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중고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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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온라인 명품·중고 거래 최다

코로나19 이후 40대 이상 중장년층과 60대 이상 노년층이 온라인 소비의 새 주역으로 떠올랐다. 20~30대는 명품 쇼핑을 중심으로 ‘플렉스(flex·과시 소비)’를 즐기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는 한편 중고 거래 소비도 두 배 이상 늘어 ‘알뜰 소비’ ‘가성비’ 수요도 드러냈다.

4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019~2020년 하나카드 개인회원의 온라인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세대별 온라인 소비 행태 변화와 시사점’을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40대 이상 연령층의 지난해 온라인 카드 결제 규모가 1년 전보다 약 49% 늘어 30대 이하(24%)에 비해 증가율이 두 배 높았다. 쿠팡·G마켓 등 종합 온라인 쇼핑몰의 40대 이상 결제 규모 증가율은 최대 148%에 달해 30대 이하보다 평균 1.8배 높았고, 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 등 간편결제 금액도 40대 이상은 189~350% 늘어 증가율이 100% 안팎인 10~30대를 훌쩍 뛰어넘었다. 특히 60대 이상이 전 연령층을 통틀어 온라인 결제 금액과 건수 모두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보고서는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액티브 시니어’가 온라인 소비의 편리함에 눈을 떴다”고 분석했다.

20~30대는 명품 소비와 중고 거래 시장에서 나란히 큰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온라인 명품 결제금액의 65%는 20~30대가 차지했다. 증가율만 보면 20대가 80%, 30대가 75%로 50대(104%)에 못 미쳤지만, 전체 결제 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년 전보다 1%포인트밖에 줄지 않았다. 고가 전기차인 테슬라 결제금액도 20대가 1290%, 30대가 503% 급증해 200~400% 수준인 다른 연령층 증가율을 압도했다. 유행에 민감한 젊은 세대의 자기표현과 ‘플렉스’ 트렌드가 온라인 소비에도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20~30대는 지난해 중고 거래 규모에서도 61%를 온라인 중고거래 차지했다. 증가율도 20대가 68%로 다른 연령층보다 두 배가량 높았다. 보고서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는 명품 수요도 많지만 필요할 때는 중고 거래를 통한 알뜰 소비에도 적극적”이라고 평가했다.

빈난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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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보험도 구독"…한화생명, 2030 공략

아프거나 사망했을 때 보험금을 받는 일반적인 형태의 보험이 아니라 평상시 쇼핑 할인이나 상품권 등 혜택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온라인 중고거래 온라인 중고거래 ‘구독 보험’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시됐다. 먼 미래보다 현재의 삶에 보다 의미를 두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상품이란 평가다. 보험업계도 금융업계 전반에 불고 있는 ‘MZ세대발 디지털 전환 트렌드’에 따라 패러다임이 점차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마트·편의점서 보험금 쓴다한화생명은 4일 이마트, GS25, 프레시지와 각각 제휴해 만든 ‘라이프플러스구독보험(무)’ 신상품 3종을 출시했다. 매달 보험료를 내면 그달에 보험금보다 더 많은 소비 혜택을 쿠폰, 포인트로 주는 형태다. 만기를 채우면 소정의 현금과 이자를 만기 보험금으로 환급해준다. 가입기간 낸 총 보험료 대비 120~130% 수준의 금전적 혜택을 받아갈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이번에 출시된 3종의 보험은 각 제휴처에서 쇼핑할 때마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마트 할인 구독보험’은 월 3만원의 보험료를 내면 매달 이마트 모바일 상품권 3만3000원권과 5000원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매달 1500원은 별도로 적립해 만기(1년) 때 1만8000원과 이에 해당하는 이자를 준다.‘GS25 편맥 구독보험’은 편의점에서 맥주를 즐기는 일명 ‘편맥족’을 겨냥했다. 매달 9500원을 내면 1만원짜리 맥주 4캔 세트를 9000원에 살 수 있는 쿠폰과 함께 1500원의 현금성 포인트도 준다. 연간 보험료(11만4000원)를 내고 편의점에서 14만2000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프레시지 밀키트 구독 보험’에 가입하면 이 회사 밀키트를 최대 47% 할인된 가격에 주문할 수 있는 포인트를 매달 제공한다. 취향에 따라 다른 밀키트 패키지를 고를 수 있고, 만기 시 현금(최대 4만8000원)도 추가로 지급한다. 취미·보육 서비스 구독 시대한화생명이 구독 보험을 출시한 것은 현재의 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의 특성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사망 보험금을 받기 위한 종신 보험, 노후 보장을 위한 연금 보험 등 기존 주력 상품이 젊은 세대에서 지속적으로 외면받고 있기 때문이다. MZ세대인 김동원 디지털담당 부사장(36)이 상품 기획부터 출시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문제는 규제였다. 현행법상 포인트나 상품권으로 보험금을 지급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지난해 말 금융위원회로부터 ‘규제샌드박스(혁신금융서비스)’ 특례를 적용받아 2년간 한시적인 운영이 가능해졌다.한화생명 관계자는 “기존 보험은 질병, 상해, 사망 등 보험금 지급 사유가 발생해야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었다”며 “매달 특정 서비스를 구독하듯 중도 보험금으로 원하는 혜택을 받아갈 수 있다면 보험의 저변이 크게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앞으로 식음료 외에 생활 전반으로 구독 보험 영역이 더 확대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화생명은 오는 10월 5종의 라이프케어·웰니스에 초점을 맞춘 구독 보험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예를 들어 △전문강사 PT(퍼스널 트레이닝) △영양제 △와인 △음원 스트리밍 △아이 돌봄 프로그램 등을 매달 구독하고 이를 보험금으로 결제할 수 있게 된다.향후 규제가 완전히 풀린다면 새로운 보험 시장이 열릴 수도 있다는 게 업계 기대다. 한화생명은 “MZ세대의 니즈에 온라인 중고거래 맞는 구독 보험을 다양하게 선보여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가겠다”고 했다.정소람 기자 [email protected]

신한금융, 휴가도 '셀프 결재'…MZ세대 자치조직도 출범

“9월 둘째 주에 휴가 일정 잡은 팀원 없으시죠? 제가 그때 다녀오겠습니다.”신한금융그룹이 호칭과 직위, 복장 규정을 없애고 휴가 ‘셀프 결재’를 도입했다. 기업 문화를 새로 쓰려면 직원 일상의 밀접한 영역에서부터 ‘리부트(재시동)’가 필요하다는 취지에서다. 20~30대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직원들로 꾸려진 자치조직도 새로 꾸렸다.4일 신한금융은 ‘리부트 신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같이 사내 규정을 바꿨다고 밝혔다. 리부트 신한은 신한금융이 그룹 출범 20주년을 맞아 ‘신한 문화 재창조’를 내걸고 추진 중인 프로젝트다.먼저 과장, 차장, 부부장, 부장 등으로 세분화된 직위 체계를 팀원-팀장으로 간소화한다. 호칭도 스스로 정할 수 있게 했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자신의 호칭을 ‘엉클(아저씨) 조’로 정했다는 후문이다. 휴가는 부서장 결재 프로세스를 아예 없앴다. 같은 팀원들과 일정만 공유하고 직접 결재해 다녀오면 된다.MZ세대 자치조직인 ‘후렌드(who-riend) 위원회’도 출범했다. 직급과 소속을 뛰어넘어 누구나 친구가 돼 소통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겠다는 뜻을 담아 구성원들이 직접 정한 이름이다. 신한금융의 20~30대 직원 10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했으며 향후 운영 방식, 과제 발굴·추진 등 모든 활동을 직접 결정한다. 신한금융은 운영 성과에 따라 MZ세대 중심 자치조직을 모든 그룹사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빈난새 기자 [email protected]

봉사 손길 1년 넘게 끊겨…복지시설 '시름'

코로나19가 때린 우리 사회의 ‘약한 고리’ 중 하나로 사회복지시설이 있다. 장애인, 부모 없는 아이들을 돌보는 사회복지시설은 코로나19 대유행이 4차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대면 봉사활동이 1년 이상 끊기면서 극도의 운영난을 호소하고 있다.거동이 불편하거나 스스로 움직이기 어려운 복지시설 거주자들의 특성상 이곳엔 자원봉사자의 손길이 꼭 필요하다. 사회복지사만으론 시설 이용자를 모두 감당할 여력이 안 되기 때문이다. 봉사단체들이 비대면 봉사활동을 통해 어떻게든 도움을 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한계가 있는 실정이다.봉사활동 끊긴 복지시설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지난해 상반기부터 서울지역 대다수 복지시설에는 대면 봉사활동이 완전히 끊긴 것으로 파악됐다. 1년 넘게 사회복지사 한 명이 여러 명의 이용자를 도맡아 챙기는 형편이다.장애인이 생활하는 복지시설들이 특히 그렇다. 다른 곳에 비해 건강이 약한 사람이 많아 코로나19 감염이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서울 노원구 장애인 복지시설 홍파복지원은 봉사 건수가 2018년과 2019년 각각 1845회, 2158회에 달했지만 올해는 사실상 한 건도 없는 상태다. 홍파복지원에서 일하는 권미경 씨는 “이곳에는 목욕과 식사를 제대로 할 수 있는 분이 거의 없고 대부분 휠체어를 타고 다닌다”며 “봉사자들의 발길이 끊겨 사회복지사 한 명이 두 명 이상의 장애인을 전담하다 보니 심리적·육체적으로 버티기 힘든 처지”라고 설명했다.부모 없는 아이들을 양육하는 보육원도 사정은 비슷하다. 2019년까지 한 달에 50명 가까운 자원봉사자가 찾았던 서울 용산구의 한 보육원은 작년 초부터 봉사자들을 받지 못하고 있다.코로나19 확산 이전에 이곳을 찾은 자원봉사자들은 학습과 놀이 봉사, 청소 등을 지원했다. 이 보육원 관계자는 “자원봉사자들이 찾지 않고 외출도 줄어들자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불안해한다”고 토로했다. 봉사활동 건수를 집계하는 1365자원봉사포털에 따르면 월평균 봉사 건수는 2019년 242만7475건에서 올 들어 7월 말까지 104만7018건에 머물러 56.8% 쪼그라들었다.‘비대면 봉사’도 있지만…봉사단체들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봉사활동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교육봉사단체 성이냐시오 야학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됨에 따라 올해부터 전면 비대면 봉사로 전환했다.이 단체는 지난 44년간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검정고시 교육 봉사를 해왔다. 지금은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줌을 활용해 비대면 수업을 하고 있다. 다만 대부분 학생이 60~70대여서 대면수업 요구가 크다. 이곳에서 고등 검정고시를 준비 중인 김춘희 씨(61)는 “비대면 수업으론 선생님을 찾아가 따로 상담받을 수 없는 데다 수업 이외 감정적 교류가 없어 아쉽다”고 토로했다.봉사단체들의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비대면 봉사는 한계가 분명하다. 보육원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 이모씨는 “보육원에 거주하는 아동들은 일반 가정 아이에 비해 집중력이 떨어져 비대면 수업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인원이 너무 많아 자원봉사자가 끊기면 외출도 아예 불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일각에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비대면 봉사라도 촉진하려면 관련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은 지난 4월 ‘비대면 청소년자원봉사활동 운영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비대면 봉사활동의 운영·관리 기준이 미흡해 제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며 “교육당국이 봉사활동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활동 영역, 방식 등에 대한 기준을 더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장강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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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것만큼 잘 나가는 중고…당근·번개·중나 '중고 빅3 전성시대'

[스페셜 리포트] ‘아듀 2021’ 리테일 패러다임 전환기③
중고거래 뛰어넘는 하나의 거대한 ‘채널’로 인식
당근마켓·번개장터·중고나라 가파른 성장세
‘취향 거래’, ‘경험’ 선호하는 MZ세대에게 인기

중고거래 플랫폼 ‘빅3’로 불리는 ‘중고나라’, ‘당근마켓’, ‘번개장터’는 시장 점유율 96%를 차지하고 있다. [사진 각 사]

중고거래 플랫폼 ‘빅3’로 불리는 ‘중고나라’, ‘당근마켓’, ‘번개장터’는 시장 점유율 96%를 차지하고 있다. [사진 각 사]

그야말로 ‘중고거래 전성시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올 한해 중고시장은 큰 폭으로 성장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중고차를 제외한 온라인 중고거래 시장은 2008년 4조원에서 지난해 20조원 규모까지 성장했다. 코로나19 영향과 더불어 중고거래 시장이 과거와는 다른 모습으로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는 점도 성장 요인이다. 과거 사용했던 물건을 서로 교환하거나 사고팔던 중고시장이 최근엔 ‘한정판’ 스니커즈부터 ‘오픈런’을 해도 살 수 없는 명품 제품까지 판매하고 있어 중고거래를 뛰어넘는 하나의 거대한 ‘채널’로 인식되고 있다.

올해 트렌드는 ‘소유’보다 ‘경험’, ‘가성비’보다 ‘나심비’

무엇보다 올해에는 ‘경험’이라는 키워드가 유통업계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자주 등장했다.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가 소비 큰손으로 거듭나면서 ‘소유’보다 ‘경험’을 중시하는 이들의 경향이 하나의 트렌드가 되어 중고시장의 변화도 이끌어냈다.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품질의 제품을 구매해 다양한 제품을 경험하고 다시 되파는 것에 재미를 느끼는 것이다.

이는 올해 새롭게 등장한 신조어 ‘나심비’와도 연결된다. 제품이나 서비스의 가격과 상관없이 소비자가 소비를 통해 얻게 되는 만족에 초점을 맞춘 소비 행태를 뜻한다. 나심비 트렌드가 젊은 소비자 사이에서 확산되면서 한정판 제품 ‘리셀 시장’도 함께 성장했다. 특히 한정판 운동화와 명품을 중심으로 시장규모가 확장됐다.

중고시장이 성장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는 바로 ‘플랫폼’ 때문이다. 국내에선 ‘중고나라’, ‘당근마켓’, ‘번개장터’가 중고거래 플랫폼 ‘빅3’로 불리고 있다. 중고거래 플랫폼 빅3가 차지하는 중고시장 점유율은 96%에 육박하는 것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모바일로 쉽고 편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플랫폼의 기술과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있다는 점도 시장규모 확대에 큰 역할을 했다.

중고거래 뛰어넘는 플랫폼…동네생활부터 오프라인 매장까지

당근마켓은 올해 중고거래를 넘어 지역기반 ‘동네생활’ 서비스를 전국적으로 확대했다. 어플 내에 지역 소상공인과 주민들을 연결하는 ‘내 근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사진 화면캡쳐]

당근마켓은 올해 중고거래를 넘어 지역기반 ‘동네생활’ 서비스를 전국적으로 확대했다. 어플 내에 지역 소상공인과 주민들을 연결하는 ‘내 근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사진 화면캡쳐]

이중 올해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인 곳은 단연 ‘당근마켓’이다. 지난 8월 당근마켓 월평균 방문자 수는 1000만명을 넘었다. 그로부터 4개월이 지난 12월 기준 월평균 방문자 수가 1600만명을 뛰어넘었다. 누적 회원 수는 2200만명 이상이다.

‘당신 근처의 마켓’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있는 당근마켓은 지난 2015년 서비스를 시작해 지역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앱을 통해 자신의 동네를 인증해야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 최대 3~4㎞ 이내 동네 기반 직거래가 가능하도록 설정돼있다. 동네 이웃끼리 직거래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 기존 중고거래의 한계점이었던 ‘사기 온라인 중고거래 위험’을 줄이고자 했다.

당근마켓은 올해 중고거래를 넘어 지역기반 ‘동네생활’ 서비스를 전국적으로 확대했다. 앱 내에 지역 소상공인과 주민들을 연결하는 ‘내 근처’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하고, 동네 주민들끼리 다양한 모임을 만들고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 탭도 마련했다. 이를 기반으로 당근마켓은 올해 8월 국내외에서 18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고, 기업가치가 3조원에 달한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에 앞서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도 지난해 3월 국내 사모펀드로부터 56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11월에는 신규 투자자금 유치 과정에서 4000억원이 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2010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번개장터는 12월 기준 누적 회원 수가 1650만명이다. 연간 거래액은 지난해 1조3000억원을 기록했고, 올들어 11월까지 거래액이 1조5000억원까지 올랐다. 같은 기간 거래 건수는 약 1500만 건이다.

번개장터는 지난 2월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 한정판 운동화 리셀 전문 매장인 ‘브그즈트랩’을 개장했고, 지난 10월엔 코엑스에 2호점을, 11월에는 명품에 초점을 맞춘 3호점 ‘브그즈트 컬렉션’을 선보였다. [사진 번개장터]

번개장터는 지난 2월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 한정판 운동화 리셀 전문 매장인 ‘브그즈트랩’을 개장했고, 지난 10월엔 코엑스에 2호점을, 11월에는 명품에 초점을 맞춘 3호점 ‘브그즈트 컬렉션’을 선보였다. [사진 번개장터]

번개장터는 온라인 뿐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2월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 한정판 운동화 리셀 전문 매장인 ‘브그즈트랩’을 개장했고, 지난 10월엔 코엑스에 2호점을, 11월에는 명품에 초점을 맞춘 3호점 ‘브그즈트 컬렉션’을 선보였다. 소비보다 경험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를 겨냥해 쇼룸에서 이색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꾸미고 플랫폼 홍보 효과도 노린다는 전략이다.

중고거래의 시초로 불리는 ‘중고나라’는 2003년 12월 개설돼 올해로 18년 차를 맞았다. 네이버 계정만 있으면 누구나 가입해 활동할 수 있어 많은 회원을 끌어모아 중고거래 원조이자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오랜 시간 서비스를 제공해온 만큼 누적 회원 수도 2460만명으로 빅3 중 가장 많다.

중고나라는 스마트폰 사용이 대중화되면서 앱으로의 전환 필요성이 대두돼 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당근마켓과 번개장터보다는 뒤쳐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근마켓은 지역 기반 커뮤니티형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는 리셀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등 정체성을 구축해나가고 있는 동안 중고나라는 기존 서비스를 그대로 제공하며 앱을 개발하는 데만 그쳐 아쉽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합리적 거래에서 취향 거래로…내년 키워드는 ‘안전 거래’

업계는 국내 중고거래 이용자의 최대 관심사를 ‘안전한 거래방법’으로 보고, 내년에는 각 플랫폼마다 개인간 안전한 거래 관련 기술 경쟁이 발생하며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중앙포토]

업계는 국내 중고거래 이용자의 최대 관심사를 ‘안전한 거래방법’으로 보고, 내년에는 각 플랫폼마다 개인간 안전한 거래 관련 기술 경쟁이 발생하며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중앙포토]

소유에서 경험으로, 합리적 거래에서 취향 거래로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소비시장 속에서 국내 중고시장도 차별화를 꾀하고 소비 트렌드를 잘 읽어내는 것에 초점을 맞춰 성장 전략을 세우고 있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올 한해 소비자를 중심으로 가장 두드러졌던 점은 바로 ‘취향의 다변화’였다”며 “자신의 온라인 중고거래 개성과 취향을 추구하는 방법이자 합리적인 소비 방식으로 개인 간 거래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고 밝혔다. 또 “중고거래가 일상에 자리 잡은 만큼 N차 신상, 리셀 등 다양한 현태로 중고거래를 계속해 온라인 중고거래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며 “앞으로 중고거래는 더욱 쉽고, 빠르게, 안전한 거래 환경이 뒷받침 될 때 시장이 더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고나라 관계자도 “국내 중고거래 이용자의 최대 관심사는 ‘안전한 거래방법’으로 거래를 진행하는 것”이라며 “중고나라도 사기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9월 ‘중고나라 페이’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에는 각 플랫폼마다 개인 간 안전한 거래 관련 기술 경쟁이 발생하며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며 “저렴한 가격의 제품 위주로 거래가 시작됐던 과거와는 달리 거래 가격 및 품목의 다양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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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중고거래

★브그즈트 랩(BGZT Lab) / 중고 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의 오프라인 매장

•위치 : 더현대 지하2층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의 첫 오프라인 매장

번개장터, 첫 번째 오프라인 공간 ‘브그즈트 랩(BGZT Lab)’ 오픈

‘에어 디올’부터 ‘피죤 덩크’까지.

취향 기반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가 여의도 ‘더 현대 서울’에 오프라인 공간 ‘브그즈트 랩(BGZT Lab)’을 오픈했다.

번개장터가 선보이는 첫 번째 오프라인 공간은 스니커를 테마로 운영된다. 이는 모바일 앱을 기반으로 다양한 취향을 연결해온 번개장터가 중고 거래의 트렌드를 오프라인 공간으로 확장하려는 첫 시도다.

하이라이트 공간인 브그즈트 랩에는 에어 조던 1 OG ‘에어 디올’, 나이키 x 피스마이너스원 에어 포스 1 ‘파라-노이즈’, 스테이플 x 나이키 SB 덩크 로우 ‘NYC 피죤’ 등 접하기 어려운 2백60여 종의 스니커를 마니아들이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는 ‘취향 존’이 마련됐다. 모든 제품은 번개장터 온라인 중고거래 앱과 오프라인 공간에서 동시 판매된다.

중고거래 플랫폼의 정체성을 살린 ‘커뮤니티 존’은 중고 거래 시의 포장과 배송 서비스를 대행해주는 ‘픽업 앤 드롭 존’과 비대면 거래를 할 수 있는 로커 등 개인 간 거래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공간 한쪽에서는 스트리트 아티스트 지알원이 제작한 스니커 테마의 아트워크과 한정판 베어브릭 컬렉션이 전시 및 판매될 예정이다. 인테리어는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스튜디오 ‘쇼메이커스’가 디자인해 트렌디한 감각을 보여준다.

한편, 국내 최대 스니커 커뮤니티 ‘풋셀’이 가장 인기 있는 스니커즈 20여 종을 큐레이션한 공간도 준비돼 있다. 풋셀은 지난 10월 번개장터에 인수된 이후 스니커 문화 형성을 위해 번개장터와의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 밖에도 풋셀과 번개장터 인스타그램에서 드로우를 진행하는 등 풍성한 이벤트도 이어질 예정.

곽호영 패션·라이프스타일 사업팀장은 “번개장터 이용자의 취향을 반영한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공간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중고거래

온라인 플랫폼 관련 분쟁 최근 5년 사이 9배 급증

김형배 공정거래조정원장

김형배 공정거래조정원장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한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온라인 플랫폼 관련 분쟁이 최근 5년 사이에 9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공정거래조정원(원장 김형배)은 2017년 12건, 2018년 17건에 그친 온라인 플랫폼 관련 분쟁이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거래 증가로 2020년과 2021년 각각 73건과 103건으로 늘어났다고 26일 밝혔다.

분쟁 발생 사업 분야는 2017년 오픈마켓·포털·여행중개 등 3개 분야에서 코로나19 이후인 2021년에는 배달·채용·홈페이지 운영·디자인·숙소예약·대리운전·택시·중고거래·전자결제 등 9개 분야가 늘어 총 12개 분야가 됐다.

온라인 플랫폼 관련 분쟁 가운데 오픈마켓 사업자와 입점업체 사이 분쟁은 전체 접수의 69%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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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원은 분쟁 발생을 예방하고자 온라인 플랫폼 관련 분쟁조정 접수현황과 빈발 분쟁 사례를 소개하고, 관련 사업자가 거래과정에서 유의해야 할 사항 등을 안내했다.

오픈마켓 거래를 포함, 온라인 플랫폼 거래 관련 사업자 간 분쟁이 발생하면 조정원 분쟁조정 콜센터나 온라인 분쟁조정 시스템에서 상담이나 분쟁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중고거래

세계적으로 자원 재사용 관심이 높아지고 환경보호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중고거래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북미나 유럽에서는 이웃끼리 저렴하게 물건을 사고파는 야드세일이나 플리마켓이 생활화돼 중고거래와 나눔 활동이 이미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며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집에 쌓인 안 쓰는 물건들이 보이다 보니, 세계적으로 중고거래 시장은 더 커지는 추세다.

한국의 중고거래 시장은 최근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당근마켓은 모바일 동네인증 기반 직거래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헬로마켓은 오히려 직거래를 없애고 100% 비대면 거래로 전환하며 차별화 전략을 편다. 중고나라와 번개장터는 직거래·비대면 거래를 병행하고 있다.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 전문기업 4개사는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간거래(B2B) 협업을 확대하며 중고거래 시장 외연을 키우고 있다.

[중고거래 온라인이 대세]직거래 고수 VS 비대면 전환…B2B로 외연 확대

당근마켓은 2015년 설립된 업계 후발주자다. 동네인증을 기반으로 이웃끼리 안 쓰는 물건을 주고받는 직거래 서비스를 선보여 출시 직후 성장을 거듭했다. 전화번호 기반의 쉬운 가입과 채팅으로 약속 장소를 정하고 거래하는 직관적인 방식으로 고령자나 디지털 약자들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장벽을 낮춘 것이 호평을 받았다. 당근마켓은 지난해 같은 지역에 거주하는 이웃끼리 유용한 지역 정보나 소식을 나누고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는 '동네생활' 서비스와 지역 소상공인과 주민을 연결하는 '내근처' 서비스 등 커뮤니티 서비스를 오픈하며 지역의 다양한 소식과 정보를 이어주고 소통하는 지역 커뮤니티로 진화했다. 지난달 전국 6577개 지역에서 월간활성사용자수(MAU)가 1420만명을 돌파했으며, 지난해 누적가입자수도 2000만명을 넘었다.

헬로마켓은 지난해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며 비대면 거래가 보편화한 일본시장에 주목했다. 비대면 안전결제 서비스로 일본 중고거래 시장 선두기업이 된 메루카리처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비대면 안전결제 문화를 한국시장에 안착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비중이 90%에 달하던 직거래를 폐지했음에도 지난 1월 MAU는 폐지전인 작년 9월보다 다소 많은 121만명을 기록하며 누적가입자수는 520만명에 달했다. 코로나19, 범죄, 육아, 출퇴근 등의 이유로 직거래 대신 비대면 거래를 선택한 고객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번개장터는 2011년 헬로마켓과 같은 해에 설립됐지만 비대면 거래와 직거래를 병행하고 있다. 안전·방역 등의 이유로 비대면 거래를 선호하는 고객과 육안으로 직접 물건 진위여부를 확인하고 싶어 하는 고객 양측을 모두 고려한 조치다. 또한 번개장터 고객은 검색 데이터 기반 추천 알고리즘으로 자신이 원하는 물품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개인 취향을 반영한 소비 트렌드를 중시하는 MZ세대(밀레니얼세대+Z세대)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최근 MAU는 520만명을 기록하며 누적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었다.

중고나라는 2003년 네이버 카페로 시작해 직거래 서비스를 주로 하다 2014년 법인 설립 후 2016년 '중고나라' 앱을 출시하며 '안전거래' 시스템'을 도입, 비대면 거래를 병행하고 있다. '이용자간 카드 거래'를 활용하며 중고거래 시장을 빠르게 안정시켰다. 2400만명의 회원을 둔 중고나라는 일평균 39만건 상품이 등록돼 부동산, 자동차, IT용품, 캠핑, 자동차, 책 등 다양한 상품을 거래할 수 있다. 지난해 월평균 거래액은 3250억원을 차지했다.

중고거래 플랫폼 4개사는 B2B사업을 확대해 중고거래 시장 외연 확대에 나섰다.

당근마켓은 지역 주민들의 생활 편의 향상을 위한 세탁특공대와 제휴에 이어 지난달 GS25와 손잡고 유통기한 임박 상품에 대한 할인 이벤트 등을 당근마켓 서비스 고객에게 실시간으로 알리는 동네 커뮤니티 정보공유 기능을 확대했다. 당근마켓은 이외에도 지역 일자리, 부동산, 중고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 커뮤니티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번개장터는 최근 착한텔레콤 중고폰 사업부와 영업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중고폰 렌탈 운영 으로 사업 분야를 확장했다. 번개장터는 올 상반기에 한층 개선된 중고폰 시세 조회·매입 서비스를 선보이는 한편 중고폰 관련 다양한 사업자와 협력해 중고폰의 원활한 유통을 지원할 계획이다.

헬로마켓은 안전 배송·결제시스템을 앞세워 올 상반기 편의점 기반 중고거래 택배배송 제휴파트너를 기존 CU에서 GS25로 확대할 계획이다. 나아가 퀵배송, 택배 등 다양한 배송업체와 파트너십을 추진, 비대면 중고거래 서비스를 전국 곳곳에 확대할 방침이다.

중고나라는 최근 로팡, 법무법인 우리와 손잡고 중고거래 중 발생하는 피해로부터 회원을 보호하기 위한 온라인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중고거래 과정 중 이용자에게 꼭 필요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해 국민 누구나 자신의 법적 권리를 보호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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