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중지 사태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7월 6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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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루블화. ⓒ연합

99% 폭락 루나·테라, 거래중단·상폐…’코인판 리먼사태’ 되나

350억달러에 육박하던 국산 코인 ‘루나(Luna)’의 시가총액이 1주일 만에 99% 증발하면서 가상화폐 시장이 얼어붙었다. 루나는 ‘한국판 머스크’로 불린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개발한 코인으로 기존 금융권을 부정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최근 가상화폐 하락에도 나홀로 상승하며 세계에서 주목받기도 했다. 하지만 하루아침에 폭락하면서 업계에선 “사실상의 폰지 사기이다. 코인업계의 리먼브러더스 사태”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전세계 코인거래소, 루나·테라 거래중단·상장폐지권도형 내 발명품 모두에 고통 줘 비통

전세계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가 최근 99% 이상한 폭락한 한국산 코인 루나와 테라USD(UST)에 대한 거래중단과 상장 폐지 조치에 나섰다.5월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인 OKX는 테라폼랩스가 발행하는 UST를 상장 거래 중지 사태 폐지했다. 또 테라 생태계 코인인 루나, 앵커, 미러와 관련된 파생상품도 퇴출했다. FTX는 파생상품인 루나PERP를 상장 폐지했고, 크립토닷컴은 루나, 앵커, 미러의 거래를 중단시켰다. 미국 최대의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도 5월27일부터 거래 정지에 나선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세계 최대의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는 테라폼랩스의 블록체인 네트워크 폐쇄에 따라 루나와 UST에 대한 현물 거래를 중단했다가 이날 재개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들도 루나를 잇달아 상장 폐지하고 있다. 고팍스는 16일 오후 3시부터 루나와 테라KRT(KRT)에 대한 거래를 종료할 예정이며, 업비트는 20일 오후 12시부터 BTC마켓에서의 루나 거래를 종료한다.

루나와 테라(Terra)는 애플 엔지니어 출신인 30살 권도형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블록체인 기업 ‘테라폼랩스’가 발행하는 가상화폐다. 테라는 미국 달러화 등 전통자산과 거래 중지 사태 1대 1 가치 연동을 목표로 하는 스테이블코인이며, 루나는 소각을 통해 테라 가격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코인이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CEO)

권도형 테라폼랩스 CEO가 한국산 코인 루나와 테라USD(UST) 폭락 사태와 관련해 사과했다. 권 CEO는 5월1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지난 며칠간 UST 디페깅(1달러 아래로 가치추락)으로 엄청난 충격을 받은 테라커뮤니티 회원과 직원, 친구, 가족과 전화를 했다”며 “내 발명품(루나·UST)이 여러분 모두에게 고통을 줘 비통하다”고 전했다. 그는 “탈중앙화 경제에선 탈중앙화 통화가 마땅하다고 생각하지만 현재 형태의 UST는 그런 돈이 아닐 것이라는 점이 확실하다”고 스테이블 코인 UST의 실패를 인정했다.

이어 “나를 비롯해 나와 연계된 어떤 기관도 이번 사건으로 이익을 본 게 없다”며 “나는 (폭락 사태) 위기에 루나와 UST를 팔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지켜야 할 것은 테라 블록체인 공간을 가치있게 만드는 커뮤니티와 개발자들”이라며 “우리 커뮤니티가 앞으로 나아갈 최선의 길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다시 일어설 방법을 찾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루나는 애플 엔지니어 출신인 권도형 대표와 티몬 창업자인 신현성 의장이 공동 창업한 테라폼랩스가 발행한 코인이다. 테라폼랩스는 이중토큰시스템을 도입해 스테이블코인인 테라USD(UST)와 루나를 알고리즘으로 연동해 운영하고 있다.

창업자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MS·애플 엔지니어 출신의 수재바이낸스 등 투자 받으며 주목

5월12일 가상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루나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0.3달러로 전날 같은 시간보다 96.8% 폭락했다. 1주일 전에 비해 99.7% 떨어진 가격이다.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는 일제히 루나를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해 입출금을 막았다.

‘루나 쇼크’로 전체 가상화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8.0% 하락하면서 거래 중지 사태 지난해 7월 이후 처음 3만달러 선이 깨졌다. 이더리움(-17.6%), 리플(-24.0%), 에이다(-26.0%), 솔라나(-29.0%), 도지코인(-23.0%) 등도 급락했다. 루나는 지난 4월만 해도 15달러에서 119달러로 9배 가까이 오르며 역대 최고가 행진을 이어왔다. 2022년 들어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가 30% 이상 떨어지는 동안 고공행진을 이어오면서 세계 코인 시총 8위에 오르기도 했다.

글로벌 가상화폐 업계는 루나 개발자인 권 대표에 주목했다. 1991년생인 권 대표는 대원외국어고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의 엔지니어로 일하다 2018년 신현성 티몬 창업자와 함께 테라폼랩스를 창업하며 루나와 스테이블코인 ‘테라’를 내놨다.

창업 당시에도 가상화폐업계의 집중적 관심을 받았다. 두나무의 자회사인 두나무앤파트너스가 초기 자금을 댔고, 세계 최대 가상화폐거래소인 바이낸스도 시드 투자에 참여했다. 루나는 2022년 들어 지속된 코인 하락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기존 금융권을 부정하는 코인으로 세계적인 이목을 끌었다. 권 대표는 국내 언론과 접촉을 끊고 트위터를 통해서만 소통하면서 ‘한국판 머스크’로 불렸다. 최근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증권법 위반 혐의로 소환장을 발부하자 거꾸로 SEC를 상대로 소송을 내면서 유명해지기도 했다.

루나는 미국 달러와 1대1 교환이 가능한 테라의 가치를 떠받치기 위해 만들어진 코인이다. 테라는 현금이나 국채 같은 안전자산을 담보로 발행해 투자자를 보호하는 스테이블코인과 달리 자체 발행한 코인으로 떠받치는 구조다. 1테라의 가치가 1달러보다 떨어지면 테라 보유자는 테라폼랩스에 테라를 맡기고 1달러어치 루나를 받아 이득을 챙길 수 있다. 투자자들이 테라를 사서 테라폼랩스에 팔면 시중에 도는 테라의 공급량이 줄기 때문에 가격이 다시 올라 1달러에 맞춰지는 방식이다. 즉 테라를 사들이기 위해 루나를 찍어내는 구조다. 따라서 루나를 시중에 풀어도 공급량이 늘어도 루나의 가치가 떨어지지 않으리란 신뢰가 뒷받침돼야 한다.

권 대표는 디파이(탈중앙 금융)인 ‘앵커 프로토콜’을 통해 루나의 가격을 떠받쳤다. 앵커 프로토콜은 투자자가 루나 등 가상화폐를 맡기면 연 20%의 이자를 지급하는 디파이 서비스다. 투자자는 루나를 담보로 맡기고 시가의 60%까지 테라를 대출받아 이를 앵커 프로토콜에 예치하고 연 20%의 이자를 받아 수익을 낼 수 있다. 이 앵커 프로토콜에 맡겨진 테라가 전체 테라 발행 물량의 70%를 넘어섰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최근 가상화폐 투자심리가 악화하자 문제가 생겼다. 5월10일 테라의 가치가 일시적으로 1달러보다 떨어지자 루나가 공급됐지만, 예전과 달리 루나 가격이 폭락하는 일이 벌어졌다. 루나의 가치가 더 빠르게 떨어지자 루나를 찍어내서는 테라의 가치도 지탱할 수 없게 되는 악순환에 빠졌다. 이를 지켜본 테라 보유자들도 테라를 투매하면서 테라의 가치도 덩달아 추락했다. 이른바 ‘죽음의 나선(death spiral)’이다.

루나가 폭락하면서 루나 시총이 테라 시총보다 줄어든 것도 불안 심리에 영향을 줬다. 루나만으로는 테라 투자자들의 현금화 수요를 감당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앵커프로토콜이 여기에 기름을 얹었다. 테라의 가치가 폭락하면서 앵커프로토콜에 루나를 맡긴 투자자들이 루나를 서둘러 빼내 팔았고, 루나의 가치 폭락에 영향을 줬다. 테라는 앵커프로토콜을 통해 60%의 레버리지가 일어난 상황이었기 때문에 더 큰 타격을 입었다. 테라와 루나 투자자들이 함께 패닉에 빠지면서 코인업계의 ‘뱅크런’이 본격화한 것이다.

권 대표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루나와 테라의 하루 교환 한도를 지금보다 4배 늘리겠다고 했다. 루나를 시중에 4배 더 풀고 테라를 더 소각하겠다는 의미이다. 루나 투자자들은 당연히 손실을 보는 수순이다. 권 대표는 루나 투자자들에게 “이 방법밖에 없으니 참아달라”고 했다. 테라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루나는 11일과 12일 이틀간 21억980만 개의 물량이 풀렸다. 기존 발행 물량(3억8600만 개)의 6배에 달하는 규모다.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언제든 테라처럼 ‘뱅크런’을 당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셰러드 브라운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위원장은 “규제되지 않는 금융 시스템이 얼마나 위험한지 보여줬다”며 “만약 규제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전체 금융 시스템에 대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산코인 루나 99%이상 폭락가상화폐시장 침체기 들어서나업비트·빗썸 등 입출금 중단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스테이블 코인인 테라USD(UST) 가격이 최근 며칠 새 99%나 폭락하면서 시장 내 불안이 커지고 있다. 국내 거래소들은 해당 종목을 유의 종목으로 지정하고 입출금을 제한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

5월13일 오후 3시께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BTC마켓(비트코인으로 가상화폐 거래)에서 1루나 가격은 0.00000003BTC(약 1원)으로, 지난 6일 0.0021BTC(약 8만4000원)에서 99.999%이상 하락했다. 이달 1일만 하더라도 루나는 10만원대에 거래됐으며, 6일 즈음부터 하락하다 9∼10일 폭락했다. 이에 업비트와 빗썸은 5월11일 루나를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고, 이날 입출금을 중단했다.

빗썸에선 루나 가격이 2700원대를 나타내고 있다. 11일부터 신규입금이 제한된 영향이다. 코인원과 코빗도 5월10∼11일 입출금을 중단했으며, 국내외 추이를 모니터링 한다는 방침이다. 루나와 테라는 애플 엔지니어 출신인 30살 권도형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블록체인 기업 ‘테라폼랩스’가 발행하는 가상화폐다. 테라는 코인 1개당 가치가 1달러에 연동되도록 설계됐다.

하지만 최근 테라 시세가 1달러 아래로 내려가며 자매 코인인 루나가 급락했다. 이에 테라가 또 하락하는 악순환인 ‘죽음의 소용돌이 현상’에 말려들면서 이같은 대폭락 사태가 발생했다.

가상화폐 시장에선 시가총액 10위권에 들었던 종목이 한 번에 무너지면서 발생한 투자 심리 위축이 다른 종목들로까지 번질 우려도 커지고 있다. 루나발 폭락으로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비슷한 성격의 알트코인을 매도하면서 시장 전반의 하락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심지어 업계에서는 가상화폐 시장이 본격적 침체기에 접어들 가능성까지 나온다. 권 대표가 테라를 지원하기 위해 만든 비영리단체 ‘루나파운데이션 가드’가 수십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인데, 테라 유동성 공급을 위해 거래 중지 사태 비트코인을 대량 매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암(守岩) 문윤홍 大記者/칼럼니스트 [email protected]

NSP통신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정부는 국제사회의 대러 금융제재에 추가 동참하기로 했다. 러시아 중앙은행 및 국부펀드, 러시아 국책은행인 로시야(Rossiya) 은행과의 금융거래 중단을 결정했다.

7일 기획재정부는 “우크라이나 사태 동향 및 미·EU 등 주요국의 대(對)러 제재 조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러 금융제재에 추가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중앙은행·국부펀드와의 금융거래 중단은 다음날인 8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다만 농산물 및 코로나19 의료 지원, 에너지 관련 거래 등 미국에서 일반 허가(General License)를 발급해 예외적으로 거래를 허용한 분야·은행에 대해서는 동일한 기준으로 거래를 허용한다.

예를 들어 미국은 일반허가를 발급해 6개 은행과의 에너지 관련 거래는 6월 24일 오전 12시 1분(미국 동부 표준시)까지 허용된다. 단 관련 거래가 미국 금융기관과 스베르방크(Sberbank)의 환거래, 미국 금융기관 내 러시아 중앙은행 자산, 러시아 국고채, 제재 대상인 러시아 개인 등과 관련되지 않아야 한다.

이와 함께 지난 2일 EU가 발표한 7개 스위프트(SWIFT) 배제 대상 은행 중 우리 정부가 지난 1일 결정·발표한 금융거래 중단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로시야(Rossiya) 은행과의 거래 중단도 시행한다. 이로써 로시야(Rossiya), VEB, PSB, VTB과 러시아 3대 금융기관으로 꼽히는 오트크리티예(Otkritie), 소보콤(Sovcom), 노비콤(Novikom) 등이 제재 대상으로 결정됐다.

로시야 은행은 미 재무부가 2014년 3월 크림반도 사태 당시 이미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어 우리 정부도 별도의 유예기간 없이 오는 8일부터 금융 거래를 중단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정부는 총 11개 기관 및 자회사에 대한 거래 중단을 결정했고 러시아 국고채 투자는 지난 2일부터 중단된 상황이다.

스위프트 배제는 EU 발표에 따라 7개 은행에 대해 오는 12일(벨기에 브뤼셀 시간 기준, 한국 기준 13일 오전 8시)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제재 조치 이행 과정에서 금융기관 및 국민·기업 등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유예기간, 미 정부의 일반허가에 따라 허용되는 거래 유형 등 상세 내용을 안내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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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22 주년 시사지의 새 지평을 열겠습니다

하나금융투자 전경.

[월요신문=임민희 기자] 최근 하나금융투자가 세계 2위 선물거래소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로부터 허위정보 제공과 시장질서 교란 등의 이유로 두달간 거래중지 조치를 받으면서 곤경에 처했다. 하나금투는 ‘60일 거래중지’ 사태에 대해 개인정보보호법상 일부자료 미제출을 사유로 제시했으나 CME가 이를 거래 중지 사태 거래 중지 사태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거짓해명 논란을 샀다.

하나금투는 해외선물 거래의 90%를 차지하는 CME와의 거래중단으로 투자자 손실보상은 물론 시장 신뢰도 하락으로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됐다. 금융감독원은 이번 사태를 주시하면서 향후 위법성 여부가 드러날 경우 검사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CME그룹은 지난 22일 개장시간 전인 오전 6시 30분경 자사 홈페이지에 7월 20일까지 하나금투 계좌를 통한 모든 CME거래소 상품에 대한 주문 및 매매거래를 중단한다는 공지문을 게재하고 하나금투에도 이를 통지했다.

국내 증권사에 대한 CME 징계는 이번이 두 번째다. CME는 지난해말 한국투자증권에 ‘5초룰’ 위반을 이유로 6만5000달러(약 7000만원)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CME는 거래중지 사유로 하나금투가 지난 1년간 계좌소유 및 거래 권한자에 대한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CME에 따르면 하나금투는 지난해 5월부터 1년간 계좌 소유권 및 거래권한자에 대해 불완전하고 잘못된 허위정보를 CME그룹 시장규제부에 제공해 시장규정 위반 의심거래 조사를 방해했다.

이로 인해 스푸핑(허수주문)과 시장질서교란 행위, 자금이전 활동과 관련된 여러 조사활동에 지장을 줬다. 스푸핑은 주문집행 전에 취소할 의도를 가지고 매수나 매도주문을 내는 것을 말한다. 또한 하나금투는 고객의 포지션을 부정확하게 상계처리해 청산회원사에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했다.

CME는 하나금투가 개인정보보호법상 고객 동의문제로 일부자료가 미제출됐다고 해명하자 24일 공개통보서를 통해 “하나금투의 CME 시장접근 중지 조치는 해당 회사에만 국한된 사안으로 한국의 개인정보보호법과도 관계가 없다”고 반박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일각에선 CME가 추후 최고규제책임자의 판단에 따라 하나금투에 대한 거래중지 기간을 연장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CME의 거래중지로 ‘발등의 불’이 떨어진 하나금투는 사태수습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하나금투 관계자는 “CME 거래중지건은 22일 당일 통지를 받아 우리도 굉장히 당혹스러웠다”며 “신속한 거래재개를 위해 CME 측과 콘퍼런스콜을 갖고 시카코 본사도 방문해 잘못된 부분을 빨리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투는 입장번복 논란에 대해 다소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하나금투 관계자는 “CME에서 작년 12월 1000여명에 대한 고객정보 요청을 해왔고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고객의 동의를 받아 90%는 보냈는데 나머지 10%는 보내지 못했다”며 “프로그램 다운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해 잘못된 고객정보가 간 것을 확인해 추후 제대로된 정보를 다시 보냈는데 CME에서는 이를 오해해 이같은 조치가 나온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하나금투는 미제출 건에 대해 빠른 시일내에 고객동의를 받아 CME에 자료를 제출할 방침이다. 또 거래중단에 따른 투자자 피해보상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금감원도 이번 사안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금감원 금융투자검사국 관계자는 “이 사안에 대해 하나금투가 고객 피해보상을 하겠다고 밝힌 만큼 회사의 대응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현재로선 검사계획이 없지만 향후 고객과의 거래과정에서 위법성 등이 드러난다면 검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거래 중지 사태

동영상 시작

⊙앵커: 오늘 기업은행의 전산망이 마비돼 수많은 고객들이 하루 종일 거래를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각종 수수료를 올리며 이익을 챙기면서도 이러한 비상사태에는 무방비인 은행측에 고객들의 원성이 높았습니다.
천희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회사원 김 모씨는 오늘 급히 돈을 보내기 위해 주거래은행인 기업은행을 찾았습니다.
카드를 이용해 계좌이체를 하려 했지만 거래가 되지 않았습니다.
수십 차례 시도했으나 결국 헛수고였습니다.
⊙김 모씨(회사원): 1시에 직접 기업은행 지점에 나갔는데 거기서 전혀 그 내용 (거래가 안 되는 상황)을 모르고 있더라고요.
⊙기자: 김 씨 외에도 오늘 기업은행 각 지점에서는 신용카드 결제나 송금을 못 하는 등 많은 고객들이 하루 종일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인터넷뱅킹을 비롯해 현금 자동지급기 이용과 통장거래 등 모든 거래가 완전히 중단됐습니다.
휴일인 어제 인터넷뱅킹을 이용한 28만건의 거래 가운데 무려 4만 건이 미처 거래내역 정리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 거래가 불가능하게 된 것입니다.
은행의 컴퓨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설명입니다.
⊙김용균(기업은행 정보시스템부 팀장): 저희가 아침에 어떤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시스템적으로 문제가 발생이 됐습니다.
그래서 부분은 찾아서 저희가 오늘 복구를 하게 된 것입니다.
⊙기자: 은행측은 저녁 6시가 지나서야 겨우 전산망을 복구했다고 밝혔지만 이미 업무시간은 끝난 후였습니다.
KBS뉴스 천희성입니다.

  • 은행 전산망 마비, 4만명 거래 중단
    • 입력 2003-05-26 21:00:00
    • 수정 2018-08-29 15:00:00

    ⊙앵커: 오늘 기업은행의 거래 중지 사태 거래 중지 사태 전산망이 마비돼 수많은 고객들이 하루 종일 거래를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각종 수수료를 올리며 이익을 챙기면서도 이러한 비상사태에는 무방비인 은행측에 고객들의 원성이 높았습니다.
    천희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회사원 김 모씨는 오늘 급히 돈을 보내기 위해 주거래은행인 기업은행을 찾았습니다.
    카드를 이용해 계좌이체를 하려 했지만 거래가 되지 않았습니다.
    수십 차례 시도했으나 결국 헛수고였습니다.
    ⊙김 모씨(회사원): 1시에 직접 기업은행 지점에 나갔는데 거기서 전혀 그 내용 (거래가 안 되는 상황)을 모르고 있더라고요.
    ⊙기자: 김 씨 외에도 오늘 기업은행 각 지점에서는 신용카드 결제나 송금을 못 하는 등 많은 고객들이 하루 종일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인터넷뱅킹을 비롯해 현금 자동지급기 이용과 통장거래 등 모든 거래가 완전히 중단됐습니다.
    휴일인 어제 인터넷뱅킹을 이용한 28만건의 거래 가운데 무려 4만 건이 미처 거래내역 정리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 거래가 불가능하게 된 것입니다.
    은행의 컴퓨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설명입니다.
    ⊙김용균(기업은행 정보시스템부 팀장): 저희가 아침에 어떤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시스템적으로 문제가 발생이 됐습니다.
    그래서 부분은 찾아서 저희가 오늘 복구를 하게 된 것입니다.
    ⊙기자: 은행측은 저녁 6시가 지나서야 겨우 전산망을 복구했다고 밝혔지만 이미 업무시간은 끝난 후였습니다.
    KBS뉴스 천희성입니다.

    거래 중지 사태

    시중은행들 7개 주요 러시아 은행 및 자회사와 금융거래 중단 결정

    주요 시중은행 및 국책은행, 외환송금 중단하는 등 대응책 마련 분주

    러시아 루블화. ⓒ연합

    러시아 루블화. ⓒ연합

    국제사회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대상으로 전방위 제재에 나서자 국내 은행들도 비상이 걸렸다. 러시아 내 일부 금융기관과의 외회 송금 거래는 이미 차단됐고 조만간 한국과 러시아 간 금융거래도 막힐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번 사태로 주요 시중은행들이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가운데 러시아와 거래하는 수출입 기업들과 유학비 등을 주고받아야 하는 개인들의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제사회의 대(對)러시아 금융 제재에 우리나라가 동참하면서 지난 2일부터 국내에서도 러시아 주요 은행들과의 금융 거래가 전면 중단됐다.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는 오는 12일부터 VTB방크, 방크로시야, 방크 오트크리티예, 노비콤방크, 소브콤방크, 프롬스비야지방크(PSB), VEB 등 러시아 대형 은행 7곳을 퇴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해당 거래 중지 사태 러시아 은행들과의 거래를 중단하되 금융 제재로 인한 혼란을 줄이기 위해 중단 시기는 다르게 설정했다.

    하지만 국내 은행들은 당장 지난 2일부터 제재 대상인 러시아 7개 은행과의 거래를 일제히 중단하고 나섰다. 특히 KB국민·신한·하나·NH농협 등 4개 시중은행은 제재가 유예된 현지 5개 은행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거래를 중지했다.

    이로 인해 현재는 개인 송금과 기업 간 신규 거래가 거래 중지 사태 불가능하고 기존 계약만 유예기간 내에 처리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큰 만큼 선제적으로 모든 제재 대상 은행과의 거래를 중단시켰다"고 말했다.

    러시아 은행과의 거래가 막히면서 수출입 대금이나 유학비 등을 주고받아야 하는 기업과 개인들의 피해도 현실화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긴장이 고조되던 지난달부터 일부 수출입 업체는 신용장 결제 대신 결제 기간이 짧은 송금 결제를 방식을 택하는 등 사전 대응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 같은 조치를 취하지 못한 기업들도 많아 은행과 해법을 강구하며 발만 동동 구르는 상황이다.

    금융당국은 은행권에 "수출입 기업들의 기존 계약에 따른 거래 등 제재 대상 은행들과의 불요불급한 금융거래는 미 제재에서 부여된 유예 기간에 조속히 완료해 거래 중단 조치 시행 이후 불필요한 혼란을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했다.

    개인들의 경우 현재까지는 은행망을 사용하지 않는 글로벌 송금 네트워크나 핀테크 서비스를 통해 의 경우 러시아로 송금이 가능하다. 다만 이 역시 서비스가 불안정해 언제까지 지속할 수 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글로벌 송금결제 네트워크 기업인 웨스턴유니온(WU)의 경우 은행 계좌를 사용하지 않고 자체망을 사용하기 때문에 일정 금액 한도에서 러시아로 달러화를 송금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등 국내 일부 금융기관은 현재 웨스턴유니온 망을 사용해 즉시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뱅 관계자는 "'WU 빠른송금'을 통해 러시아로의 송금이 가능하다고 안내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현지 가맹점에서 자금 확보가 불가한 경우 운영이 어려워 수취가 불가한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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