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시장으로의 첫 걸음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6월 26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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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버핏연구소]

금융 시장으로의 첫 걸음

투자에 관심을 가진 분이라면 '옵션'(option)이라는 용어를 심심치 않게 들었을 것이다. 또, 옵션에 관심을 갖다 보면 '선물'(future), '스왑'(Swap)이라는 용어도 자연스럽게 접하게 된다. 이런 것들을 파생 상품(derivatives)이라고 하는데, 종자돈이 많지 않아도 화끈하게 큰 돈을 벌 수 있는 투자 수단으로 알려져 있다. 파생상품은 쉽지 않다. 이것의 원리를 이해하려면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하고 파생상품의 가격을 계산하는 것도 쉽지 않다.

파생 상품의 4단계 : 선도 → 선물옵션 스왑

우선, 파생상품이 뭔지 알아보자. 파생상품은 선도(Forward) → 선물(Future) → 옵션(Option) → 스왑(Swap)으로 발전해왔다.

먼저, 선도(Forward)는 파생상품의 출발점인데, 매매 금융 시장으로의 첫 걸음 당사자간에 특정 자산을 사전에 정한 가격으로 미래 시점에 주고 받을 것을 약속하는 거래를 말한다. 예를 들어 도시의 상인이 시골의 배추밭 주인에게 계약금을 지불하고 미래의 어느 시점에 배추를 특정 가격에 사들이기로 약정하는 거래인 이른바 '밭때기'가 바로 선도이다.

선도는 개인간의 거래이며, 표준화돼 있지 않고, 특정 장소에서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한마디로 초보적인 개인간 거래이다. 그러나 외환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환계약처럼 일부 금융 시장에서도 선도가 쓰인다. 이때 기초자산의 가격을 현물 가격(금융 시장으로의 첫 걸음 S, spot price), 특정 거래 시기는 선도 계약의 만기일(T, maturity date, delivery date), 합의된 가격을 선도 가격(F, forward price)라고 한다.

다음으로, 선물(Future)은 선도를 체계화, 규격화한 것이다. 다시 말해 선물은 특정 자산을 사전에 정한 가격으로 미래 시점에 주고 받을 것을 약속하는 거래인 점에서는 선도와 같지만, 거래소, 청산소(clearing house), 증거금, 계약 조건 같은 시스템을 갖고 있다.

옵션(option)은 특정 대상물(기초자산, underlying asset)을 미리 정해 놓은 일정한 가격(행사가격, exercise price, strike price)에 살 수 있는 '권리'와 팔 수 있는 '권리'를 매매하는 거래를 말한다. 다시 말해 옵션 시장에서는 상품 자체가 아니라 상품을 사고 팔 수 있는 '권리'를 사고 판다.

옵션에는 콜 옵션과 풋 옵션이 있다. 콜옵션은 매수자가 미래의 지정된 날짜(만료일, maturity)에 행사가격에 해당 대상물을 매수할 수 있는 권리이다. 만료일에만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것을 유로피언 콜옵션이라고 한다(European call option is a right to buy an asset at a specified exercise price on the exercise date).
만료일 이전에도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으면 아메리칸 콜옵션이다.

현재 시카고 옵션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통화옵션과 주가지수옵션을 제외한 미국 시장에서 거래되는 모든 옵션은 미국식 옵션이다. 미국식 옵션은 만기일 전에도 옵션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만기일에만 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유럽식 옵션보다 옵션 보유자에게 유리하다. 또 옵션을 매입하기 위해 지불한 비용을 옵션 가격(option price)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보자. 아래 표는 A회사의 콜옵션 가격과 풋옵션 가격을 보여주는 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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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버핏연구소]

표에서 녹색 표시줄에 60, 5.15, 5.75 라고 쓰여있다. 이게 무슨 말이나면 A회사의 주식을 미래의 특정 시점에 60달러에 살 수 있는 권리(콜옵션)가 2004년 7월 현재 5.1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어느 투자자가 A회사의 콜옵션을 2004년 7월에 5.15달러에 매입했다고 하자. 이제 그는 미래의 어느 시점에 이 주식을 60달러에 살 수 있는 권리가 있다.

그런데 미래의 어느 시점이 되자 A회사의 주식이 주식 시장에서 1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면 이 투자자는 콜옵션을 행사합니다. A회사 주식을 60달러에 산다는 뜻이다.
그리고 나서 이 주식을 주식 시장에서 100달러에 팔면 40달러의 이익을 볼 수 있을 것이다(100달러 - 60달러 = 40달러, 정확히 말하면 100달러 - 60달러 - 5.15달러(콜옵션 매입가격) = 34.9달러의 차익이 생긴)

이게 바로 콜옵션을 활용해 투자 수익을 내는 원리이다.

만약 미래의 특정 시점에 A회사의 주식 가격이 60달러 이하에 거래된다면 이 투자자는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 됩니다. 그러면 콜옵션 매입가격 5.15달러를 그냥 날리게 된다. 그런데 5.15달러는 실은 그리 크지 않은 금액이므로 금융 시장으로의 첫 걸음 그냥 날려도 그만일 것이다.

여기서 2004년 7월의 행사가격이 $50, $55, $60, $65, $70 달러로 올라갈수록, 콜옵션 가격이 $11.30, $7.80, $5.15, $3.15, $1.89 하는 식으로 낮아지고 있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이건 실은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쉽게 이해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행사 가격은 낮아야 좋은 것이다. 다시 말해 투자자 입장에서는 행사 가격이 낮을 수록 콜옵션을 행사해 이익을 낼 수 있는 가능성이 더 많아진다. 행사 가격과 콜옵션은 반대로 움직인다. 다시 말해 행사가격이 올라갈수록 콜옵션 가격은 내려간다(The value of a call option goes down as the exercise price goes up).

또, 2004년 4월의 행사가격 60달러인 콜옵션이 3.85달러인데, 2004년 7월에는 이것이 5.15 2005년 1월에는 7.30달러로 불규칙한 것을 주목하라. 이렇게 불규칙한 것도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당연한데, 왜냐하면 주식 시장에서 A회사의 주가가 출렁이고 있기 때문이다. 주가의 움직임은 단기적으로는 예측이 어렵다.

이번에는 녹색 표시줄의 맨끝의 5.75를 생각해보자.

이게 무슨 말이냐면 A회사의 주식을 미래의 어느 시점에 60달러에 팔 수 있는 권리를 2004년 7월에 5.75달러에 살 수 있다는 뜻이다. 이를 풋옵션이라고 한다.

어느 투자자가 2004년 7월에 이 풋옵션을 5.75달러에 매입했다고 하자.

그런데 미래의 어느 시점에 A회사의 주식이 주식 시장에서 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고 하자. 그러면 이 투자자는 A회사의 주식을 60달러에 팔아서 주식시장으로 달려가 40달러에 매각하면 20달러의 이익을 거둘 수 있습니다(60-40=20달러. 정확히 말하면 60달러 - 40달러 - 5.75달러(풋옵션 매입가격) = 14.25달러의 차익이 생긴다)

만약 이 주식이 주식 시장에서 60달러가 넘는 금액, 예를 들어 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면 이 투자자는 풋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 된다. 풋옵션 매입가격 5.75달러를 날리게 되겠지만 그다지 크지 않은 금액이다.

이것이 풋옵션을 활용해 수익을 내는 원리이다.

풋옵션 보유자는 만기에 기초자산(예를 들면 주식)의 가격이 행가각격보다 낮을 때 이익을 거둘 수 있다. 콜옵션 보유자가 만기에 기초자산이 가격이 행사가격보다 높을 때 이익을 거둘 수 있는 것과 반대이다.

옵션의 기초 상품은 초기에는 옥수수, 설탕 같은 곡물이었지만 최근에는 주식, 통화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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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에는 4가지 포지션이 있다. 콜옵션의 보유자(매입자)와 발행자(판매자), 풋옵션의 보유자와 발행자가 그것이다. 옵션을 어려워하는 분들을 보면 이 부분을 그냥 넘어가기 때문임을 보게 된다. 여기서 콜옵션의 보유자와 판매자는 서로 제로섬 게임을 하게 되고, 풋옵션의 보유자와 판매자도 서로 제로섬 게임을 한다.

다시 말해 콜옵션의 보유자가 콜옵션을 행사하면(특정 가격에 기초 자산을 매입하겠다는 권리를 행사하면) 콜옵션 발행자는 이 기초자산을 팔아야 하는 의무를 갖는다. 또, 풋옵션의 보유자가 풋옵션을 행사하면(특정 가격에 기초자산을 팔겠다는 권리를 행사하면) 이 기초자산을 매입할 의무를 갖는다. 어느 한쪽이 이익을 보면 상대를 손실을 입는다.

옵션 가격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먼저, 콜옵션의 경우를 살펴보자.

기초자산(예를 들어 주식)의 가격이 상승하면 콜옵션 행사 가능성이 높아져 콜옵션 가격은 상승한다. 콜옵션의 행사가격이 높을 수록 실제로 콜옵션을 행사하게 될 가능성은 낮아지므로 콜옵션 가격은 하락한다.

풋옵션은 콜옵션과 반대이다. 기초자산의 가격이 상승하면 풋옵션은 행사 가능성이 희박해져 풋옵션 가격은 하락한다. 풋옵션의 행사 가격이 높을수록 풋옵션의 행사 가능성이 커져 풋옵션의 가격이 높아진다.

콜옵션, 풋옵션 모두 공통점이 있다.

기초자산의 가격 변동성이 높을수록 현재 시점의 가격으로부터 상승과 하락의 가능성이 모두 높아지므로, 콜옵션, 풋옵션 가격이 올라간다. 만기가 길수록 기초자산의 가격이 변화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콜옵션과 풋옵션의 가격은 높아진다. 콜옵션과 풋옵션의 가격은 만기시 수익률을 현재가치로 환산한 것입니다. 시중 이자율이 높아지면 행사가격의 현재가치가 낮아지며, 콜옵션 가격은 상승합니다. 풋옵션은 반대로 하락한다.

옵션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는 두가지 방법을 통해 수익을 거둘 수 있다.

우선, 옵션을 만기까지 보유하고 있다가 행사하는 것이다. 이때 투자자가 수익을 낼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앞서 설명했다.

다음으로, 투자자가 옵션을 만기 이전에 처분하는 것이다. 콜옵션의 경우 행사 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낮으면 옵션을 행사해 이익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옵션을 행사해 얻는 이익보다 옵션을 처분해서 얻는 이익, 즉 옵션의 가격이 더 크다면 옵션을 행사하는 것보다 처분하는 것이 더 남는 장사이다.

옵션은 현물가격(예를 들어 주가)이 유리하게 변동해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이 만기까지는 항상 존재하기 때문에 옵션을 항상 일정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따라서 옵션 보유자는 옵션을 처분하는 것이 유리한지, 아니면 보다 큰 이익의 가능성을 위해 계속해서 옵션을 보유하는 것이 유리한지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

다시 말해 옵션 보유자는 현재의 옵션 가치와 옵션 행사에 따른 이익을 비교 검토해야 하고, 나아가 미래의 옵션 가치에 대한 예측을 바탕으로 옵션을 행사할 것인지, 아니면 처분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

아래 그림은 방금 말씀 드린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콜옵션의 가치를 표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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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옵션의 가치는 현물가격(예를 들어 주가)에서 행사가격을 뺀 값이 되는데, 이를 콜옵션의 내재가치(intrinsic value)라고 한다. 행사되지 않은 옵션의 가치는 내재가치보다는 클 수 밖에 없다. 앞서 설명했듯이 현물 가격이 유리하게 변동해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이 항상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때 옵션의 가치와 내재가치와의 차이를 시간가치(time value)라고 한다. 옵션의 가치에는 주어진 시간 안에 상황이 유리하게 바뀌어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이 항상 반영돼 있음을 알 수 있다.

피할 수 없는 AI. 한국 금융시장 미래는 월街: UNIST 최재식

최재식 울산과학기술원(UN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교수는 투자은행 부문에서 테크놀로지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는 골드만삭스처럼, 국내 금융권도 결국은 알고리듬과 인공지능이 사람의 자리를 차지하는 “월스트리트와 같은 길을 가게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와 가진 인터뷰에서 말했다. 악명높은 한글의 언어장벽과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국내 투자문화 등을 감안해도 한국 금융시장이 동떨어진 방향으로 갈 수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AI 기반 시계열 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그는 AI가 단순한 예측모델을 넘어 이미 수 많은 예측모델의 장점을 모으는 수준에 있다고 말한다. 사람의 영역인 글을 읽고 이해해 투자의사 결정에 반영하고 또 그 결과를 사람의 언어로 원인을 설명해주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 교수는 “정형화되지 않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머리를 많이 써야 하는 일에는 AI가 약한 면이 있지만, 데이터가 풍부하고 단순한 것들은 상대적으로 AI로 대체되기 쉽다”고 지적했다.
현재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다양한 시계열 데이터 분석을 통해 앞으로를 예측하고, 또 그 예측모델이 금융 시장으로의 첫 걸음 금융 시장으로의 첫 걸음 결과 뿐만아니라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설명을 함께 제공하는 프로그램 개발 등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권 AI 발전 수준

최 교수는 구글 트랜드상의 자주 언급되는 단어를 활용한 투자와 같은 단순한 정보추출 형태는 이미 널리 활용되고 있다고 말한다. 최근들어서는 문장으로 된 정보의 중요 부분을 파악해 반영하는 것으로 테이블로 표현되는 숫자 정보만 가지고 전망하는데는 “한계가 있어” 트위터나 분기보고서 등 문자로 표현된 정보를 융합하는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분기보고서에 특정 분야의 부진이 일시적인지 펀더멘털적인 것인지 설명하는 내용이 나오면 해당 부분을 찾아 전망에 반영하는 등 문장의 의미적인 정보를 이해한다는 설명이다.
예측 결과와 함께 사람이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설명을 제공하는 것도 UNIST에서 최 교수가 주도하고 있는 중요한 연구과제 중의 하나다. 대규모 자금집행이나 국방상의 의사결정 등 중차대한 결정을 내릴 때 AI를 통한 미래 예측이 도움이 되려면, 그 근거를 설명할 수 있어야 되기 때문이다.

최 교수는 “책임 문제 등을 생각할 때 AI가 아무런 설명 없이 제공한 예측을 바탕으로 고객의 자금을 집행하거나 군인들의 생명이 걸린 중요한 결정을 내린다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본격 영향은 언제?

로보어드바이저처럼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투자성향 판단 및 조언 정도를 넘어서, 국내 금융권이 AI의 영향을 본격적으로 받게될 시기를 묻는 질문에 최 교수는 “월스트리트를 보면 될 것”이라고 답했다.

골드만삭스는 2015년 Lloyd Blankfein 최고경영자가 자사 정체성과 관련해 “테크놀로지 기업”이라고 지칭했고, 현재 3만6000명 가량의 직원 중 4분의 1 이상이 엔지니어로 구성되어 있다. 이와 같이 이미 알고리듬에 잠식당하고 있는 월스트리트에 AI의 위협은 더 커질 전망이다. 컨설턴트 회사인 Opimas는 금융기관들을 대상으로 한 작년말 설문조사 결과 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 금융 시장으로의 첫 걸음 그리고 백오피스 인원 등 전세계 30만개의 자산운용 관련 일자리 가운데 9만개가 2025년이면 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에서도 미래에셋대우와 네이버가 이미 지난해 6월 AI 관련 공동사업 등을 염두에 두고 5000억 원 규모의 상호 주식매입을 진행했고, 대신증권은 지난해부터 AI를 활용한 금융전문로봇을 활용한 대고객 상담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최 교수는 “국내 금융시장도 이 같은 과정을 거치는 첫걸음으로 AI와 관련된 다양한 시도가 나올 것”이라며 “그 결과 AI로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알아가는 기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AI가 대체할 수 없는 일

금융권에서 AI가 대체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 최 교수는 “비정형 데이터를 위해 머리를 많이 써야 하는 일”이 될 것으로 봤다. 다시말해 AI와 ‘워렌 버펫’과의 싸움에서 아직까지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모아 상황에 따라 다른 요인을 적용해야 하는, 즉 패턴을 작성하기 어려운 것은 AI 보다는 결국 사람이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또 수십년간 지속되어온 채권 강세장의 종료처럼 금융여건이 크게 달라지고 가격변수 사이의 상관관계가 변하거나, 또는 전쟁 발발과 같은 질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경우에도 해당 변화에 특화된 입력과정이 없는 한 AI의 대응능력은 취약할 수 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반면 데이타가 풍부하면서 “많은 곳에 신경쓰지 않고 상대적으로 적은 특징들을 보면 되면서도, 단순한 예측 도구로는 대응이 되지 않고 손으로 모델을 작성하기는 어려운 분야”를 AI가 빛을 발할 곳으로 꼽았다. 또 양국 금리차 및 거시경제 변수들과 환율의 상관관계처럼 “전통적인 모델을 바탕으로 일반적인 경향은 잘 맞지만 세부적인 예측에 오류가 있는 분야”에는 AI가 효율적으로 보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서울대학교에서 학사 학위를 받고 미국 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아이슬란드, 국채 발행으로 국제 금융시장 복귀 '첫 걸음'

글로벌 금융위기 첫 희생국가였던 아이슬란드가 2년여 각고 끝에 국제금융시장에 돌아온다. 아이슬란드는 올해 플러스 성장률로의 전환이 예상 되는데다가 금융위기 후 처음으로 국채 발행을 준비 중이다.

◇ IMF '범생' 아이슬란드, 국제금융시장 '컴백' 박차

9일 금융 시장으로의 첫 걸음 파이낸셜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아이슬란드가 2006년 후 처음으로 10억 달러의 국채를 발행을 준비하며 국제 금융 시장으로의 접근을 정상화하기 위한 걸음을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아이슬란드 정부는 이번 주 달러표시 5년 만기 국채를 발행하기 위해 채권 가격을 산정할 계획이다. 금리는 미드스왑보다 325bp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이며 바클레이즈캐피탈, 씨티그룹, UBS가 가격 산정 작업에 참여한다.

이번 국채의 성공적인 발행은 아이슬란드의 점진적인 회복세를 입증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아이슬란드 정부도 이번 국채 발행이 자금 조달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제금융시장에 되돌아가기 위한 '워밍업'임을 강조했다.

IMF가 아이슬란드 측에 가능하면 빨리 금융시장으로 돌아오는 방안을 권고함에 따라 국채 발행을 결정했다는 것. 4월 말 기준 67억 달러의 외환보유고를 보유했기 때문에 새로운 채권 발행 없이도 올해와 내년 만기가 돌아오는 4억5400만 유로 규모의 채권 원리금을 상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이슬란드는 2008년 본격화된 금융위기의 타격을 가장 심각하게 받은 국가들 중 하나였으나 최근 들어 여러 면에서 회복세가 짙어지고 있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보다 2% 늘어나며 지난해 4분기의 마이너스 성장률에서 탈출했다.

금융시장도 안정세다. 현재 아이슬란드 국채에 대한 신용부도스왑(CDS)은 은행위기 이후 가장 낮은 210bp까지 떨어지며 스페인을 밑도는 수준이다. 그리스, 아일랜드, 포르투갈 등 유로존 부채 위기국 보다는 훨씬 낮다.

오는 8월에는 2008년에 시작했던 IMF 구제금융 프로그램도 종료된다. IMF는 지난 주 아이슬란드에 대한 2억2500만 달러 규모의 5차 지원금 지급과 8월 종료되는 21억 달러의 원조 프로그램을 승인했다.

◇신용 버블·은행 위기…2년간의 '터널'

경제 호황기였던 금융 시장으로의 첫 걸음 2002년부터 2008년 사이 아이슬란드의 신용 붐은 절정에 달했다. 아이슬란드 크로나가 가치가 절상되고 은행들이 해외에서 마음껏 차입하는 게 가능했던 기간이다.

해외에서 유입된 막대한 자금으로 아이슬란드 증시는 2002년부터 2008년 사이 무려 900% 급등했다. 아이슬란드 은행들의 자산도 2003년 GDP의 174%에서 2007년 744%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연평균 경제성장률 5.5%와 비교했을 때 굉장히 빠른 속도다.

그러나 2007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시장에서 시작된 금융위기가 2008년 10월 아이슬란드 은행들을 덮치며 거품이 터져버렸다. 대외채무도가 높았던 금융 시장으로의 첫 걸음 랜즈방키 등 신용경색에 휩싸인 3대 은행이 일제히 파산 위기에 처했다. 당시 아이슬란드 은행 자산은 아이슬란드 GDP의 11배인 2090억 달러까지 불어난 상태였다.

2008년 국제 외환시장에서 크로나는 유로대비 80% 폭락했다. 이에 따라 외화로 차입했던 채무자들이 갚아야 하는 주택담보대출금과 자동차 론 가치는 두 배로 불어났다. 크로나 하락은 다른 많은 문제들도 만들어냈다. 2007년 이후 수입 가격이 85% 급등하면서 소비자 물가가 34% 올랐기 때문이다.

제조업 국가가 아닌 아이슬란드는 통화 절하에 따른 수출경쟁력 개선 같은 혜택도 얻지 못했다. 그 해 GDP는 7% 급감, 결국 IMF가 지급하는 46억 달러의 구제 금융에 손을 벌릴 수밖에 없는 처지로 전락했다.

국가부도 직전까지 갔던 아이슬란드는 은행 국유화라는 ‘극약 처방’을 내렸다. 당시 아이슬란드는 미국이나 아일랜드처럼 부실은행권에 공적자금을 쏟아 붇는 대신 은행을 법정관리에 두는 방법을 택하며 국가부도를 간신히 피할 수 있었다. 납세자들의 돈 대신 채권자들이 은행 부실의 책임을 지게 한 것이다.

아이슬란드 정부는 2008년 10월 글리트너, 랜즈방키, 카우프싱 등 3대 금융 시장으로의 첫 걸음 은행을 국유화한 후 은행 채권단과 채무 탕감을 위한 협상을 벌였다. 채권단의 대부분은 미국과 영국의 헤지펀드, 뮤추얼펀드, 유럽 은행들과 연기금 등 아이슬란드 외부 투자자들이었다. 이와 함께 국유화한 은행들을 구조조정하고 자산과 대출을 해외와 국내 부문으로 만드는 작업에 착수했다.

2008년 IMF로부터 구제금융 지급이 결정된 아이슬란드는 급락한 크로나의 가치를 끌어올리는데 힘썼다. 아이슬란드는 강력한 자본통제로 크로나 가치를 유로대비 6% 절상시켰다. 환율 규제로 아이슬란드는 무역 흑자를 낼 수 있었고, 내수 촉진을 위해 필요한 금리 인하도 단행할 수 있었다.

은행구조조정에도 허리띠를 졸라맸다. 아이슬란드 경제부에 따르면 아이슬란드 3대 은행의 2009~2010년 자산상각액은 4810억크로나(42억달러)다. 이 중 부동산 업체와 부동산 관련 대출 상각액이 345억크로나를, 소매 관련업체 대출 상각액이 296억크로나를 각각 기록했다.

◇올해 플러스 성장률로 전환…그러나 아직은 넘어야 할 산 많아

은행 국유화라는 특단의 조치와 크로나 절상으로 부채 감축과 경제 회복이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IMF에 따르면 올해 GDP의 100.1%인 아이슬란드의 부채는 2016년 GDP의 71.3%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3.5%에서 올해 2.3%의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현재 해양 자원 수출과 재생에너지 자원이 아이슬란드 경제성장의 원동력이다.

물론 완전한 회복까지 넘어야 할 산은 아직도 있다. 이번 주 IMF는 보고서를 통해 아이슬란드가 은행 위기 후 시행했던 자본통제를 철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IMF는 "자본통제의 순차적인 자유화는 해외의 크로나 보유량 축소를 요구 한다"며 "해외와 아이슬란드 국내의 크로나 환율 차이를 좁혀야 한다"고 밝혔다.

아이슬란드는 영국, 네덜란드 등 아이슬란드 은행에 돈을 예치했었던 해외 예금자들과의 협상도 매듭짓지 못했다. 아이슬란드 정부는 지난해와 올해 영국과 네덜란드 고객에게 예금을 돌려줄지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국민투표에서도 예금 반환에 반대하는 응답이 59%를 기록하며 돌려주자는 41% 응답을 앞섰다. 이에 금융 시장으로의 첫 걸음 영국과 네덜란드는 제소도 불사하겠다며 반발하고 있다.

금융 시장으로의 첫 걸음

2020년, 코로나19 유행이 주식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이 펼쳐졌고 수많은 동학개미들이 주식 투자를 시작했다. 흔히 주식 구매에 앞서 사람들은 재무제표 등 기업의 공시자료를 살펴보곤 한다. 이러한 공시자료를 감독하는 엄숙한 조직에서 열정으로 자신의 업무를 다하는 사람이 있다. ‘금융감독원’에 재직 중인 김유량 동문(정치국제학과 11학번)을 만나봤다.

-금융감독원 입사 계기가 무엇인지.
“주전공인 정치국제학과와 경제학과를 복수전공으로 공부했어요. 원래 외교관을 준비했는데 2017년 우연히 경제학과 수업에서 만난 학생과 함께 금융감독원 입사 스터디를 하게 됐어요. 그때부터 약 1년 6개월 동안 입사를 준비했습니다.

-업무 수행 과정에서 도움이 된 수업이나 대학 활동이 있다면.
“다양한 경제학과 수업을 수강했어요. 과 은 데이터를 바라보는 시각을 확장할 수 있었죠. 은 경제학 논리를 습득하고 논리력을 기르는데 큰 힘이 됐어요. 아무래도 금융감독원에서 숫자를 많이 다루다 보니 수치 해석에 능통해야 해요. 금융데이터를 분석할 때 이 과목들이 큰 도움이 됐어요.”

-취업 준비를 하며 힘들었던 점은.
“자소서 쓰기가 가장 어려웠어요. 금융감독원 자소서 문항 중 직무와 관련된 경험을 쓰는 칸이 있었어요. 이제 막 사회초년생이 직무 경험이 얼마나 있겠어요.(웃음) 그래서 스터디원들과 함께 답변을 고민했던 기억이 나요. 금융감독원은 팀 단위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답니다. 그래서 대학 시절 경험한 조별과제와 관련된 이야기를 녹여내기도 했죠.”

-현재 담당하고 있는 업무는.
“금융감독원 기업공시국 지분공시2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기업공시국은 금융 시장으로의 첫 걸음 지분공시 심사 및 공시위반 기업 조치 등의 업무를 맡아요. 지분공시2팀은 코스닥, 코넥스 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지분공시 심사 및 공시 위반자에 관한 조치를 담당한답니다. 기업공시국은 올해 초 발령받았어요. 이전에는 포용금융실에 있었답니다. 서민들이 좋은 조건의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역할을 주로 했어요.”

-공시감독이 필요한 이유는.
“공시란 기업 정보가 시장에 공개되는 것을 뜻해요. 투자자에게 올바른 기업 정보를 제공하죠. 투자자들은 공시 자료를 보고 투자 여부를 결정한답니다. 쉽게 말하자면 투자의 첫걸음이죠. 지분 구조가 투명하게 공개되는지 감독하고 있어요. 안정적인 경영권 유지 등 시장이 원활하게 작동하는 데 필수적이죠.”

-가장 뿌듯했던 순간과 힘들었던 순간.
“지난해 포용금융실에서 근무할 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자영업자들이 피해를 입었는데 이들을 지원하는 제도를 개선하자고 건의한 적이 있었어요. 제 건의로 제도를 개선했을 때 가장 뿌듯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가장 힘들었던 때이기도 해요. 당시 코로나19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인원이 저 포함 5명뿐이라 업무가 과중되기도 했죠.”

-해당 업무를 위해 필요한 역량은.
“열정과 책임 의식이라고 생각해요. 본인의 행동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가장 필요하다고 볼 수 있죠. 요즘 금융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요. 급변하는 흐름에 잘 따라가야 한답니다. 그렇지 않으면 금융시장 정체가 일어날 수 있어요. 그래서 열정이 필요한 거랍니다.“

-본인만의 직업 가치관이 있다면.
“원칙을 준수하며 업무를 수행하는 것입니다. 일관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않으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죠. 그렇게 되면 금융시장 안정성이 흔들리게 돼요.”

-최종 직업 목표가 무엇인지.
“현재 직무에 매우 만족하고 있어요. 일도 재밌고요. 그래서 자본시장의 전문가가 되고 싶습니다. 의미 있는 제도 개선도 이끌어내고 싶고요. 궁극적으로 금융시장 발전에 기여하고 싶답니다.”

-금융감독원 입사를 꿈꾸는 분들에게 조언 한 마디.
“분명한 목표가 있다면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세요. 뜻과 열정이 있으면 도전해야 돼요. 만약 금융감독원을 포함한 금융 기업을 입사하고 싶다면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공부해 보세요. 엑셀이나 파이썬 등 통계 프로그램를 잘 다루는 게 큰 도움이 된다고 느꼈기 때문이죠.”

자본시장연구원

보고서

Ⅰ. 서론 3 Ⅱ. 금융서비스 통합 실행계획 도입의 배경 9 1. 도매 금융시장 10 2. 소매 금융시장 13 3. 금융안정을 위한 회원국 간 규제감독의 협력 14 Ⅲ. 금융서비스 통합 실행계획의 성립과 기본골격 19 1. 단일 도매 금융시장의 형성 20 2. 개방적이고 안전한 소매 금융시장의 형성 28 3. 견고한 감독구조의 형성 32 4. 효율적인 EU 금융시장을 위한 일반조건 36 Ⅳ. EU 입법절차와 Lamfalussy절차의 도입 41 1. EU 입법체계와 입법절차 41 2. Lamfalussy절차 50 Ⅴ. 금융서비스 통합 실행계획의 금융 산업별 주요 조치와 예상효과 및 평가 61 1. 은행 산업 61 2. 증권 산업 76 3. 보험 산업 105 Ⅵ. 결론 119 참고문헌 123

요약 현재 유로존을 중심으로 EU지역에서는 재정위기로 촉발된 금융위기가 진행 중이며, 이러한 위기가 궁극적으로 향후 어떻게 진행될지에 대하여 많은 전망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향후 전망을 위해서는 금융 시장으로의 첫 걸음 EU의 금융시장이 현재 어떤 모습을 취하고 있으며, 금융시장의 EU 역내통합은 어떤 이유로 어떤 경로를 따라 현재의 모습으로 진화해 왔는지에 대해 논의가 필요한데 그간 국내에서의 이에 대한 논의는 상당히 부족한 실정이다. 금융서비스 통합 실행계획의 도입이전 EU 금융시장은 EC조약을 기반으로 역내에서의 비즈니스 설립의 자유 및 재화와 서비스의 역내에서의 자유로운 제공을 기본정신으로 하여 수십 년 간 운영되어 왔다. 이러한 기본정신을 기초로 하여 금융시장의 각 영역, 즉, 은행·증권·보험 산업에서도 역내거래를 가능케 하는 여러 법률들이 정초되었고 이를 기반으로 실제 국경 간 비즈니스들이 수행되었다. 하지만 1990년대 후반까지 시장은 여전히 많은 부분에서 분절되었고 진정한 의미의 단일 내부금융시장의 형성에는 큰 진전이 없었다. 이러한 와중에 EU에서는 1985년 백서를 통해 ‘내부시장’의 개념이 도입되었고, 이후 1999년 단일내부금융시장의 실질적 진전과 완성을 위해 금융서비스 통합 실행계획이 EU집행위원회에 의해 제기되었다. 실행계획은 40여개의 조치들로 구성되며, 일부는 조기에 채택되어 각 회원국에서 실행되었으나 일부 중요하고 근본적인 조치들의 경우에는 2008년이 되어서야 각 회원국에서 전환 실행이 이루어진다. 이후 EU 금융시장은 전면적인 통합을 위한 첫걸음을 뗀 이후 현재까지 시장과 기술의 발전에 따라 주요 지침들의 부단한 개정과정을 통해 통합의 수준을 한 단계씩 발전시켜왔다. 이러한 EU 금융시장의 그간의 통합과정을 살펴볼 때 유럽지역의 통합을 둘러싼 과정은 상당한 시간에 거쳐 인내심을 가지고 단계적으로 이루어져왔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현재의 위기도 이러한 단계적 과정을 거쳐 민주주의의 제고를 이루어내며 진전될 것임을 눈치 챌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금융시장 통합진전 과정에서는 현재 유로존의 위기가 재정위기와 이로 인한 EU지역 금융기관들의 신용위기로 번질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거시건전성의 강화가 다시 한 번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는 한편으로 이러한 거시적 체계를 떠받칠 미시건전성의 측면에서 금융기관 건전성 관련 지침들이 다시 제고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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