후 현재까지 7억 족이 넘는 신발을 전 세계에 판매했다고 해요. 비싸지 않고 누구나 편하게 신을 수 있어 꾸준히 인기를 얻으며 팬데믹의 대표 신발로도 등극했죠.

스레드업과의 협업을 결정한 배경에는 2030년까지 달성해야 하는 탄소중립 목표가 있어요. 크록스는 올해 내에 자사 매장에 고객들이 중고 의류를 담아 스레드업에 보낼 수 있도록 스레드업의 클린 아웃(Clean Out) 키트도 비치하기로 했어요. 예전 크록스를 반납한 고객이 새로운 크록스를 살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죠. 무엇보다 새로운 세대를 중심으로 큰 흐름이 된 중고 거래 중고시장 참여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할 수도 있고요.

스레드업이 RaaS하는 이유
스레드업은 대표적인 리세일 플랫폼이 되면서 점점 커지는 중고 거래 시장 흐름을 놓치지 않으려는 리테일러들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어요. RaaS 사업은 주력 사업인 중고 거래 플랫폼에 더 많은 상품을 수급할 수 있는 방법이면서, 서비스를 이용하는 파트너 기업에게 매달 비용까지 받으니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통로거든요.

올해 200만 달러(약 24억 원)의 매출을 올려 아직 수익 규모가 크진 않지만, 최근 미국 대형 은행 웰스 파고(Wells Fargo)는 스레드업이 2025년까지 이 사업만으로 3억 달러(약 3,550억 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어요. 최대 300개의 리테일러들과 협업이 확대될 것으로도 예상했고요.

모두가 중고 거래하는 이유
본래 리테일러들은 중고 거래에 적극적이지 않았어요. 하지만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고려한 경영 흐름 속에서 각 기업들은 진지하게 참여하는 걸 고려 중이죠. 무엇보다 중고 의류 거래가 새로운 세대를 중심으로 현재 큰 흐름이 되면서, 중고 거래에서도 찾을 수 있는 브랜드가 되어야 한다고 인식하기 시작했어요. 그동안 신규 제품 판매에 영향을 끼칠까 봐 망설였다면, 이제는 리세일 시장에 참여해야만 새로운 소비자층에게 새로운 상품도 어필할 수 있음을 깨닫고 있죠.

앞서 언급한 스레드업의 중고 거래 시장 리포트에 따르면, 리세일 시장의 구매자는 2019년 6,400만 명이 되었고 그 숫자는 계속 늘고 있어요. 중고 거래는 생산국의 환경오염과 과도한 소비로 인한 자원 낭비를 줄여야 한다는 인식에서 출발했지만, 새로운 수익 창출을 위해 리테일 기업도 뛰어들어야 하는 사업이 되고 있습니다.

☕️ 엣시는 공급망 차질 피해갈까?
엣시는 지난 3분기 플랫폼을 통한 총판매액이 31억 달러(약 3조 6700억 원)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요. 엣시의 사용자 평균 연령은 39세로 높은 편이지만 지난 7월, 디팝을 인수하면서 현재 통합 과정을 거치고 있어요. 브라질의 엣시라고 할 수 있는 Elo7도 인수하면서 팬데믹 동안 수혜 받은 성장 모멘텀을 이어나가려고 해요.

연말 시즌까지 리테일 업계 전반에 영향을 끼칠 공급망 차질 상황에서 엣시는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 월스트리트저널을 통해 나왔는데요. 리테일 상품 공급 차질이 일면서 개인과 중소 사업자들의 수공예품에다가 중고 거래가 주력인 엣시가 연말 쇼핑 시즌에 소비자의 주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지난 2020년에는 수급이 어렵던 마스크 제작을 한 셀러들의 거래액이 7억 4,300만 달러(약 8,800억 원)에 이르렀다고 해요.

Edit 손현 Graphic 박세희, 엄선희

본 글은 8월 13일, 11월 9일에 발행된 커피팟의 뉴스레터에 기반해 12월 1일(수) 기준으로 재편집되었습니다.

토스피드 외부 기고는 외부 전문가 및 필진이 작성한 글로 토스피드 독자분들께 유용한 금융 팁과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현명한 금융생활을 돕는 것을 주목적으로 합니다. 토스피드 외부 기고는 토스팀의 블로그 운영 가이드라인에 따라 작성되며 토스피드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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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신 전자기기가 출시될 때마다 매번 새 제품을 구매해 사용했던 30대 직장인 A씨. 그런데 최근에는 중고 거래 사이트를 찾는 일이 많아졌다.

A씨는 “중고 사이트에서 잘만 찾으면 새것과 큰 차이 없는 제품을 원하는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선호하는 편”이라며 “얼마 전에는 아버지에게 중고 사이트에서 구매한 휴대폰을 선물해드렸는데, 가격도 합리적이고 제품 상태도 좋아서 매우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pixabay)

(pixabay)

중고품에 대한 인식이 크게 바뀌면서 중고 거래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지난해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발표한 ‘중고 거래 및 관련 서비스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를 보면 소비자 3명 중 2명은 최근 1년 새 중고거래를 경험한 적이 있으며, 이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이었다.

중고물품을 구매하는 이유로는 79%가 “저렴한 가격에 좋은 제품을 구입할 수 있어서”라고 답했다. 특히 “재활용이 환경에 도움이 돼서”라고 답한 구매자와 판매자의 응답도 각각 19%, 25%여서 친환경 소비를 추구하는 트렌드도 중고 거래 활성화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 거래가 고공행진하는 물가와 친환경 소비 습관 확산 등과 맞물리며 의미있는 소비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중고거래를 이끄는 선두에는 MZ세대가 있다. MZ세대는 소유보다는 ‘경험’에 치중한 새로운 소비 성향을 기반으로 중고거래를 통한 알뜰 소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하나금융연구소가 2021년 발간한 ‘세대별 온라인 소비행태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중고거래 규모는 20, 30대가 약 61%를 차지했다. 특히 중고폰 거래 플랫폼의 경우 30대 소비가 231% 증가했고, 번개장터 등과 같은 중고 거래 플랫폼의 20대 소비는 111% 늘어났다.

중고거래 시장이 커지면서 관련 플랫폼들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취향’ 중심의 거래를 내세우고 있는 번개장터는 중고거래 이용자의 80%가 MZ세대인데 2021년 연간 거래액은 전년 대비 115% 증가한 1220억원을 기록했다.

당근마켓의 주간 이용자 수가 1200만을 돌파했다. (당근마켓)

당근마켓의 주간 이용자 수가 1200만을 돌파했다. (당근마켓)

국민 대표 지역생활 커뮤니티로 자리잡은 당근마켓은 2022년 5월 기준 주간 이용자 수가 1200만 명을 넘어섰다. 월간 이용자 수는 1800만, 누적 가입자 수는 3000만을 넘어 국민 5명 중 1명은 당근마켓에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방문하고 있는 셈이다.

불경기도 중고 거래 시장 판을 키우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가파른 물가상승으로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2008년 4조원 규모였던 국내 중고거래 시장 규모는 2020년 20조원으로 5배나 급성장했다.

기후변화와 코로나 팬데믹을 경험하며 환경에 대한 의식이 높아진 점도 소비자들이 중고시장 중고 거래를 찾는 이유다. 중고 거래의 핵심은 ‘자원순환’이다. 나에게는 쓸모없어진 물건을 중고 시장에 판매함으로써 버려질 수 있는 물건을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것이다.

지난해 비대면 중고거래 플랫폼 헬로마켓이 이용자 49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7%가 중고거래가 환경 보호·자원 재활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내게 필요없어진 물건을 원하는 누군가를 찾아 판매하는 것이 굉장히 수월해진 시대”라며 “전통적인 거래뿐 아니라 서로 품앗이하듯 이뤄지는 거래 등 중고 거래를 통한 상품의 종류와 서비스가 다양화되며 앞으로도 중고 시장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DAILY IT/과학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국내 중고거래 시장이 지난해 24조원 규모로 성장한 가운데 개인 간 거래 분쟁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국내 중고 거래 시장은 2008년 4조원 규모에서 지난해 24조원으로 약 6배 성장했다. 당근마켓, 번개장터, 중고나라 등 주요 중고거래 플랫폼 3사에 신청된 분쟁 조정 신청도 277건(2019년)에서 3373건(2021년)으로 3년새 12배 늘었다.


(사진=KISA)

중고 거래 사기 피해액 역시 2018년 270억원에서 2020년 890억원으로 급증했다. 주요 분쟁 유형은 △물품 거래 시 언급되지 않았던 하자 등으로 환불을 요구했으나 처리되지 않은 경우 △구매 물품과 배송 물품이 다른 경우 △배송 중 물품이 손상된 경우 등이다.

KISA는 올해 개인 간 중고거래 분쟁 예방을 위한 대응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3월 당근마켓, 중고나라, 번개장터 등 3사와 정보 제공 강화, 안전한 거래 환경 조성 등을 골자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KISA 측은 “구매자가 판매자에 비해 제품 상태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분쟁이 발생한다”며 “정확하고 구체적인 정보 제공이 이뤄져 이용자들의 정보 비대칭성이 완화되도록 플랫폼사의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하가 있다”고 말했다.

KBS 뉴스

뉴스 7 “중고 시장은 암표 거래소?” 사기도 활개

입력 2022.06.14 (19:36)

수정 2022.06.14 (22:06)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각지에서 공연이 재개되면서 유명 가수 콘서트 입장권이 판매 시작 몇 분만에 매진되는 등 일부 공연의 표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가 됐습니다.

그러다 보니 온라인 중고 시장에는 정가보다 훨씬 높은 금액으로 되팔거나 사기 거래하는 사례까지 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처음 열리는 유명 트로트 가수의 공연, 표 판매와 동시에 전 좌석이 매진됐습니다.

구매에 실패한 팬들은 온라인 중고 시장을 찾지만 푯값은 이미 몇 배 뛴 상황.

울며 겨자 먹기로 표를 삽니다.

[트로트 공연 표 구매 희망자/음성변조 : "(중고 시장에) 80만 원에 올려놨더라고요. 한두 명 그러는 거 같다 싶었는데, 혹시나 해서 다시 한번 찾아보니까 또 (그 가격에) 올라오더라고요."]

인기 공연일수록 중고 시장에 나온 물량도 많다 보니, 공연업계는 암표상들이 전문 프로그램까지 돌리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색만 하면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중고 티켓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적게는 기존 가격의 두 세배부터 많게는 열 배 이상 가격이 뛴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행법상 온라인 중고 시장의 암표는 처벌 규정도 없습니다.

암표 기준이 모호하다는 이유에섭니다.

사실상 무법지대로 방치하다보니 사기 거래도 활개칩니다.

[트로트 공연 표 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제가 너무 쉽게 생각하고 큰 돈을 냈구나. 사람들 마음을 이용해서 돈을 더 뜯어가서 300만 원 피해 본 사람들도 있고. "]

전문가들은 온라인 중고 시장이 암표 유통경로로 악용되는 점에 대한 대응책의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김성수/대중문화평론가 : "(예매처와 제작자가) 블록체인을 활용해서 유일하게 그 번호의 표가 한 장이게끔 한다든가 암거래되는 그런 표들을 적발해서 선제적으로 막는다든가…."]

중고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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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몇 년 사이에 우리 생활에 깊숙이 들어온 이름들입니다. 최근 중고거래시장이 뜨겁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 중에도 집에서 잠자고 있던 중고 물건을 팔아보신 경험이 한 번씩은 있을 것 같습니다.

중고거래에 참가하는 소비자들도 늘어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중고품 거래에 대한 인식도 바뀌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쓰던 낡은 물건을 산다는 인식에서 나눠 쓴다는 인식으로의 전환, 편리해진 거래 방식, 중고품을 팔아 용돈을 버는 재미 등 다양한 이유로 중고거래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책, 피규어와 같은 일부 품목을 중심으로 형성되었던 중고거래시장은 이제 다양한 품목으로, 그리고 중고시장 다양한 연령대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중고거래시장은 2008년 4조 원에서 2020년 20조 원으로 10여 년 만에 5배 성장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중고거래시장은 해외에서는 이미 일찍부터 성장한 시장입니다. 시장 규모 또한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랜 기간 저성장을 겪고 있는 일본의 경우 중고거래 시장이 일찍부터 발달했습니다. 일본의 중고거래시장 규모는 2009년 1조 1274엔 (한화 약 10조 5000억 원)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2018년 2조 1880억 엔(한화 약 23조 59억 원)을 기록하였는데요. 2025년에는 3조 2500엔(한화 약 31조 5465억 원)의 규모일 것으로 추산됩니다.

일본 중고거래시장 규모 5개년 그래프 ©The Remodeling Business Journal

많은 산업에서 정체가 이루어진 일본에서 10년 만에 2배 이상의 규모로 성장한 시장을 찾기는 힘듭니다. 일본의 중고거래 업체들은 점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다양하고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한 명이라도 더 중고거래 시장에 참여시키기 위한 마케팅 전략과 거래 과정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끊임없는 프로세스 개선은 중고거래 산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에게도 좋은 힌트가 될 것입니다.

성장하는 중고거래시장, 총성 없는 전쟁

최근 소비 트렌드를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키워드는 '중고거래'입니다. 여기서 잠깐, 우선 국내 중고거래시장의 현황과 성장 배경을 한 번 짚고 넘어갈까요? 중고거래 앱을 사용하는 순이용자 수(Unique Users)는 2020년 6월 기준 약 1090만 명 즉, 스마트폰 사용자 4명 중 1명은 중고거래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출처: 정희선 / 제작: 퍼블리

특히 당근마켓의 경우 2021년 3월 기준으로 누적 가입자 수 2000만 중고시장 명, 월간 활성 이용자 수 1500만 명, 주간 이용자 수 (Weekly Active User, WAU)가 1000만 명을 돌파하였습니다.* 당근마켓에서 최소 1번 이상 중고 물품을 판매한 이용자 수 또한 1000만 명에 달해 당근마켓은 감히 '국민 앱'이라 불러도 무방할 정도로 우리의 생활에 깊숙이 침투하였습니다.

중고거래시장이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경쟁이 치열해지고 스타트업들이 성장을 주도하던 중고거래시장에 대기업들까지 뛰어들기 시작합니다. 또한 기존 플레이어들은 중고시장 해외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데요. 네이버는 유럽과 동남아의 리셀 플랫폼에 연달아 투자를 했으며, 당근마켓은 영국, 캐나다, 미국에 이어 일본까지 진출하며 해외 사업 확장에 적극적입니다.

이러한 시장 성장의 배경을 크게 세 가지로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저성장 시대를 살아가면서 자연스럽게 절약 정신이 강해졌습니다. 이전 세대만큼 월급이 오르지 않는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있어 중고 제품을 사용하는 것은 한정된 자원으로 만족을 얻을 수 있는 현명한 소비 전략입니다. 중고품 판매를 통해 가계에 보탬이 될 수도 있습니다.

경제적 상황에 더하여 소비자의 인식도 바뀌었습니다. 중고 물건은 '남이 쓰던 헌 물건'에서 '하나의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흔하게 볼 수 없는 중고제품으로 자신의 취향을 드러내는 사람들도 있으며, 중고품을 사용하는 것이 합리적인 소비라는 인식이 확산되었습니다. 또한 너무 많은 제품이 생산되는 요즘 중고 물건 소비는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개념 있는 소비 행동이 되었지요.

마지막으로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발달로 인해 내 물건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찾는 것이 쉬워졌으며,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중고거래에 있어 불편한 점을 중고시장 해결해주면서 소비자들이 쉽게 중고거래시장에 참여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중고제품을 거래할 때 소비자들은 물건이 정말 괜찮은 물건일까 아니면 혹시 내 돈이 떼이는 것이 아닐까라는 불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고거래업체들은 여러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자신이 사는 동네를 인증함으로써 택배로 인한 사기 위험을 줄이거나 중고거래 모니터링 전문팀을 설치하기도 합니다.

한 스타트업은 투명 박스를 설치해 물건을 살피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합니다. 홈페이지나 앱 내에 안심결제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이 믿고 거래에 참여할 수 있게 합니다. 이렇게 거래의 편의성과 신뢰성이 향상되면서 점점 더 많은 소비자들이 중고거래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중고거래시장이 일찍부터 발달한 일본에서도 다수의 온오프라인 업체들이 경쟁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단기간에 일본 중고거래의 선두기업으로 떠오른 '메루카리(Mercari)'라는 업체를 들여다보고자 하는데요, 메루카리는 어떤 전략으로 일본의 거대 중고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한 것일까요? 메루카리의 전략을 통해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고객을 확보하고 점유율을 높이는 방법에 대한 힌트를 얻고자 합니다.

중고거래 대국 일본, 시장의 판을 바꾼 메루카리

일본은 일찍부터 중고시장이 발달하였습니다. 1990년대부터 이어진 장기 불황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절약 정신이 투철해지고, 2010년 이후 닥친 '단샤리(斷捨離)*' 열풍은 중고거래 시장을 꾸준히 성장시킨 원인이 됩니다.

* 끊고 버리고 떠난다는 뜻으로 물건에 대한 집착을 버리자는 미니멀리즘을 의미

한국의 당근마켓, 번개장터 등은 스마트폰이 우리 생활에 깊숙이 들어온 2010년 이후에 사업을 시작하였기에 자연스럽게 온라인을 기반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였습니다. 반면 일찍부터 중고거래시장이 성장한 일본은 오프라인 점포를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었습니다.

중고품을 전문적으로 매입해서 되파는 중고매매업체가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였는데, 당시에는 스마트폰이 지금처럼 보급되어 있지 않다 보니 개인 간 거래가 용이하지 않았으며 전문업체들의 오프라인 점포를 통해 주로 중고제품을 거래하였습니다.

책, CD, 명품 가방이 주된 중고거래 품목이었고, 책을 주로 취급하는 '북 오프(Book Off)', 명품 가방과 고급 시계 등 고가 제품을 주로 취급하는 '고메효(Komehyo)'처럼 특정 아이템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회사들이 전국 규모로 체인 점포를 확장하였습니다.

메루카리는 이런 오프라인 점포 중심의 일본 중고거래시장의 판을 바꿨습니다. 인터넷 기술을 활용하여 오프라인의 중고거래를 온라인으로 옮겨와 개인 간 거래를 통해 누구나 손쉽게 중고품을 사고팔 수 있도록 한 것이죠.

물건을 팔고 싶은 사람은 스마트폰으로 팔고자 하는 제품의 사진을 찍은 후에 메루카리 앱에 물건에 대한 설명과 함께 사진을 올립니다. 받고 싶은 가격도 자신이 알아서 설정합니다. 앱에 올라온 제품을 구매하고 싶은 사람은 판매금액을 지불하고, 거래가 성사가 되면, 판매자가 구매한 사람에게 직접 택배를 보냅니다.

메루카리는 택배 발송이 완료된 후 판매자에게 돈을 지급합니다. 즉, 메루카리가 중간에서 거래를 보증하고 돈을 지급해주는 구조이며, 이 과정에서 메루카리는 판매금액의 10%에 달하는 수수료를 받습니다. 메루카리에 출품된 제품들은 의류, 가방, 책, CD, 게임, 유아용품 등 한국에서도 흔히 거래되는 제품이 주를 이룹니다.

메루카리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누구라도 쉽게 중고품을 사고팔 수 있다는 편리함을 어필한 TV광고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들의 머리에 '메루카리'라는 이름을 각인시킵니다.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중고거래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집에서 사용하지 않고 잠자고 있는 중고 물건을 시장에 내놓았습니다. 이는 자연스럽게 중고품을 이용하는 것에 대한 거리낌을 낮추었습니다. 메루카리는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일본 중고거래시장의 판을 바꾸었습니다.

메루카리의 매출은 2016년 123억 엔(한화 약 1293억 원)에서 4년 만에 6배 이상 성장한 2020년 763억 엔(한화 약 8024억 원)을 기록하였습니다. LIMO LIFE&MONEY의 기사에 따르면, 2020년 6월 기준, 월간 이용자 수(MAU, Monthly Active User)는 1802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즉, 일본 국민 중 약 14%가 한 달에 최소한 한 번은 메루카리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2018년 6월에는 8조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도쿄 증시에 상장, 유니콘으로 등극하게 됩니다.

메루카리: 한 명이라도 더, 조금이라도 더 편하게

일본의 중고거래 시장에서 약 60%의 점유율을 가진 메루카리는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지속적으로 고객층을 확대시키는 동시에 서비스 프로세스를 끊임없이 개선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메루카리의 전략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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