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시장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7월 12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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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가계가 위축되면서 온라인 중고시장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사기피해는 물론 비윤리적 게시물까지 마구잡이로 올라오고 있어 제도적 장치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온라인 중고시장 가파른 성장.

최근 잡코리아(대표 윤병준)중고시장 가 성인 1158명을 대상으로 ‘중고거래 현황’설문조사 결과 69.3%가 중고거래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거래를 하는 가장 큰 이유로 ‘쓰지 않는 물건을 처리하기 좋아서(59.4%)’를 꼽았으며, 이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원하는 물건을 살 수 있어서(38.7%)’, ‘재테크의 일환으로(수입을 올리기 위해/구매 비용을 줄이려고)(28.3%)’ 등이 뒤따랐다. 중고거래를 경험한 대다수의 응답자는 ‘중고거래 앱을 이용(93.3%)’해 중고거래를 중고시장 한 것으로 나타났다.

△ 사기 피해·비윤리적 게시 사례 급증.

온라인 중고거래가 급증하면서 사기 피해 건수도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국민의힘 정희용(고령·성주·칠곡군) 국회의원이 사기 피해 정보공유 사이트 더치트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5년부터 2020년 상반기까지 온라인 중고거래로 인한 피해 건수는 81만2235건, 피해 금액은 7666억 원으로 나타났다.

또 안전결제사기공동대응카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올 9월 초까지 온라인 안전결제 사기 피해액도 251억 원에 이른다.

특히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중고거래사이트 ‘당근마켓’에는 ‘아이 입양합니다’‘저를 내놓습니다’등 인신매매성 글이 올라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다행히 ‘저를 내놓습니다’는 글은 당사자의 친구가 올린 해프닝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지만 온라인 중고매매의 문제점을 여실히 드러낸 셈이다.

중고 사이트를 이용한 성희롱 사건도 잇따른다.

경주에 사는 한 여성(39)은 최근 당근마켓에 여성 겉옷을 판매하는 내용을 올린 결과 ‘입던 속옷까지 같이 보내달라’는 변태성 메시지가 날아오기도 했다.

야구 동호회원인 A(포항·55)씨는 “중고야구장비 밴드에서 필요한 용품을 구입하기로 하고 송금했더니 돈만 받고 물건을 보내주지 않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거래가 성행하고 있지만 중고거래 사기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 선제적 예방·제도적 대책 마련 절실.

중고거래 플랫폼의 성장통이 잇달아 나타나면서 선제적 자정 노력과 제도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힘이 실리고 있다.

문제 사례를 제재하는 것에 앞서 논란 글이나 사기피해가 이뤄지지 않도록 미연에 예방하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희용 의원은 “온라인 중고거래 사기 방법도 진화하고 있다”며 “판매자가 중고거래 사이트에 거래물품을 올린 후 구매자가 구매 의사를 표시하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으로 유도해 가짜 안전거래 사이트(피싱 사이트)로 결제를 유도하거나 개인정보 유출 등으로 성희롱 등 2차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포털이 우선적으로 할 수 있는 예방책을 마련하고 과기부는 피해자 보호를 위해 포털사에 제도를 마련토록 권고를 해야 한다”며 “온라인 중고거래 사기 계좌의 지급정지 요청이 가능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신매매성 글이 올랐던 ‘당근마켓’은 최근 올바른 거래 문화와 건강한 이용자 환경을 만들기 위한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 가이드라인에는 사기행위·사람 및 생명 등 불법 거래 행위·음란성 채팅 및 게시물·욕설 및 타인 모욕·차별 발언 등 서비스 경험을 저해하는 불법 게시물에 대한 제재 사항이 담겼다.

회사 관계자는 “건강한 커뮤니티 환경 조성 과정에서 이용자 간 신뢰 유지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며 “앞으로도 이용자의 선한 영향력과 기술의 만남으로 자정 능력을 갖춘 건강하고 안전한 온라인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당근마켓과는 다르다"…번개장터에 MZ세대 몰리는 이유 [한경 엣지]

중고거래 시장은 유통업계에서 가장 핫한 시장 중 하나입니다. 롯데와 신세계 등 대기업들이 뛰어들었고, 스탁엑스 등 글로벌 리셀(재판매) 플랫폼이 한국에 상륙했거나 곧 상륙합니다. 업계는 지난해 중고거래 시장 규모를 20조원으로 추산합니다. 쿠팡의 지난해 매출(22조원)과 맞먹지요.

중고거래 플랫폼 ‘빅3’는 당근마켓과 중고나라, 그리고 번개장터입니다. 이중 번개장터는 다른 두 플랫폼과 성격이 다릅니다. 물건 정리의 기능이 큰 두 곳과 달리 번개장터에서는 ‘취향을 위한 거래’가 이뤄집니다. 스니커즈, 명품과 연예인 굿즈 등 인기 제품이나 한정판 고가 제품을 거래하는 리셀에 특화돼 있지요.

지난해 번개장터의 거래금액은 1조7000억원으로 전년(1조3000억원) 대비 31% 증가했습니다. 올 초에는 신세계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시그나이트파트너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중고거래를 통해 ‘취향을 대중화’하겠다는 이재후 번개장터 대표를 만나 번개장터의 현재와 미래를 들어봤습니다.

번개장터의 지난해 말 기준 누적 가입자 수는 1700만명입니다. 취향이 뚜렷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70~80%를 차지합니다. 번개장터 중고거래의 건당 평균 단가는 10만원을 웃돕니다. 최초 판매가가 20만원이 넘는 제품들이 거래된다는 뜻입니다. 생활용품 등 공산품보다는 브랜드 제품들이지요. 전체 거래비중 중 패션 비중도 절반에 육박합니다.

그래서 브랜드 위주의 검색이 이뤄집니다. 번개장터의 상위 검색어 50개 중 40개가 물건이 아닌 브랜드명입니다. 이용자들이 가방 대신 ‘샤넬’을, 운동화 대신 ‘나이키’를 검색한다는 뜻입니다. “번개장터의 중고거래는 내가 관심있는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는 수단”이라는 게 이 대표의 설명입니다.

취향에 특화된 만큼 대중성에서는 아직 경쟁사들이 우위에 있습니다. 당근마켓과 중고나라는 누적 가입자 수가 각각 2200만, 2460만 명입니다. 이 대표가 ‘취향의 대중화’를 추구하는 이유입니다. “취향이라는 단어를 어렵게 느끼는 분들이 많지만 사실 모든 쇼핑에는 취향이 나타납니다. 스마트폰을 삼성과 애플 중 선택할 때에도 취향이 반영되고, 패션에 관심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깔끔한 스타일을 좋아하는 경우가 많지요. 세대별로 다른 분야에서 취향이 나타나기도 하고요. 번개장터에선 골프와 캠핑 등 라이프스타일 영역을 강화하며 4050대가 많이 유입됐습니다.”

취향은 수익성에서는 강점이 됩니다. 여느 e커머스처럼 중고거래 플랫폼들도 적자일색입니다. 그러나 이 대표는 “번개장터는 장기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안전결제 시스템 번개페이와 포장택배 등 부가 서비스들을 통해서입니다.

번개장터에서는 고가 제품 거래가 이뤄지는 만큼 안전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많습니다. 지난해 번개장터 거래규모 1조7000억원 중 번개페이를 통한 거래규모는 3000억원으로 18% 수준입니다. 결제 수수료가 3.5%인 것을 감안하면 수수료 수익만 연간 105억원입니다. 번개페이의 지난해 거래금액이 두 배 성장한 만큼, 앞으로 전체 거래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역 커뮤니티 기반으로 대면 거래가 많고 거래단가도 낮은 당근마켓, 카페에서 출발한 중고나라에서는 쉽지 않은 방식이지요.

안전보장 서비스는 확장 가능한 범위도 많습니다. 이 대표는 중고차 시장을 선례로 들었습니다. 건당 거래금액이 수천 만원에 이르는 중고차 시장은 상품 보증은 물론 금융 지원 등 플랫폼이 소비자를 위해 만든 부가 서비스들이 수익을 창출합니다. 상대적으로 고가 거래를 하는 번개장터도 소비자들의 신뢰를 보장해주는 과정에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겁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성공을 거둔 요인도 취향에 있다는 평가입니다. 지난해 2월 여의도 더현대서울에 번개장터가 개장한 ‘브그즈트 랩’은 국내 최대 규모의 스니커즈 리셀 매장으로 화제가 됐습니다. 한정판 스니커즈들을 한데 모아 1년간 총 21만명이 다녀갔지요. 번개장터는 1호점 개장 이후 스니커즈 매장 2호점에 이어 명품 특화 매장인 3호점 ‘브그즈트 컬렉션’을 열었습니다.

번개장터의 오프라인 매장은 고객 경험에 집중합니다. 특정 카테고리를 좋아하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성지’를 만들어 취향을 즐겁게 누리도록 하는 게 목표입니다. 이 대표는 “멋진 공간을 만들자 자신이 갖고 있던 상품을 판매하려 찾아오는 소비자들도 많았다”며 “현장의 온도를 느끼며 많은 공부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업계에서 기대하는 건 신세계와의 합작입니다. 이 대표는 “골프와 스니커즈, 명품 카테고리에서 어떤 트렌드를 함께 만들어나갈지를 폭넓게 논의 중”이라며 “시그나이트파트너스와 (중고거래의) 신뢰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세계그룹은 오프라인 유통채널을 보유한 데다 명품 사업을 오랫동안 해온 만큼 정·가품 판정과 보증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 쓱닷컴도 명품 중고거래를 준비중으로 번개장터와의 시너지가 가능합니다.

국내 중고거래 시장은 이제 태동단계라는 것이 이 대표의 판단입니다. “부동산과 자동차처럼 비싼 상품은 이미 중고시장이 신제품 시장과 규모가 유사하거나 더 큽니다. 국내 유통시장에서도 중고거래가 주류가 될 만큼 성장할 것이라고 봅니다. 시장의 변화에 맞춰 해나갈 일들이 아직 많습니다.”

노유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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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열명 중 하나 "6개월 안에 일자리 잃을 수도"

우리나라 취업자들의 근로시간이나 노동강도는 개선됐지만, 일자리 전망이나 심리적 건강은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임금근로자 10명 중 한 명, 일용 근로자 5명 중 1명은 "6개월 안에 일자리가 없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은 9일 제6차(2020년~2021년) 근로환경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근로환경조사는 산재예방정책 수립과 연구를 위한 기초 자료 생산을 목적으로 3년마다 작성되는 국가승인통계다. 만 15세 이상 취업자 5만 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노동환경을 조사한다.특히 이번 조사는 2020년 10월부터 2021년 4월까지 실시돼 코로나19 상황에서 노동환경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보여주는 특징이 있다는 게 연구원 측의 설명이다. ◆근로시간, 노동강도, 위험요인 노출은 개선노동강도, 노동시간, 폭력·차별 조사 결과 유해·위험요인(13개)에 대한 노출 등 4개 부분은 제5차(2017년) 조사와 비교하면 대체로 개선됐다.특히 주52시간 이상 근무자가 2017년 21%에서 2020년 13%로 줄었고, 토요일 근무도 2017년 51%에서 2020년 43%로 감소했다. 연구원은 “주52시간제가 2018년7월부터 시행되면서 장시간 근로 관행이 일부 개선된 영향 같다”고 분석했다.다만 "근무시간 도중 개인적인 일을 처리하는 것이 쉽다"고 응답한 비율은 낮아져 근무 유연성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연령·성·학력·출신지역·고용형태 등에 따른 차별과 폭력도 대체로 감소했다. 일례로 학력차별은 2017년 5.0%에서 2020년 2.5%로 절반 가까이 감축됐다. 고용형태에 따른 차별도 5.5%에서 3.2%로 줄었다. 다만 언어폭력이나 신체적 폭력, 성희롱을 경험한 취업자는 소폭 증가했다. 성희롱의 경우 0.2%에서 0.4%로, 언어폭력의 경우 4.8%에서 5.4%로 늘어났다.소음이나 고온, 간접흡연 등에 노출됐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도 크게 줄었다. 일례로 소음의 경우 2017년 21%에서 2020년 15%로 줄었고, 간접흡연도 13%에서 중고시장 5%로 줄어 업무환경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용근로자 5명 중 1명 “6개월 내 직업 잃을 수도”일자리 전망은 그리 좋지 못했다. 자신의 일자리 전망이 “좋다”고 응답한 취업자는 2017년 조사 대비 5%포인트 감소한 35%로 나타났다.특히 고용직원이 있는 자영업자들의 경우 일자리 전망이 악화되고 있음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조사에서 48%가 좋다고 응답했던 것에 비해, 이번 조사에서는 13%포인트나 감소한 35%만이 좋다고 응답한 것이다. 전체 취업자 중 “향후 6개월 안에 현재 일자리를 잃을지도 모른다”고 대답한 비율도 12%에 달했다. 이는 2017년 조사 당시 10%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증가한 수치다.이런 불안감은 유독 일용 근로자의 경우 더욱 심했다. 2017년 조사에서 10%가 일자리 상실 우려를 나타냈지만, 이번 조사에는 2배 이상 증가한 22%가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대답했다. 일용 근로자 외에 임시근로자도 16%에서 21%로 증가했다. 정규직 근로자의 경우에는 기존과 큰 변함이 없었다. 이번에 처음 시행된 “내가 일하는 직장에서 지난 3년 동안 직원 수가 감소했다”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응답한 사람은 14%에 달했다. ◆동료 도움 못 받고 업무 재량권 낮아져"동료와 상사의 도움과 지지를 받는다"는 응답도 감소했다. '동료'의 도움·지지를 받는다고 응답한 근로자는 2017년 조사에서 69%를 기록했지만, 이번 조사에서 60%로 크게 줄었다. '상사'의 도움·지지를 받는다는 응답도 64%에서 58%로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문화로 직장 내 소통이 적어진 점, 개인화와 경쟁 심화 등이 이런 변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연구원 측의 설명이다.업무에 있어서 근로자의 재량권도 점차 줄어서 자율성이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의 순서나 작업속도·방법을 결정할 수 있는 직무자율성 역시 감소하는 추세라는 게 연구원의 설명이다. 일례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한다'는 응답은 2017년 63%에서 2020년 56%로 줄었다. 특히 여성과 10대, 60세 이상 계층의 경우 상대적으로 교육훈련과 안전보건 정보 제공도 적게 받고 재량권도 적어서 업무 수행 과정이 위험에 노출된 경우가 많았다.그밖에 세계보건기구(WHO)가 주관적인 심리학적 복지를 평가하는 데 가장 많이 사용되는 설문지 중 하나인 WHO-5 웰빙 지수도 2017년 조사보다 전반적으로 떨어졌다는 게 연구원의 설명이다.산업안전보건연구원 김은아 원장은 “임금근로자보다는 코로나19의 영향을 많이 받은 자영업자가, 임금근로자 중에서는 임시·일용근로자가 일자리 전망을 부정적으로 봤다”며 “코로나19로 인해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하면서 자신의 직업에 대한 중고시장 불안감과 건강 상태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곽용희 기자 [email protected]

취업자 열명 중 하나

한국은 유니콘 다수 배출국가?…"아직 갈 길 멀어" [한경 엣지]

유니콘을 다수 배출하는 것은 스타트업 업계에선 매우 중고시장 중요한 일입니다. 유니콘 반열에 올라서야 스타트업들이 돈을 벌고 자체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규모가 됐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혁신을 꿈꾸는 스타트업들은 초반엔 돈을 벌기보단 사업 확장에 힘을 쓰고, 시장 지배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을 진행합니다. 유니콘이 되어야 스타트업이 진정한 결실을 맺었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최근 국내 스타트업 업계에선 "이젠 우리나라도 유니콘 스타트업 강국"이란 자축의 분위기가 짙어지고 있습니다. 국내 스타트업 투자금이 급증했고, 이에 따라 다수의 유니콘들이 나오고 있어서인데요. 하지만 최근 보여지는 결과들이 일시적인 게 아닌 구조적으로 혁신의 환경이 갖춰져서 나타난 성과인지는 되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글로벌 외부 요인 혹은 일시적인 정부의 퍼주기 등에서 비롯된 결과라면 중고시장 지금의 흐름이 지속가능하진 않기 때문이죠.콘텐츠 플랫폼 리디가 1200억원을 유치하며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 반열에 올랐다고 지난달 28일 발표했습니다. 국내 스타트업 업계에선 콘텐츠 기업으로는 최초로 유니콘이 됐다며 축포를 쏘아 올렸습니다. 이러한 축제의 분위기가 정점이 이르렀던 건 지난달 중소벤처기업부의 발표에서였습니다. 중기부는 지난해 국내 유니콘 기업이 18개나 됐다며 자찬했습니다. 전년에 비해 새로 추가된 유니콘은 7개입니다. 중기부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과 비교하면 불과 4년 만에 6배나 증가했다"고 말했습니다.실제 지난해 국내 스타트업 시장 벤처투자금이 급증하며 스타트업 업계가 이례적인 호황을 맞이하긴 했습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타트업이 유치한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이 12조286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이며 전년 대비 192% 늘어났습니다.하지만, 전문가들은 국내 스타트업 시장이 지금의 결과물을 계속 도출할 수 있는 선진 환경이 조성됐다고 볼 수는 없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글로벌 전체적으로 유동성이 급증하며 스타트업 업계 전반에 큰 확장이 있었고, 한국이 이를 뛰어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고는 볼 순 없다는 겁니다. 미국의 글로벌 스타트업 정보 조사 업체 CB인사이츠에 따르면 지난해 이후 전 세계 유니콘은 517개나 탄생했습니다. 미국에서만 78개 유니콘이 탄생했습니다. 7개 유니콘이 탄생한 한국이 다른 국가와 비교해 선전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7개라는 수치도 중기부가 자체 조사를 기준으로 발표한 것입니다. CB인사이츠 기준으로는 지난해 증가한 국내 유니콘 수는 2개밖에 되지 않습니다.국내 유니콘 수가 빠르게 늘지 않는 이유로 초기 투자를 넘어 스타트업 규모를 키우는 ‘스케일업’ 투자가 부족하다는 게 꼽힙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2018년~2020년 국내 벤처 투자 중 '시리즈 C' 이상 차지하는 비율이 5.1%로 집계됐습니다. 같은 기간 미국(중고시장 13.5%), 인도(12%), 이스라엘(11.7%)에 비하면 적은 수준입니다.이는 스타트업 투자 회수 방식 중 국내에선 인수합병(M&A)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인데요. 투자 회수 방식에서 M&A가 차지하는 비중은 국내가 52.9%로 미국(88.7%), 인도 (93.1%), 이스라엘(85.9%)에 비해 낮습니다. 상장(IPO) 보다 이른 시기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M&A가 활발해야 벤처캐피탈(VC)들이 대규모 후기 투자를 손쉽게 할 수 있고 사모펀드 등 대형 재무적 투자자들도 적극적으로 끌어들일 수 있습니다. 즉, M&A가 활발해야 후기 투자가 많아질 것이고 이는 자연스럽게 유니콘을 다수 배출되는 환경이 됩니다.이에 M&A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특히,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규제가 완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M&A는 기존 사업 필요에 의해 대기업들이 진행하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대기업들이 산하에 투자조직을 만들고 이들을 통해 투자하고 인수도 하며 지속적으로 스타트업 업계와 연계가 될 수 있습니다. 실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등 글로벌 대기업들은 아무 제한이 없이 CVC를 운영하고 있고 이를 통해 다수의 M&A를 진행해왔습니다. 반면 국내 대기업은 지주사 지분 100%의 완전자회사 형태로만 CVC를 설립할 수 있고 자기자본 200% 이내로 외부자금 차입이 제한돼 있어 활동에 제약이 있습니다.또한 지주회사의 계열 편입규제도 M&A 활성화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이러한 규제는 지분매입 등 추가 비용이 발생시키는 데요. 대표적인 사례가 SK의 메디슨 인수 포기입니다. 2010년 SK는 계열 편입규제에 막혀 의료장비업체 메디슨 인수를 포기했습니다. 공정거래법상 지주사는 비상장 자회사의 지분 40%이상을 보유해야 하는데 당시 SK는 주주들 간 갈등 여파로 지분 확보 및 요건 충족에 실패했습니다.구민기 기자 [email protected]

한국은 유니콘 다수 배출국가?…

스타트업 수퍼빈, 로봇으로 재활용품 수거

로봇 스타트업 수퍼빈이 서울 강동구와 로봇을 활용한 순환자원 대면회수 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8일 발표했다.이번 업무협약으로 수퍼빈은 강동구가 추진하는 기후위기 대응과 순환경제 구현 사업에 폐기물 선별 로봇을 적용한다. 로봇을 통해 재활용품을 수거하고 운반하는 소재화 사업을 강동구와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이정훈 강동구청장은 “강동구는 이번 순환자원 대면회수 사업 업무협약을 통해 탄소중립 사회 실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응식 수퍼빈 부사장은 “강동구가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자원순환 사업이 목표 이상의 성과를 달성하도록 수퍼빈이 함께하겠다”고 말했다.구민기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연구원 30주년 로고

[카드뉴스 제12호] 서울시민, 2명 중 1명은 중고거래 해봤다 (두 남녀가 각각 중고거래 앱을 사용하고 있는 모습의 그림입니다.)

최근 중고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당근하세요 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낸 어플은 전국민 4명 중 1명이 이용한다고 합니다.

2008년 약 4조 원대에 불과했던 중고시장 규모는 최근 20조 원대로 약 5배 성장했습니다.

서울연구원은 서울시민 1,500명을 대상으로 “재사용에 대한 인식과 경험”에 대해 조사하였습니다.

  • 설문조사 개요
    • 대상 : 서울시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성인 남녀 1,500명
    • 성비 : 남성 50%, 여성 50%,
    • 연령 : 20대 18%, 30대 19%, 40대 19%, 50대 19%, 60대 이상 26%

    응답자 중 41%가 “평소 재사용에 대한 관심이 있으며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관심 없다”라고 답한 사람은 5%에 그쳤습니다.

    서울시민 2명 중 1명은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구입, 판매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 중고물품 거래 경험
      • 구입: 55% 예, 45% 아니요
      • 판매: 45% 예, 55% 아니요

      중고물품을 구입하는 가장 큰 이유로 “가격이 저렴해서”라고 말했습니다.

      • 중고물품 구입 이유
        • 62% 가격이 저렴해서
        • 18% 짧게, 부담없이 사용하고 싶어서
        • 11% 구입하기 어려운 제품을 구입할 수 있어서
        • 5% 환경과 윤리적 소비에 동참하고 싶어서
        • 4% 재미있어서

        중고물품을 판매하는 주된 이유로는 “쓸만한 제품이 쓰레기로 버려지는 것이 안타까워서”라고 답했습니다.

        • 중고물품 판매 이유
          • 35% 쓰레기로 버려지는 것이 안타까워서
          • 28% 가정 내 불필요한 짐을 줄이고 싶어서
          • 23%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어서
          • 9% 새로운 제품 구입으로
          • 5% 기타

          중고물품 구입과 판매는 대부분 중고시장 온라인 직거래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20~30대, 학생층이 많이 이용하며 “경제적 이유로 판매한다”고 합니다.

          • 온라인 직거래 경험자(판매:n=680, 구입:n=825) ※판매는 중복선택
            • 구입 70% 판매 84%

            전체의 70% 이상이 향후 중고물품 “구입”과 “판매”에 대한 참여 의사를 밝혀 앞으로도 중고거래는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 향후 재사용 참여 의향
              • 구입 72% 판매 71%

              서울연구원은 중고거래가 더 쉽게 더 안전하게 더 가까이에서 활성화될 수 있는 정책을 제안합니다. 자원이 버려지는 도시가 아닌, “순환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정부 제동에도 중고 시장 돌진하는 현대차. 이유는?

              [앵커]
              새해 들어 완성차 업체인 현대 자동차 그룹이 중고차 시장을 향해 돌진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사업 개시를 일시 정지하라고 권고했지만, 아랑곳하지 않는데요.

              이유는 뭘까요? 강정규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기자]
              지난 연말, 유튜브로 생중계된 산업 발전 토론회.

              완성차 업계 대표가 작심한 듯 '중고차 사업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정만기 /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 (지난해 12월) :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2022년 1월, 다음 달부터 사업자 등록과 물리적 공간 확보 등 중고차 사업을 위해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는 등….]

              중고차 매매 업계는 부랴부랴 정부에 분쟁 조정 신청을 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대기업의 중고차 사업 개시를 잠시 멈추라고 권고했습니다.

              그러나 현대차는 아랑곳하지 않고 경기도 용인에, 기아는 전북 정읍에 중고차 사업등록을 마쳤습니다.

              이어, 현대글로비스는 대기업 진입 규제가 없는 온라인 중고차 거래 사이트를 열었습니다.

              현대차 그룹의 거침 없는 돌진, 더는 기다릴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겁니다.

              지난 2019년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입을 막는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이 만료됐지만,

              중고차 업계와의 상생을 위한 협의가 3년째 겉돌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입차 업체의 경우 고객들이 타던 차를 대신 처분해 주고 신차 가격에서 그만큼 빼주는 방식으로 재구매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중고차로 다시 팔 때는 품질 인증을 거쳐 자사 제품에 대한 가치와 신뢰를 높입니다.

              규제에 손발이 묶인 국산차 업체는 시도할 수 없는 영업 방식, 역차별이란 말이 나오는 이윱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수입차도 다 하고 있잖아요. 내가 직접 이 차를 관리를 해서 팔아서 신차에 영향을 주게끔 만들잖아요. (현대차는) 아마 제네시스 모델 중심으로 할 거예요.]

              그러는 사이 잇따른 허위 매물과 강매 사건으로 얼룩진 국산 중고차 시장.

              차량용 반도체 품귀에 따라 신차 출고가 늦어지면서 몸값은 여느 때보다 높아졌습니다.

              중고차 업계는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해라는 논리로 맞서며 이번엔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안병열 / 서울 자동차매매사업조합장 (지난해 10월) : 좋은 차는 본인들이 판매하고 상대적으로 나쁜 차량만 소상공인들에게 주겠다는 것입니다. 신차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독과점 현대 기아차가 중고차 콤플렉스 사업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자율 규제인 '중소기업 적합업종'과 달리, '생계형 적합업종'은 다시 5년 동안 대기업의 진출을 법으로 막는 제도입니다.

              첨예한 이해관계가 얽힌 만큼 정부는 오는 3월 대선 이후로 최종 결정을 미뤄둔 상태입니다.


              YTN 강정규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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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급성장하는 중고거래 시장에 유통 대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롯데그룹이 지난해 ‘중고나라’를 인수한 데 이어 신세계그룹도 ‘번개장터’에 투자하며 관련 시장에 뛰어들었다.

              신세계그룹 벤처캐피털(CVC)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11일 번개장터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신세계그룹이 지난 2020년 7월 설립한 벤처캐피털로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투자 배경으로 중고거래 시장이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 번개장터가 중고거래 중고시장 시장에서 활성화된 명품·스니커즈·골프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향후 신세계 계열사와 시너지 창출도 고려했다.

              번개장터는 2011년 론칭 이후 2019년 거래액 1조원, 2020년 1조3000억원, 지난해 1조7000억원을 돌파하며 매년 30% 이상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빅데이터 전문 스타트업 ‘부스트’, 스니커즈 커뮤니티 ‘풋셀’, 착한텔레콤 중고폰 사업 부문을 인수하는 등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오프라인 콘셉트 스토어를 운영하며 패션 카테고리에 강한 중고거래 플랫폼으로서 입지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스니커즈를 테마로 한 ‘브그즈트랩(BGZT Lab)’과 명품을 테마로 한 ‘브그즈트 컬렉션(BGZT Collection)’을 오픈했다.

              조형주 시그나이트파트너스 팀장은 “번개장터는 고객 중 MZ세대 비율이 경쟁사 대비 월등히 높고 취향에 기반한 중고 상품 거래, 빠르고 안전한 결제 및 배송 등 차별화된 강점을 보유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유통 맞수인 롯데그룹은 신세계보다 먼저 중고 시장의 가능성을 내다봤다. 롯데그룹은 2019년 8월 사내 벤처 형태로 중고거래 플랫폼 ‘마켓민트’를 설립했으나 지난해 3월 서비스를 종료하고 중고나라 인수를 택했다.

              중고나라는 2003년 설립된 국내 대표 중고거래 사이트로 회원 수 2300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온라인 카페로 시작한 중고나라는 스마트폰이 보급되며 앱으로 전환했다. 지난 2020년 연간 거래액은 전년 대비 43% 증가한 5조원을 돌파했다.

              유통 대기업들이 중고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는 가파른 성장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08년 4조원이었던 국내 중고거래 시장 규모는 2020년 20조원으로 평가된다. 10여 년 만에 5배 이상 성장한 셈.

              모바일 중고거래가 활성화되는 만큼, 기업들의 플랫폼 투자 및 서비스 도입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안클릭은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4명 중 1명이 스마트폰으로 중고거래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발표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불황을 타고 지속 가능성과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중고시장으로 몰리며 중고거래 앱이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며 “이러한 트렌드에 따라 향후 유통기업들은 재판매 옵션을 더욱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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