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시장으로의 첫 걸음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6월 1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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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 10년물 최근 3거래일 추이
어제(3일) 밤 9시 15분, 미국 경제지표 발표 호재로 상승 (0.6918%→0.7442%)

[대변혁의 국제금융시장] <1부> 금융개혁만이 살길이다

[대변혁의 국제금융시장]금융개혁만이 살길이다 1. 뛰는 세계에 기는 한국 "경쟁력 없는 은행은 도태시켜라" 금융은 전쟁이다. 90년대 초반까지 전세계를 장악할 것 같았던 일본경제가 장기침체에 빠진 이유는 금융시스템의 낙후에 있다. 미국을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으로 만든 것도 효율적인 금융시스템이 바탕이 됐다. 그러나 국내 현실은 그렇지 않다. 총성없는 전쟁이 24시간 진행되는 와중에서도 국내금융산업의 경쟁력은 오히려 퇴보하고 있다. 관련기사 수십조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됐음에도 불구하고 본연의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국경없는 경쟁에서 살아남기란 어렵다. 금융산업의 낙후로 인한 손실은 국민들이 떠안는다. 이에 서울경제신문은 신년기획으로 우리의 금융산업이 나아갈 길을 모색했다. 1부에서는 국내현실과 세계의 금융산업을 조명하고 2부에서는 미국과 유럽, 중국, 일본, 아시아 등 주요 국가의 금융대변혁실태를 집중적으로 조망할 계획이다. 일본과 미국. 10년전까지만 해도 일본은 미국을 추월할 것처럼 보였다. 미국과 유럽의 기업인들이 일본식 경영모델을 배우기 위해 몰려 들었고, 미국의 주요 기업과 부동산도 속속 일본인들의 손에 넘어갔다. '노(No)라고 말할 수 있는 일본', '저팬 애즈 넘버원(Japan As 금융 시장으로의 첫 걸음 No 1.)'같은 일본연구서가 쏟아져 나온 것도 이 무렵이다. 그러나 오늘날 일본경제는 장기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세계최고의 산업경쟁력을 갖고 있음에도 그렇다. 무엇이 미국과 일본의 명암을 갈라놓았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금융산업의 경쟁력차이 때문이다. 일본의 은행과 금융회사들이 안주한 반면 미국에서는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금융회사들의 경쟁력과 탄탄한 시장시스템이 증시활황을 낳아 신기술이 뿌리를 내리고, 정보통신 혁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속에서 미국은 성장가도를 질주하고 있다. 미국 금융회사들이 갖는 경쟁력은 대형화와 겸업화, 인원감축에서 나온다. 지금 이 순간에도 미국과 유럽의 금융회사들은 군살빼기에 몰두하고 있다. 한국처럼 위기가 닥쳐야 구조조정하는 게 아니라 이익이 나더라도 선제적으로 점포와 인원을 줄이고 있다. 새해를 맞는 미국인들의 화두는 3R이다. 부시의 대선승리로 8년만에 백악관을 되찾는 공화당(Republican)이 첫번째 R이다. 나머지 두개의 R은 금융과 관련된 것이다. 불황(Recession) 가능성이 10년 호경기의 막을 내리고 있다. 미국 금융 시장으로의 첫 걸음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통화정책의 중심을 '긴축'에서 '중립'으로 선회하고 있는 이유도 불황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함이다. 마지막 R도 달갑지 않은 것이다. 기업들의 구조조정(Restructuring)이 고개를 들고 있다. 구조조정의 한복판에 금융회사들이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미국 최대 은행이다. BOA는 최근 실적이 예상보다 더 나빠지자 투자은행 직원 100명을 감축하기로 결정했다. 이미 지난 2년간 직원 1만4,000명 이상을 줄여왔지만 구조조정은 계속되고 있다. 구조조정의 형태는 크게 두가지. 대형화를 위한 합병과 인원감축이다. JP모건과 체이스맨해튼의 합병 작업이 대표적인 사례다. 지금도 세계 굴지의 금융그룹인 이들이 합쳐지면 말 그대로 세계최대의 금융그룹이 탄생한다. 합병은 인원감축을 전제로 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수익이 당초 예상에 못미친 것으로 알려진 직후 이들 은행은 인원감축을 공식 거론하고 나섰다. 애트나생명. 건강보험 분야에서는 미국 최대규모의 보험회사다. 애트나는 최근 직원 5,0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전직원의 13%에 이르는 규모다. 의료보험 분야의 수익성을 올리기 위해 보험료를 인상하는데 따라 고객이탈이 2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자 인원을 미리 정리한 것이다. 당사자들에게는 더 없는 고통이지만 시장은 구조조정을 반기고 있다. 구조조정에 대한 반응은 주식시장에서 바로 나타난다. 사실상의 사업축소와 인원정리를 발표한 다음날 애트나생명의 주가는 11.5%나 올랐다. 유럽의 금융 시장으로의 첫 걸음 금융회사들의 구조조정도 한창이다. 특히 사업이 번성하고 이익이 늘어나는데도 구조조정을 서두르는 금융회사가 많다. 당장은 잘 되지만 전망이 불투명해 '선제적으로 대처한다는 것이다. 갠 날 우산을 준비하는 셈이다. 홍콩 등 아시아권이 주활동무대인 영국계 스탠더드 차터드은행은 오는 2004년까지 직원 6,000명을 감축할 예정이다. 이는 전직원의 20%에 해당되는 규모다. 인원감축을 발표할 시점의 전년동기 대비 반기 이익이 25% 나 늘었는데도 사람을 줄였다. 낙후된 금융시스템의 대명사, 덩치만 크고 두뇌는 작은 공룡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일본은행들도 변신을 서두르고 있다. 일본은 크고 작은 은행들을 정리해 오는 2004년까지 빅 4은행으로 만들 계획이다. 한국의 현실은 어떠한가. 국제금융계의 흐름과 한참 동떨어져 있다. 미국의 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한국 금융부문의 국제경쟁력이 주요국가 46개국 중에서 43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수십조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하고 은행을 반강제로 합병시켰지만 금융시스템은 여전히 경제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 시티은행 오노 루딩 부회장은 "지금과 같은 금융구조조정 속도와 추세라면 한국은 3년 후에도 건전한 은행시스템을 자신할 수 없다"며 "경쟁력이 취약한 은행은 M&A를 통해 과감히 정리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구조조정은 금융개혁의 첫걸음이다. 뼈를 깍겠다는 각오없이는 신금융기법이나 최첨단 전산시스템도 효용이 없다. 외환위기 초기에 보여줬던 리더십도 고통을 감수한다는 의지도 실종됐다. 그러는 사이 주요국의 금융산업은 24시간 쉬지 않고 이익을 창출해내며 변혁을 계속중이다. 갈 길은 멀고 토끼는 뛰고 있는데 거북이는 낮잠을 자고 있는 셈이다. ◇ 기획취재팀 ◇ 권홍우 차장(팀장)ㆍ오현환ㆍ서정명기자(증권부), 이진우기자(정경부), 이세정 뉴욕특파원ㆍ장순욱기자(국제부)

6월 4일(목) – 향후 발생할지도 모를 리스크 보다는 악재가 없는 현 상황에 주목하는 금융시장

미국 주식ㆍ채권ㆍ크레딧 등 다양한 금융시장은 큰 악재가 없는 현 상황에 주목하며 랠리 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상위 IT기업 5개 주도로 상승을 이어가고 있는 미국 주식시장

미국 나스닥 지수, 올해 1월 2일~현재

미국 나스닥 주가지수는 9,682.91pt로 마감하며 전고점 9,817.18pt에 1.38% 차로 다가섰습니다. 관광ㆍ소매업 등 코로나19 피해 업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S&P500 지수와 달리, 나스닥 지수는 IT 업종 위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더 큰 상승폭을 보여줍니다.

올해 1월 2일 100기준,금융 시장으로의 첫 걸음
US IT Big5 ㆍ나스닥ㆍS&P500 지수 추이 비교
(US IT Big5 = 애플+마이크로소프트+구글+아마존+페이스북)

특히 주목해야 할 건 미국 IT 최상위 5개 기업 입니다. 애플ㆍ마이크로소프트ㆍ구글ㆍ아마존ㆍ페이스북 등은 연초대비 +16.33%의 수익률을 기록중이며, 이는 나스닥 +7.92%ㆍS&P500 -3.34%를 훌쩍 뛰어넘습니다. 나스닥과 S&P500 지수 안에 5개 기업이 포함되어 있고 전체 시가총액 중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20%가 넘는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IT 최상위 5개 기업이 미국 주식시장을 이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러한 주식시장 랠리는 3월 23일 Fed가 무제한 양적완화ㆍ회사채 매입ㆍ통화스와프 체결을 발표한 이후 계속해서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Fed는 금융 시장으로의 첫 걸음 금융시장 유동성 경색과 크레딧 리스크 부각을 우려하여 전례없는 대응을 하였고,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더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겠다는 안도를 느꼈습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 상승 → 경기전망이 개선되면 오른다

미 국채 10년물 올해 초~현재 추이
실물경기전망을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채권 투자자들

주식시장이 코로나19가 언제 발생했냐느듯 랠리를 이어가는 것과 달리, 실물경제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 국채 금리는 위기 이전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위의 그래프는 올해 초~현재 미 국채 10년물 금리 추이를 보여주는데, 현재 0.6%~0.8%대에 머무르며 코로나19 발발 이전 1.9% 이상으로 되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채권금리는 향후 금리변화 기대+리스크 프리미엄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미 국채는 리스크 프리미엄이 0인 무위험자산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미 국채 장기 금리 변화는 ‘향후 금리변화 기대’만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미 국채 장기 금리가 낮은 수준을 유지한다는 사실은 ‘향후 실물경제가 회복될 가능성이 낮으므로 Fed가 금리를 인상하지 못할 것이다는 기대’를 보여줍니다.

미 국채 10년물 최근 3거래일 추이
어제(3일) 밤 9시 15분, 미국 경제지표 발표 호재로 상승 (0.6918%→0.7442%)

그러던 와중에 어제 밤 9시 15분을 기점으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0.69%에서 0.74%로 나름 큰 폭의 상승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이유는 경제지표가 개선되는 모습을 나타냈기 때문입니다.

미국 ADP사가 측정한 비농업고용 순변동
5월 예상치는 고용 -900만개 였으나, 실제 발표치는 -276만개로 양호(?)

어제 밤 9시 15분 인사관리 소프트웨어 제작사인 ADP가 측정하는 미국 고용지표가 나왔습니다. ADP 민간고용지표는 이번주 금요일에 나올 미 노동통계국(BLS) 고용보고서의 대리지표로서, 공식통계 발표 이전에 미국 노동시장 상황을 가늠하게 해줍니다.

5월 ADP 민간고용 순변동 수치는 -276만개로 예상되었던 -900만개 보다 월등히 양호한(?) 값을 보였습니다.

지난주 목요일 발표됐었던 연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9주 만에 처음으로 줄어든 모습을 보여줬었는데, 이를 종합하면 미국 노동시장은 바닥을 찍고 개선중 임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지난주 실업수당)

미국 하이일드 크레딧 지표, 최근 1주일간 급속도로 개선

미국 CDX 회사채 하이일드 스프레드 지수, 최근 1년
일주일 사이 급속도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다

더욱 고무적인 모습은 ‘미국 CDX 회사채 하이일드 스프레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스프레드'(Spread)란 미 국채 금리 대비 회사채 금리를 의미하며, 무위험자산인 미 국채 대비 리스크 프리미엄이 얼마나 반영되었는지를 보여줍니다.

미국 회사채 하이일드 스프레드는 지난주 5월 26일(화)까지만 하더라도 624.12pt에 달했으나 현재는 461.56pt로 급락 했습니다. 일주일 사이 무려 150pt 가까이 떨어진 것이죠. 이말인즉슨, 미 국채 금리 대비 하이일드 등급 회사채 금리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일주일 전 +6.24%p에 달했으나 현재는 +4.61%p에 불과(?)하다는 점을 알려줍니다. (일주일전 크레딧 리스크 프리미엄)

비록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려면 아직 멀긴 하였으나, 크레딧 지표의 급격한 개선은 다른 종류의 금융시장 특히 주식시장 랠리로 이어지게 해줍니다.

왜 미국 금융시장은 랠리를 이어가나? – 악재가 없는 현재 상황

주식ㆍ채권ㆍ크레딧 등 다양한 금융시장이 랠리를 이어가는 이유는 ① Fed의 지원 ② 경제활동 재개 시작으로 인한 기대감과 바닥을 찍은 경제지표 ③ 매크로 리스크가 없는 현재 상황 등등 덕분입니다.

특히 우려했던 홍콩 문제가 우려했던 것보다 스무스하게 지나가면서 지금 당장 크게 걱정해야 할 리스크 요인이 없는 상황 입니다. (관련글 : 6월 1일(월) – 미국, 홍콩의 특별지위 일부 박탈 예고)

경계를 서야하는 매크로 분석가 – 향후 발생할 리스크는?

현재 상황은 평온하고 지금 당장 크게 걱정해야할 건 없지만, Global Macro Research를 하는 사람은 언제나 ‘향후 발생할지 모르는 리스크 요인을 짚으며 경계’를 서야 합니다.

제가 데일리를 통해 언급하는 리스크 요인을 “오? 이거 큰 일이다!” 라고 받아들이시면 안됩니다… “아 이런 리스크 요인이 향후 발생할지도 모르니 진행상황을 관찰해야 겠구나” 라고 받아들이셔야 합니다.

그렇다면 향후 발생할지도 모르는 리스크 요인은 무엇일까요?

Fed 파월 의장ㆍ경제학자들, V자 반등을 회의적으로 바라보다

가장 큰 우려사항은 역시나 ‘실물경제 회복 속도와 정도’ 입니다. 현재 금융시장은 실물경제와 상관없이 그리고 경제활동이 재개됐으니 재빨리 반등하겠지 라는 기대감으로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데, Fed 의장 파월과 경제학자들은 실물경제 전망을 매우 우울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미국 의회예산처(CBO), GDP 전망치 수정본
6월 전망치 수정본을 1월 전망치와 비교한 것
CBO는 2030년이 되어서야 코로나19로 인한 GDP 손실분을 만회할 것으로 본다

위의 그래프는 미국 의회예산처(CBO)가 6월 1일(월)에 내놓은 GDP 전망치 수정본을 보여줍니다. 6월 전망치 수정본을 1월에 했던 전망치와 비교하여, 코로나19로 손실을 입은 미국 GDP가 언제 어떤 속도로 회복될지를 보여줍니다. CBO는 2030년이 되어서야 코로나19로 인한 GDP 손실분을 만회할 것으로 금융 시장으로의 첫 걸음 바라봅니다. 매우 암울한 전망이죠. (CBO 링크)

미국-중국 무역 갈등 고조 가능성?

또 한 가지 우려사항은 ‘미국-중국 간 무역 갈등 고조 가능성’ 입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은 5월 21일(목) 보도자료를 통해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위하여 관세 배제 작업을 계속 이행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중국 정부도 22일(금) 전국인민대표대회를 통해 1단계 무역협정의 성공적 이행을 다짐했습니다. 따라서 무역합의가 갑작스레 어긋나서 2018년ㆍ2019년과 같은 무역전쟁이 발발한 가능성은 낮다고 보지만…

이번주 월요일 블룸버그 보도

기사내용은 “트럼프의 홍콩 발언 이후, 중국 국유농업기업 Cofco와 Sinograin이 미국산 대두 구매 정지를 명령받았으며, 미국산 돼지고기 주문도 취소했다” 입니다. 그리고 “민간기업은 구매 정지를 전달받지 않았으며, 중국은 다음 행동을 결정하기 이전에 트럼프가 어떤 조치를 취할지 지켜보고 있다” 1 입니다.

이번주 목요일 WSJ 보도

그리고 오늘(목) WSJ은 라는 제목으로 동일한 내용을 보도합니다. 중국 해관총서(Martime)은 우리나라의 관세청과 유사한 기관입니다.

월요일 블룸버그 보도가 나온 직후 미국 주식 선물은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정작 개장 후에는 뉴스에 상관없이 랠리를 어제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처럼 현재 금융시장은 미국-중국 무역 갈등 고조 가능성을 낮게 보고있거나 아니면 지금과 같은 분위기에서 나쁜 소식에는 신경쓰지 않고 있습니다.

저 또한 무역전쟁 재발 가능성을 낮게 보지만, 어찌됐든 이벤트 진행양상을 계속해서 주시해야 합니다.

경기회복 기금 발표 이후 랠리를 이어가는 유럽

위기 국면에서 항상 속을 썩였던 유럽도 지난주 27일(수) 경기회복 기금(Recovery Fund) 발표 이후 랠리 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 관련글 : Europe’s Moment – 연대와 통합을 위해 한발 더 나아가는 EU

위의 글에서 자세히 설명했다시피, 경기회복 기금은 향후 EU 재정동맹으로 나아갈 수 있는 첫 걸음 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유로존 재정공유와 재정지출에 대해서 극도로 부정적이었던 독일은 이번 코로나19를 맞아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여기에 더하여, 밤사이 독일정부는 €130B(1300억 유로, 약 150조원) 규모의 재정지출안을 발표하며 이전의 긴축정책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다시 한번 보여주었습니다. (관련기사 링크 2 )

독일정부는 7월 1일부터 연말까지 부가가치세율을 19%에서 16%로 인하하며, 모든 아동에게 €300(300 유로, 약 3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독일 국민의 소비 진작을 통해 총수요를 끌어올리는 정책이죠. 그리고 전기차 구매 인센티브를 기존보다 2배 확대하며 미래 경제 발전방향을 ‘친환경’으로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

유로화 올해 초~현재 추이
5월 27일 경기회복 기금 발표 이후 유로화 강세

이처럼 유럽과 독일이 기대를 뛰어넘는 행보를 보이면서, 유로화는 5월 27일 경기회복 기금 발표 이후 강세 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금융 시장으로의 첫 걸음

KB국민은행 팀장 성동규의 책. 이 책은 금융시장에서 반드시 알아야 하고, 실직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금융상품에 금융 시장으로의 첫 걸음 대한 이해와 금융상품 선택 및 관리방법을 사회초년생의 눈높이에 맞추어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Part 1에서는 급변하는 금융 환경 속에서 투자에 대한 마인드 변화와 인생 100세 시대를 어떻게 준비하고, 그에 따른 재무목표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를 담았다. Part 2와 Part 3에서는 누구나 알아야 하는 은행의 기본 상품에서부터 투자상품까지 ‘7대 금융상품’을 총정리했다. 금융소비자가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상품에 대한 기본 개념에서부터 어떻게 선택하고 제대로 관리해야 하는지를 금융상품별로 알기 쉽게 정리했다.

매일 신상품이 쏟아지는 금융시장에서 반드시 알고 활용해야 하는 금융상품의 전반적인 내용과 그 장단점을 실질적으로 설명해 놓아서 금융소비자들이 현실을 정확히 인식하고, 이를 통해 금융회사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새롭게 시작하는 사회초년생들이 금융소비자로서 불이익 없이 똑똑한 금융생활을 영위하며 살아갈 수 있는 금융상품의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출판사 서평

저금리 시대, 이기는 투자를 위해서 금융지식은 필수!
현직 은행원이 솔직하게 전하는 금융상품 재테크 실천 전략
초저금리 시대라 일컬어지는 현재, 개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은행에 안전하게 저축하고 기다리는 시대는 완전히 저물었다. 원금 손실 없는 안전투자만을 생각해서는 살아갈 수 없는 구조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개인의 자산과 부채, 소득과 지출을 효율적으로 관리함으로써 개인의 생애에 걸쳐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재무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구체적인 자금 계획을 세워 꾸준히 실행하는,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돈 관리 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요즘 정기예금이나 적금은 찬밥이 된 지 오래다. 펀드, ELS, 방카슈랑스상품 등 수많은 투자형 상품이 중심이지만, 투자란 위험 부담을 전제로 하는 것이므로 언제든지 투자한 원금을 잃을 수도 있다. 게다가 요즘 출시되는 상당수의 금융상품들은 구조가 복잡하고 정확히 이해하기 어려워, 금융소비자는 금융회사에 비해 관련 정보가 부족하여 항상 약자의 위치에 있게 된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해줄 수 있는 현직 은행원이 직접 쓴 금융상품 기본 안내서가 북스토리에서 출간되었다. 특히 이 책은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사회초년생을 위한 것으로, 사회초년생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고 은행 창구에서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판매직원들과 금융상품에 관해 논의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금융상품의 기본 안내서이다.
23년째 은행원으로 살아가고 있는 저자는 영업점 창구에 근무하면서 직접 상담?관리했던 은행원으로서의 경험과 10년간 세일즈 전문 강사로 활동하면서 판매직원들에게 교육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소비자의 입장에서 반드시 알아야 하는 금융상품을 중심으로 상세하게 설명했다. 재테크를 통해 부자가 되기 위해서, 그리고 금융소비자로서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누리기 위해서는 많은 금융자산보다 중요한 것이 금융지식, 상품 지식을 쌓는 것이며, 그 첫걸음이 금융소비자 스스로가 투자하는 상품에 대해 정확히 인식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재테크 습관도 첫 단추를 잘 꿰는 게 중요하다!
준비 없이 걱정만 가득한 사회초년생을 위한 똑똑한 금융 교과서
사회초년생은 지금까지 스펙을 쌓기 위해 토익이나 자격증, 봉사활동에 주력해왔다면 이제는 사회인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독립적인 경제생활의 주체가 되어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 가깝게는 결혼자금이나 전세자금에서부터 길게는 은퇴 후의 노후자금까지 목돈이 들어갈 곳이 한두 곳이 아니므로 하루라도 빨리 인생의 재무목표를 세우고 똑똑한 재테크 습관을 길러야 한다. 이 책에는 현재 금융시장에서 반드시 알아야 하고,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금융상품에 대한 이해와 금융상품 선택 및 관리방법 등이 담겨 있어, 첫걸음을 내디딘 사회초년생이 이기는 투자를 하는 데 도움이 될 금융상품 재테크 실천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Part 1에서는 급변하는 금융 환경 속에서 투자에 대한 마인드 변화와 인생 100세 시대를 어떻게 준비하고, 그에 따른 재무목표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를 담았다.
Part 2와 Part 3에서는 누구나 알아야 하는 은행의 기본 상품에서부터 투자상품까지 ‘7대 금융상품’을 총정리했다. 금융소비자가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상품에 대한 기본 개념에서부터 어떻게 선택하고 제대로 관리해야 하는지를 금융상품별로 알기 쉽게 정리했다. 매일 신상품이 쏟아지는 금융시장에서 반드시 알고 활용해야 하는 금융상품의 전반적인 내용과 그 장단점을 실질적으로 설명해 놓아서 금융소비자들이 현실을 정확히 인식하고, 이를 통해 금융회사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새롭게 시작하는 사회초년생들이 금융소비자로서 불이익 없이 똑똑한 금융생활을 영위하며 살아갈 수 있는 금융상품의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저자 소개

충북대학교 무역학과, 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했으며, 26년째 은행원으로 살고 있다. 은행 영업점에서 VIP고객의 자산을 관리하는 Master VIP Manager로 일했고, 세일즈 매니저, 인재개발원 교수로서 사내 세일즈 교육 업무를 담당해 영업현장과 교육현장을 두루 경험했다.
2009년부터 금융교육 강사로 활동하기 시작하여 현재 금융감독원 인증 금융교육 전문 강사로 학교, 공공기관, 기업 등에서 금융교육 및 자산관리 강의를 활발하게 하고 있다. 아시아 최대 재테크 박람회인 ‘서울머니쇼’ 에 2년 연속 초청되어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강연을 했으며, 향후 금융문맹 퇴치 및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사회적 기업을 만들고자 준비 중이다. 저서로는 《사회초년생을 위한 재테크 첫걸음》이 있다.
최근작 : , … 총 4종 (모두보기)

프롤로그.이제 재테크의 홀로서기다

Part 1_ 재테크 마인드부터 세워라
Chapter 1_ 투자로 돈과 행복을 디자인하라
제로금리와 100세 시대가 당신을 맞이한다
결국 저축에서 투자로
재무설계는 꿈을 이루는 설계도
인생의 그래프를 먼저 그려라

Chapter 2_ 작은 디딤돌, 종잣돈을 만들어라
작은 부자를 꿈꾼다
절약에는 리스크가 없다
돈의 씀씀이 나들목을 지켜라
당장 종잣돈부터 만들어라

Chapter 3_ 결국 실천이다
은행을 기반으로 재무주치의를 적극 활용하라
제일 먼저 투자 성향부터 파악하라
이기는 투자가 돈 버는 투자다
자산관리는 축구처럼

Part 2_ 기본이 되는 금융상품의 모든 것
Chapter 1_ 재테크의 기본이자 시작- 예금.적금
나만의 1번 통장, 주거래통장(급여통장)
투자의 첫걸음, 예비통장
은행 수수료 아끼는 노하우
예금.적금의 가입 요령
반드시 금융 시장으로의 첫 걸음 챙겨봐야 할 적금 상품
예금.적금의 효율적인 관리 방법
내 집 마련의 첫걸음, 주택청약통장

Chapter 2_ 스마트하게 빌리는 지혜 -대출
부채 정리가 우선이다
신용대출은 어떻게 받나요?
담보대출은 어떻게 받나요?
대출금리, 그것이 궁금하다
대출과 관련하여 꼭 알아야 할 사항
효과적으로 대출 받는 노하우

Chapter 3_ 돈 잘 쓰는 습관 -신용카드
대한민국은 카드 전성시대
내게 맞는 신용카드 제대로 선택하는 법
신용카드 최대한 잘 활용하는 법
해외여행 시 신용카드 활용법
신용카드 소득공제
신용카드 사용의 장단점

Part 3_ 보탬이 되는 금융투자상품의 모든 것
Chapter 1_ 제로금리 시대 최고의 재테크 -펀드
펀드, 이것만은 알아야 한다
궁합이 맞는 펀드 판매회사를 찾아라
좋은 펀드 제대로 선택하는 법
펀드 투자, 이렇게 하세요
효율적인 펀드 관리와 리밸런싱
투자자를 위한 안전장치 및 서비스
펀드 투자의 장단점

Chapter 2_ 중위험.중수익 상품의 대표주자 -ELS
ELS, 이것만은 알아야 한다
ELS 투자 시 반드시 체크해야 할 사항
ELS 제대로 선택하는 법
ELS 투자, 이렇게 하세요
ELS 투자의 장단점

Chapter 3_ 저축인가 투자인가 -방카슈랑스상품
방카슈랑스상품의 이해
방카슈랑스상품 제대로 가입하는 법
저축.연금보험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법
변액보험에 대해 가지는 가입자들의 환상
방카슈랑스 관련 금융소비자 보호제도
방카슈랑스상품의 장단점

Chapter 4_ 품위 있는 노후준비 -연금상품
노후에는 자식보다 연금이 든든
추가로 준비하는 퇴직금, 개인형 퇴직연금(IRP)
개인이 쌓아가는 노후 동반자 연금저축
연금계좌의 세액공제 혜택
자영업자의 든든한 동반자 노란우산공제
평생 내 집에서 행복한 노후를 즐기는 주택연금

금융 시장으로의 금융 시장으로의 첫 걸음 첫 걸음

金泳三 정부가 들어서서 유행시킨 말은 신경제와 국제화(Globalization) 두가지이다. 신경제가 집권 초기에 유행했다면 국제화는 요즘 맹렬히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관료나 경제 전문가들은 한국의 미래가 국제화 여부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재벌그룹 총수들은 한결같이 21세기 생존전략으로 국제화를 외치고 있다. 은행장들도 일류 은행으로 가는 길은 금융 국제화라고 강조한다.

그러나 한국에서 국제화는 말만 무성하다. 우리 사회에는 국제화로 가는 길과는 먼 생각들이 뿌리 깊다. 얼마전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때 그들이 미국계 씨티은행에 거액을 예금한 사실이 입방아에 올랐다. 수익률이 높은 곳을 찾아 움직이는 게 돈의 생리이다. 이런 합리적 경제 행위는 종종 매도당한다. 외국 상품이나 자본에 무조건 거부감을 갖는 심리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경제력에 비하면 태국보다 낮은 수준
이 뿐만 아니다. 백화점에서 비싼 외제품이 불티나게 팔린다고 비판하는 언론 보도가 흔하다. 국내 산업을 이끼는 것이 미덕임에는 틀림없지만, 일방적으로 ‘국산품 애용’을 고집하는 것은 국제회와는 거리가 멀다. 개방을 나쁜 것으로만 인식하는 것도 이와 비슷한 맥락이다. 우루과이라운드가 우리에게 뭘 가져다 주는지, 득과 실은 각각 무엇인지 냉정하게 따지는 것이 비애국적인 일인 양 몰린다.

국제화는 한 나라의 의식과 제도를 국제규범과 맞추는 것이다. 로마에서는 로마법을 따르라는 말도 있듯이, 국제화는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경기 원칙을 지키는 것을 말한다.

국제화는 의식의 국제화가 중요하다. 제도가 국제화해도 의식이 따라가지 않으면 진정한 의미의 국제화는 오지 않는다. 세계인으로 양성하는 일은 어릴 때부터 자연스런 교육을 통해 ‘지구촌 한가족’ 의식을 심는 것부터 시작된다.

물론 국제화가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다. 한 나라 경제가 후진적일 때 빗장을 풀면 외국 자본이 침투해 경제가 결딴날 수도 있다. 특히 금융 개방은 그대로 국부유출과 연결될 위험도 있다. 그라나 한 나라 경제가 성숙할수록 국제화의 필요성은 높아진다. 교류가 잦아져 세계와의 결합도가 높아지는 탓이다. 보통 바깥의 요구가 먼저온다. 선진국의 개방 압력이다. 개발도상국에서 졸업했으니 국제 수준에 맞게 시장을 열라는 것이다. 안에서도 자유화 요구가 거세진다. 정부가 산업 보호 등 여러 명목으로 죄는 규제가 불편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신한종합연구소는 최근 한국 경제의 국제화 수준에 대한 첫 실증 연구를 내놓았다. 국제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는 터라 이 보고서에 대한 반향은 켰다. 삼성그룹은 국제화를 높이 외친 그룹답게 이 자료를 30부 이상 얻어갔다. 한국개발연구원 등 국책연구소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 연구에서 금융 부문의 국제화 정도가 매우 낮게 평가되자 재무부는 항의성 전화를 걸어오기도 했다.

이 연구 결과가 지적한 한국의 국제화 정도는 예상을 크게 빗나가지 않았다. 미국을 1백점으로 했을 때 한국이 받은 점수는 30점이다. 태국이 26점을 받은 것을 보면 경제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국제화 수준이 낮다.

한국 경제는 지난 30년간 숨가쁘게 달려왔다. 60~91년 연평균 성장률은 9%에 달했다. 교역 규모도 62년 4억7천만달러에서 92년에는 1천5백84억달러로 3백37배나 늘었다. 같은 기간 1인당 국민총생산(GNP)은 87달러에서 6천7백40달러로 77배 증가했다.

이에 비해 생활 속에 파고든 국제화 정도는 보잘것없다. 한국인들이 슈퍼마켓에서 살수 있는 외국 제품은 종류가 많지 않다. 88년부터 해외 여행 인파가 봇물 터지 듯했지만 여전히 부러움을 사는 일에 속한다. 반대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이나, 한국 창작품의 해외 소개는 많지 않다. 이 정도로는 한국이 세계의 일원이 되어 안팎으로 교류하며 살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

한국의 성장 속도는 산업 부문의 국제화를 꽤 진전시킨 게 사실이다. 외국에 ‘메이드 인 금융 시장으로의 첫 걸음 코리아’를 팔아야 했으므로 무역에 관련된 규제를 풀 수밖에 없었고 시장 개방도 해야 했다. 미국을 1백점으로 했을 때 무역 분야의 국제화 점수는 82점이다.

그러나 외국인에게 까다로운 투자 법규나 낮은 해외 투자 실적 등은 산업 부문의 국제화 점수를 42점으로 끌어내렸다. 산업의 국제화는 한 국가의 산업이 외국 산업 및 정부와 협력관계를 가지면서 생산요소를 얻고 시장 접근을 위해 영역을 넓히는 것으로 파악 할 수 있다. 기업들은 최근 몇 년 사이 해외로 눈길을 돌리고 있지만 투자 실적은 그리 많지 않다. 한국으로 들어오는 발길도 적다. 싼 임금의 매력이 없어진 이후에는 그나마 진출했던 외국인들도 썰물처럼 빠져 나가고 있다. 기술도 도입은 꽤 많지만 수출은 없다시피하다. 국제 특허율도 낮다.

한국 기업들은 내수 시장보다 해외에서 매출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매출액의 98%를 스위스 밖에서 벌어들이는 네슬레나 74%인 일본의 전자회사 소니, 절반이 넘는 미국의 화학회사 3M 같은 국제화가 잘된 기업이 없다. 산업의 국제화로 가는 여정이 매우 험난함을 일러주는 대목이다.

‘금융이 가장 낙후된 산업’이라는 속설은 국제화 정도에서도 입증된다. 금융 부문은 다른 부문과 비교했을 때 국제화 수준이 가장 낮다. 한국의 은행들은 이제 겨우 국제화로 걸음마를 떼는, 국제은행화 단계에 있다. 뉴욕으로 런던으로 도쿄로 진출하고는 있지만 외국 은행들을 곁눈질하기에도 벅찬 실정이다. 91년말 7개 시중 은행의 해외부문 이익비중은 10%에 불과하다. 업무도 해외 교포 위주의 단순한 영업에 머물러 있다. 해외 경험이 많고 기법이 발달했다는 외환은행이 이 단계를 막 벗어나 다국적 은행화로 가려는 참이다.

일본에 비해 한국은 외국 은행들에게는 문호가 개방된 편에 속한다. 67년 체이스맨해튼 은행을 시작으로 92년말 현재 97개 외국계 은행이 지점이나 사무소 형태로 진출해 있다. 외자 유치를 위해 일찍 문을 연 것이다. 반면 일본은 자국 은행의 해외 진출은 많지만 외국 은행의 일본 진출은 썩 많은 편이 못된다. 진출한 은행들도 일본 국민의 폐쇄성이라는 높은 벽 앞에 태반이 굴복했다. 예금 유치에 실패한 것이다.

한국이 금융 부문 국제화에서 가장 취약한 분유는 단기금융시장(1년 미만의 단기 금융 자산이 거래되는 시장으로 자본시장에 대응되는 개념)과 통화의 국제화 분야다. 단기금융시장의 국제화는 거의 되어 있지 않고 통화의 국제화는 0점이다. 원화는 국제금융시장에서 ‘죽은 돈’인 것이다. 물론 통화의 국제화는 한 나라의 국제화가 가장 성숙했을 때 가능하다. 일본 엔화의 경우도 국제화 수준은 28점에 불과하다.

의식의 국제화부터 시작해야
외환 시장의 국제화는 한국 정부의 규제완화로 상당히 진전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10월부터 시행된 제 2차 외환자유화조처가 착실히 진행된다면 상당한 수준으로 국제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자본시장도 92년부터 제한적이지만 외국인에 대해 주식 시장이 개방됐고, 94년께 있을 채권시장의 일부 개방도 자본자유화에 진전을 가져올 것이다. 하지만 아직 이들 분야의 국제화 수준은 낮다.

한국은 미국 등으로부터의 개방 압력에 직면해 있고 내부적으로는 자유화 욕구가 점증한다. 국제화로 가고 있지만 그 이행 속도는 더디다. 첫 단계인 규제 완화부터 시원스럽지 못하다. 李經植 경제기획원장관 겸 부총리가 최근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규제 완화의 속도가 내가 금융 시장으로의 첫 걸음 봐도 답답할 수준’이라고 평가할 지경이다. 빗장을 걸고 한국 경제가 생존할 수는 없기 때문에 한국의 국제화는 진전될 수밖에 없다. 정부도 신경제 5개년계획에서 국제화를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 경제는 국경 개념을 잃어버린 무한 경쟁의 세계다. 이곳을 지배하는 논리는 약육강식이다. 오장육부를 보이고 경쟁하는 곳에서 가진 게 없다면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하다. 신한종합연구소 黃敏 책임연구원은 “국제화는 최종 목표는 아니지만 다른 대안이 없다. 국내외간 경쟁을 통해 산업구조 조정을 앞당기고 경제의 효율화를 이루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한국의 국제화는 의식의 국제화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다. 싫든 좋든 금융 시장으로의 첫 걸음 국제화가 경쟁력을 높이는 유효한 수단이라는 점은 틀림없기 때문이다.
張榮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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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시대 , 출산 저하 등으로 노후 대비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 그래서 많은 중장년이 ‘ 재테크 ’ 를 하고 있다 . 하지만 가상자산 , 주식 , 적금 등 호락호락한 것이 없다 . 당장 금융업계 특유의 용어부터 장벽으로 다가온다 . 기본적인 금융 용어를 설명하는 연재를 통해 재테크에 관심을 가진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한다 .

최근 기세가 한풀 꺾였지만, 주식 투자는 여전히 주요 재테크 수단이다. 여기저기서 주식을 한다는 소리가 적지 않게 들리지만 정작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독자들은 일단 코스피와 코스닥의 개념부터 살펴봐야 한다.

10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28.17포인트(0.95%) 내린 2926.72 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10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28.17포인트(0.95%) 내린 2926.72 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 대한민국 대표 주식시장 코스피

‘코스피(KOSPI’)는 ‘Korea Composite Stock Price Index’의 약자로 ‘종합주가지수’라고 한다. 코스피는 ‘유가증권시장 종합주가지수’를 의미하며, 코스피 지수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종목들의 주가 흐름을 나타낸다.

유가증권은 재산에 대한 권리를 가지고 있는 증서로 크게 화폐증권과 자본증권으로 나뉜다 . 흔히 말하는 유가증권은 주식 시장에서 거래되는 자본증권인 주식을 뜻하며 유가증권시장이란 기업 주식을 거래하는 시장이다 .

코스피 지수의 계산 방식은 특정 시기의 시가총액을 기준시점 시가총액으로 나눈 것에 100을 곱해 산출된다. 핵심인 기준시점은 지1980년 1월 4일이며 지수는 100이다.

10일 오후 3시경 코스피 지수는 2925.79 포인트로 기준시점(1980년 1월 4일 지수)과 비교하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규모가 기준시점 규모가 수십배 커졌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실제 확대 규모는 과거 시점과 비교해 유가증권시장으로의 기업 진입과 이탈이 반복된 만큼 단순 수치보다 더 크다. 장중 기준 역대 최고치는 2021년 6월 16일에 기록한 3316.08포인트다.

코스피는 대한민국 최대 증권시장으로 국내 대표적인 대기업과 중견기업들이 상장돼 있다. 시장 규모나 상장 기업 대표성에 따라 일종의 대표성을 가지게 된 것이다. 투자자들에겐 유가증권시장 자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담당하며 장은 오전 9시에 열려서 오후 3시 30분에 마감한다.

◇ 중소‧벤쳐기업 위주 시장 ‘코스닥’

코스피가 우리나라 제1 주식시장이라면 ‘코스닥(KOSDAQ)’은 제2 주식시장이다. 영어 표기는 ‘Korea Securities Dealers 금융 시장으로의 첫 걸음 Automated Quotation’으로 한국장외주식거래 전자시스템이다. 코스피가 대기업 위주 시장이라면 코스닥은 중소, 벤처기업 위주 시장이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시장 자체와 코스닥 지수로 통용된다. 지수 산출 방식은 코스피와 동일하다.

코스닥은 지난 1996년 미국의 나스닥(NASDAQ)을 벤치마킹해 만들어졌다. 당시 코스피에 상장하지 못한 ‘장외주식’을 오로지 전산과 수기로만 거래하면서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당초 운영은 증권업협회 장외시자관리실에 담당했으나 지난 2005년 한국증권거래소와 코스닥, 코스닥위원회 등이 합병하며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로 바뀌며 장내시장으로 편입됐다.

코스닥은 코스피에 비해 상장 문턱이 낮다. 코스피의 경우 설립 3년 이상, 자기자본 300억원 이상, 3년 평균 매출 700억원 이상 등이 조건이다. 반면 코스닥은 자기자본 30억원 이상, 매출액 50~100억원으로 요건이 비교적 덜 까다롭다.

투자자들에게 코스닥은 코스피의 하위시장으로 인식된다. 상장 요건이 너그러워 벤처, 중소기업의 상장이 활발한 반면 이탈도 잦다. 특히 유망 기업이 유가증권 시장 입성을 위해 거쳐 가는 시장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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