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훈련 과정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4월 15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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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로 공식 블로그

어느 새 12월이 코앞입니다. 거리엔 크리스마스 장식이 반짝거리고 다이어리며 연하장이며 내년을 준비하기 위한 분주한 움직임들이 연말연시를 느끼게 해주는 나날들입니다. 평소엔 조용한 것이 좋기는 하지만 왠지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설레는 마음이 발산하는 긍정적인 에너지에 힘이 불끈 솟아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기분이 좋아지는 이야기를 전해드릴까 하는데요. 이름부터 특별한 바로 ‘2013 평창 스페셜 올림픽’입니다. ‘올림픽도 알고 동계 올림픽도 알겠는데. 스페셜 올림픽은 뭐지?’ 하며 생소하신 분들 있으시죠?

스페셜 올림픽은 국제올림픽위원회에서 인정한 3대 올림픽 중 하나로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이 뇌성마비, 척추장애, 소아마비, 시각장애 및 절단 및 기타 장애를 가진 선수들이 출전하는 스포츠 축제라면 스페셜 올림픽은 전 세계 지적장애인들을 위한 올림픽입니다.

스페셜 올림픽은 2년마다 하계, 동계 세계대회가 교대로 열리고 있고요. 오는 2013년 1월 29일부터 2월 5일까지 ‘투게더 위 캔(Together We Can)'이라는 슬로건 아래 강원도 평창에서 개최되는 10회 대회에는 120여 국가에서 3,300여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것 이라고 하네요.

* 출처: 2013 평창 동계 스페셜 올림픽 세계대회 홈페이지 | http://www.2013sopoc.org

최근 나경원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위원회 조직위원장은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스페셜 올림픽이 패럴림픽과 다른 점으로 ‘최소한의 경기력을 가진 선수도 참여할 수 있다’ 는 점이라며, ‘도전 자체가 큰 의미인 분들이 완주에 초점을 맞춰 참여한다. 경기의 승 부나 기록 ‧ 결과보다는 경기 자체가 진행되는 과정을 중시한다.’ 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스페셜 올림픽에서는 1.2.3위에겐 메달을 나머지 모든 참가 선수에겐 리본을 달아주는 아름다운 전통이 있다고 하네요.

일등으로 결승선을 넘는 그 짜릿한 순간도, 금메달을 위해 이름이 호명되는 순간도, 세계 신기록을 세우는 순간도 모두 우리가 스포츠를 사랑하고 열광하는 이유겠지만 우리가 정말 감동을 받는 것은 그 선수들이 흘렸을 땀방울과 눈물의 훈련 과정 등 이면에 숨겨진 뭉클한 스토리 때문이 아닐까요. 그래서 모든 참가 선수들에게 리본을 달아주는 전통이 더 의미 있게 느껴집니다.

(좌) 스페셜 올림픽 대회 경기모습 (우) 2013 평창 동계 스페셜 올림픽 프레대회

* (좌)사진 출처: 2013 평창 동계 스페셜 올림픽 세계대회 홈페이지 | http://www.2013sopoc.org

하지만 저는 이 시점에서 영화 ‘말아톤’의 초원이와 엄마가 생각나요. 초원이 엄마가 " 제 소원이 뭔지 아세요? 초원이보다 하루 먼저 죽는거에요"라고 말하던 장면 기억나시죠? 제가 그 장면에서 펑펑 울었거든요. 스페셜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부모님들의 심정도 그와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 생각하니 마음이 뭉클해집니다.

분명 자녀에게 스포츠를 시키는 일이 쉽지 않았을 겁니다. 단순히 스포츠를 하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경기를 즐기고 완주할 수 있는 자신감도 가질 수 있게 하기 위해 자녀의 눈물을 매번 닦아주고 토닥여줄 수 없었을 그 마음이 얼마나 아팠을까요. 손을 내밀어 이끌어 주고 싶은 마음을 꼭꼭 숨기며 자녀보다 더 많은 눈물을 속으로 삼키며 가끔은 자녀가 스스로 어려움을 극복하게 매몰차게 내버려두고 지켜볼 수밖에 없는 순간은 또 어땠을까요. 저는 평생을 살아도 알 수도, 이해할 수도 없는 그 마음과 눈물들이 오늘따라 슬프고도 아름답게 다가옵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런 부모님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장애 아동을 지원하는 제도를 따로 정리해봤습니다. 장애가 있는 자녀를 키우는 가정에 도움이 되는 제도들인데요. 아래 목록을 클릭하면 해당 제도에 대한 페이지로 바로 이동합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지난 27일부터 경기 입장권이 판매되고 있고요 1만원 입장권으로 개막식, 폐막식을 제외한 본 대회 전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고 합니다. 시간이 된다면 가서 직접 응원해보고 싶은데 아마 그들이 경기하는 모습을 보게 되면 제가 오히려 그들에게 ‘응원’받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전문가 27명 설문] “올림픽 이후 남북∙미북 관계 개선 어려워”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에도 남북관계나 미북 관계가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북한의 비핵화라는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한국과 미국 모두 북한에 다가서는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에도 남북관계나 미북 관계가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북한의 비핵화라는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한국과 미국 모두 북한에 다가서는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에도 남북관계나 미북 관계가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북한의 비핵화라는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한국과 미국 모두 북한에 다가서는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김영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OA의 설문에 응한 전문가 27명 가운데 평창올림픽 이후 남북관계에 실질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17명은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는 데 큰 무게를 뒀습니다. 또 5명은 관계 개선은 북한의 행동에 달려 있다는 답변을, 나머지 2명은 올림픽이 진행 중인 과정에서 전망을 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올림픽을 통한 남북관계 개선 가능성에 회의적인 전문가들은 대부분 북한이 핵을 포기할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니컬러스 에버스타트 미국기업연구소(AEI) 선임연구원입니다.

[녹취: 니컬러스 에버스타트 선임연구원] “The problem is that DPRK seems to have absolutely no intention whatever of desisting from its nuclear and missile quest.”

북한은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겠다는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이런 상황이 계속 된다면 서로가 모두 만족할만한 대화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로버트 매닝 애틀랜틱카운슬 연구원은 현재의 긴장 완화 조짐은 한국이 올림픽에 방해가 되는 일을 막는 노력에서 비롯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올림픽 이후 미-한 연합군사 훈련 연기를 요구하고 자신들이 핵무장 국가라고 주장하며 위협하면 현재의 평화로운 분위기가 무너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북한과의 관계는 근본적으로 개선이 어렵다는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제임스 제프리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은 북한의 목적은 한반도 전체를 통치하는 것이라며 관계 개선은 불가능하다고 분석했습니다.

[녹취: 제임스 제프리 전 부보좌관] “As part of an overall strategy, which I said, is to conquer all of Korea, and drive United States out of the equation.”

북한이 한국과의 대화에서 얻으려고 하는 것은 한국의 항복뿐이라며 이는 2차세계대전 당시 미국과 일본의 관계와 비슷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래리 닉시 한미연구소 연구원은 북한이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준 뒤 계속 이를 무너뜨리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과거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도 한국과 단일팀으로 참가하면서 핵물리학자들을 파키스탄으로 보냈으며 2015년 남북 이산가족 상봉 직후엔 박근혜 당시 대통령을 “매춘부”로 부르며 맹비난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남북관계 뿐 아니라 미-북 관계 개선 가능성도 낮게 내다봐, 전체 27명 중 20명이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수미 테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입니다.

[녹취: 수미 테리 석좌] “It is easing tensions right now between the two Koreas, but I don’t think it would ease tensions between North Korea and the United States.”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한국 담당 보좌관을 지낸 테리 석좌는 미국의 대북 정책은 변함이 없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탈북자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점을 상기시켰습니다. 미국의 최대 압박 캠페인은 계속되고 있고 미-북 양국 관계에 어떤 변화도 없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데니스 와일더 전 백악관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은 북한이 올림픽 전날 군사 열병식을 감행하고 미국을 겨냥한 미사일을 선보인 점을 미-북 관계 개선에 부정적인 요소로 꼽았습니다.

미-북 관계 개선 여부는 북한에 달렸다는 신중한 반응도 있습니다. 북한이 추가 핵, 미사일 실험을 중단하고 비핵화 의지를 보여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량살상무기 조정관입니다.

[녹취: 게리 세이모어 전 조정관] “If Kim Jong Un is not satisfied with the progress he has made, because you know there still are question marks on reliability of North Korea’s ICBM, he will resume testing.”

올림픽 이후 김정은이 미사일 역량 등을 강화하기 위해 추가 실험을 재개한다면 모든 상황은 올림픽 이전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조셉 디트라니 전 6자회담 차석대표 역시 북한은 올림픽이 끝난 뒤 핵과 미사일 실험을 중단해야 한다며 만약 그렇지 않으면 미국의 최대 압박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올림픽 이후 미-한 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요구할 것으로 내다보며 이 역시 관계 개선에 부정적 요소로 평가했습니다.

동북아시아 전문가인 고든 창 변호사는 북한이 한국에 미-한 군사훈련을 중단하라고 압박하지만 문재인 한국 대통령은 독단적으로 이런 결정을 내릴 권한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미국과 유엔의 대북 제재는 한국의 대북 관련 행동을 제약할 것이며, 북한은 이런 상황에 분노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에버스타트 연구원 역시 북한은 미-한 군사훈련 중단을 요구하겠지만 미국과 한국 모두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니컬러스 에버스타트 선임연구원] “I don’t think anybody will say there is less likelihood now of North Korean attack.”

더글라스 팔 카네기재단 부원장 역시 연기됐던 미-한 군사훈련은 재개될 것이고 북한은 이를 자신들의 무기 실험을 위한 핑계거리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부 한반도 전문가들은 올림픽 이후 상황을 전망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현재 올림픽 훈련 과정 남북간의 접촉이 이뤄지고 있고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지켜봐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로버트 아인혼 전 국무부 비확산.군축담당 특보입니다.

[녹취: 로버트 아인혼 전 특보] “Much will depend on whether he can convince North Koreans to talk with United States about nuclear issue.”

문재인 대통령은 현재 북한이 미국과 비핵화를 논의하는 대화에 나서게 하도록 설득하는 것 같다며 설득에 성공할지 지켜보자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이런 제안을 받아들이거나 미국이 어떤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대화하겠다고 말하는 게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설문조사에 응한 전문가 27명 (무순)

데니스 와일더 전 백악관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

북한은 이번 군사 열병식에서 미국을 핵무기로 타격할 역량을 가졌다고 주장하는 미사일들을 선보였다. 김정은이 두 가지 행동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는 한국과의 긴장을 완화해 미국과 올림픽 훈련 과정 한국이 대북 정책에서 이견을 보이게 하려고 하는 것 같다. 또한 국제적인 매력 공세를 통해 러시아와 중국과 같은 강대국들로 하여금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동참을 줄이려고 한다. 유엔의 대북 제재는 북한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다.

제임스 제프리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

긴장은 북한에 의해 고조되기도 하고 완화되기도 한다. 이는 북한이 한반도 전체를 가지려 하는 목적에 따른 것이다. 미국을 한반도에서 내보내고 한반도 전체를 손에 얻으려는 목적이다. 북한이 한국과의 대화에서 얻으려고 하는 것은 한국의 항복이다. 2차세계대전 당시 미국과 일본 관계와 비슷하다.

수미 테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

올림픽을 통해 남북간 긴장은 완화되고 있지만 미-북 관계 완화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 같다. 미국의 대북 입장과 정책은 변함이 없다. 이런 점은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에서 찾아볼 수 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탈북자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하고 펜스 부통령이 탈북자들에 대한 발언도 했다. 펜스 부통령이 오토 웜비어 씨의 아버지를 올림픽으로 초청하는 일도 있었다. 펜스 부통령이 김영남과 악수를 하지 않은 점도 하나다. 미국의 대북 최대 압박 캠페인은 계속되고 있다. 어떤 변화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남북 관계는 북한이 어떤 제안을 하는지에 달려 있다. 북한이 남북 정상회담을 제안한다면 남북 관계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북한 핵 문제 해결에 있어서 미-북 관계가 진전되고 있는 신호는 명확하게 없는 것 같다.

미첼 리스 전 국무부 정책기획실장

미국이나 북한 모두 근본적으로 변한 게 없다. 그렇기 때문이 미국과 북한 관계가 근본적으로 바뀔 것으로 생각할 이유가 없다.

조셉 디트라니 전 6자회담 차석대표

관계 개선 여부는 모두 북한에 달렸다. 올림픽이 끝난 뒤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 등 인도주의적 부분에 대해 한국과 대화를 하거나 비핵화를 논의할 준비가 됐다고 밝힐지 여부다. 또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중단해야 한다. 만약 그렇다면 환경은 변할 수 있고 북한 문제와 관련해 다자회담이 열릴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최대 압박뿐이다.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올림픽 훈련 과정 대량살상무기 조정관

올림픽 이후 관계가 개선될지 여부는 김정은에 달렸다. 김정은이 핵과 미사일 역량을 충분히 갖췄다고 생각해 일정기간 동안 추가 실험을 중단할지 여부다. 이를 통해 남북 대화가 이어지고 또 미-북 대화로 이어질 수 있는 긍정적인 시각이 있다. 하지만 김정은이 이런 무기 역량이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해 실험을 재개한다면 올림픽 전 상황으로 돌아갈 것이다. 북한의 실험과 국제사회의 제재가 계속 반복되는 상황 말이다. 현재 상황을 바꿀 수 있는 건 김정은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요청했지만 북한이 아직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 같다. 만약 정상회담이 5월이나 6월에 이뤄진다면 미-한 연합군사훈련 역시 이 이후로 연기될 것이다. 김정은 역시 핵과 미사일 실험을 중단할 것으로 본다. 이런 과정에서 생긴 남북간 대화가 긴장 완화를 계속 이어갈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로버트 아인혼 전 국무부 비확산.군축담당 특보

올림픽 이후 남북 혹은 미-북간 관계가 개선될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모른다. 문재인 정부는 올림픽 정신이 올림픽 이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생각한다. 상황이 올림픽 전으로 돌아갈 위험 역시 크다. 하지만 지금 어떻게 될지 전망하는 것은 시기상조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이 미국과 비핵화를 논의하는 대화에 나서게 하도록 설득하는 것 같다.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을 설득할 수 있을지 여부에 달렸다고 본다. 북한은 지금까지는 이런 제안을 거절해왔다. 북한이 이런 제안을 받아들이거나 미국이 어떤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대화하겠다고 말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나는 미국이 북한에 대한 최대 압박 캠페인을 계속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최대 압박은 외교적 대화와 별개가 아니다. 실제로 외교적 대화는 강력한 압박이 뒷받침 됐을 때 성공할 수 있다. 최대 압박이 지속되고 더욱 강력해질 필요가 있다. 이란 핵합의를 이뤄낼 수 있었던 이유는 이란에 대해 엄청난 압박과 제재를 가했기 때문이다. 이는 북한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니컬러스 에버스타트 미국기업연구소(AEI) 선임연구원

동계 올림픽 기간 중 주도권 싸움이 열리고 있다. 이는 승자가 아무도 없는 게임이다. 북한은 올림픽 훈련 과정 미-한 동맹과 자신들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 캠페인을 약화시키려고 한다. 미국은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걸 원하지 않는다. 올림픽이 그냥 선수들이 경쟁하는 행사로 끝난다면 이는 북한으로서는 패배다. 성공하지 못하는 거다. 만약 올림픽이 추가 대화로 이어진다면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른다. 한국이 계속해서 양보를 한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예를 들어 남북 경제협력이나 인도주의적 목적으로 자원을 보내주는 양보를 한다면 북한으로서는 성공이다. 북한은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려는 어떤 의지도 보이고 있지 않다. 핵과 미사일을 대량생산 할 의지까지 보여줬다. 만약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미국과 북한이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대화로 이어지기 어렵다. 또한 미국과 한국은 연기된 군사훈련을 재개할 것이다. 미-한 연합군사훈련은 북한의 공격에 방어하기 위한 훈련이다. 북한에 깜짝 공격을 가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다. 만약 미국과 한국이 군사훈련을 축소하게 되는 이유는 북한의 공격 가능성이 줄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누구도 북한이 한국을 공격할 가능성이 줄어들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로버트 매닝 애틀랜틱카운슬 연구원

올림픽에 따른 긴장 완화가 새로운 외교적 기회를 만들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 하지만 이런 긴장 완화가 3월 이후까지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북한이 매력 공세를 한다고 해서 이들이 유연해졌다는 것은 올림픽 훈련 과정 아니다. 북한은 남북간 대화가 자신들의 방향으로 열리길 원하며 한국은 올림픽을 방해하는 일이 생기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북한이 미-한 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요구하고 자신들이 핵무장 국가라고 주장하며 위협하면 이 모든 게 무너질 것이다.

마이클 오핸론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

올림픽 이후 관계가 개선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고 이런 기대조차도 없다. 대화를 가능하게 할 전략이 필요한데 어떤 전략이 있을지 모르겠다.올림픽 훈련 과정

패트릭 크로닌 신안보센터 아시아태평양 안보소장

한반도의 미래를 예상하는 것은 올림픽의 한 종목이 될 정도로 어렵다. 북한이 진정한 외교를 할 의지가 있다는 점을 보여줄지 여부를 현 상황에서는 알 수가 없다. 이 부분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 실험을 중단하고 논의를 이어가는 부분이다. 현 상황에서는 냉전과 같은 긴장이 올림픽 이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봐야 한다. 북한 핵 미사일 대량 생산을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기는 하지만 평화로운 올림픽은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프랭크 자누지 맨스필드 재단 대표

관계가 개선될지 여부를 지금 전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프랭크 엄 미국평화연구소 선임연구원

올림픽 이후에도 고조된 상황은 이어질 것이다. 북한이나 미국이 확장적 행동을 취할 가능성도 있다. 현 상황이 개선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미국이나 북한이 자신들의 정책을 크게 바꾸는 것이다. 북한은 비핵화를 협상 테이블로 가져오고 미국은 미-한 군사훈련을 중단하거나 대화의 전제조건을 없애는 방법이다. 하지만 이런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이 매우 낮기 때문에 현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점에는 회의적이다.

랄프 코사 전략국제문제연구소 태평양포럼 소장

모든 것은 북한의 행동에 달렸고 어떤 메시지를 문재인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에게 전달하느냐에 있다. 하지만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논의에 들어가겠다고 밝힐 가능성은 적기 때문에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북한이 핵무기 문제를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겠다고 하면 관계 개선은 가능하다. 북한은 한국과 미국에 계속 장난을 칠 텐데 미-한 양국 지도자들이 이런 함정을 어떻게 빠져나갈지 지켜봐야 한다.

켄 고스 미 해군분석센터 국제관계국장

관계 개선 여부는 북한이 언제 다시 벼랑 끝 전술을 택하게 되는지에 달렸다. 남북간 교류가 북한을 조용하게 만들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미국이 강경노선을 이어가는 한 어떤 것도 변화지 않을 것이다. 북한은 미사일이나 핵 실험을 재개할 수 있다. 미국과 국제사회는 북한에 대한 제재를 계속 가할 것이다. 관계가 개선될 유일한 방법은 북한이 핵 프로그램 개발을 지연하고 미국이 북한에 관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한 유일한 방법은 미국이 비핵화를 대화의 전제조건에서 제외하는 방법이다. 관여가 없는 최대 압박은 실패할 것이고 한반도의 재앙으로 이어질 것이다. 최대 압박으로 인해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비핵화는 목표가 돼야지 시작점이 돼서는 안 된다.

그렉 스칼라튜 북한인권위원회 사무총장

북한이 올림픽에 참여했다고 해서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중단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은 독자적으로 많은 양보를 했다. 올림픽 개최국임에도 불구하고 개막식에서 태극기를 들지 않았으며 애국가를 부르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과 점심도 먹는다. 김여정은 인권범죄 위반으로 인해 미국의 제재대상에 올라 있는 사람이다. 김여정이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온 것과 (응원단 등이) 선박을 통해 한국에 들어온 것은 제재 위반이다. 김정은 정권은 올림픽이라는 환상 뒤에 숨어 자신들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려 노력하고 있으며 한국과 미국의 사이를 틀어놓으려고 하고 있다. 이는 남북간 협력이 아니며 한국이 가진 고유 특성을 점진적으로 포기하는 것이다. 올림픽은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한국이 독자적으로 더 많은 양보를 할 수 있는 문을 열어놓을 뿐이다.

앤서니 루지에로 민주주의진흥재단 선임연구원

남북간의 대화는 긴장을 완화하지 않는다. 북한은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 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위협과 도발을 한국으로부터 양보를 받기 위한 도구로 사용할 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과 어떤 협상이나 대화를 하기 전에 비핵화에 대한 약속을 받아내야 한다.

고든 창 변호사

갈등은 올림픽 이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생각한다. 미국과 한국은 연기된 연합군사훈련을 재개할 것이고 북한은 이에 반대할 것이다. 북한은 미-한 연합군사훈련이 완전히 중단되도록 한국을 압박하고 있다. 문재인 한국 대통령은 이런 결정을 내릴 권한이 없다. 문재인 대통령은 올림픽 이후 있을 북한의 요구를 받아줄 수 없다. 미국과 유엔 제재들은 한국이 자유롭게 행동하는 것을 제한할 것이다. 북한은 이에 대해 성질을 부릴 것으로 생각한다. 북한에 대한 제재는 올림픽 이후에 더욱 북한을 물어뜯을 것이다. 펜스 부통령은 가장 강력하고 공격적인 대북 경제 제재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은 정권이 국제사회의 압박을 느끼고 있다는 여러 신호가 있다. 한반도 문제에 있어 중요한 상황이 다가오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는 유엔 제재 위반으로 적발되기도 했다. 미국은 이런 뻔뻔한 행동에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 트럼프 행정부가 대가를 치르도록 하지 않는다면 중국과 러시아는 계속해서 법을 어길 것이다.

윤선 스팀슨센터 연구원

관계 개선 여부는 올림픽 이후 북한이 어떤 행동을 취하는지에 달렸다. 북한이 미사일 실험을 계속할지 비핵화와 관련된 대화에 참여할 의지를 보이는지 여부다.

더글라스 팔 카네기재단 부원장

올림픽 이후 한반도 긴장이 고조될 확률이 완화될 확률보다 크다고 생각한다. 미-한 연례 군사훈련이 올림픽이 끝난 뒤 재개될 것이고 북한은 이를 자신들의 무기를 실험하는 핑계거리로 삼을 것이다. 또한 아직까지 제재가 북한을 물어뜯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나오게 하는 데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다. 반면 북한 역시 미국이 협상 테이블로 나오게 할 정도의 무기 역량을 갖추기 위해선 추가 실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미-북간 대화가 열릴 때까지는 6개월에서 1년정도 걸릴 것으로 본다. 미국이 구체적인 한반도 정책을 세우지 않은 이 상황에서 일종의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 나는 관계 개선을 회의적으로 본다.

래리 닉시 한미연구소 연구원

올림픽은 북한 문제에 어떤 영향도 끼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상황을 과거에도 봐왔다. 한국과 북한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 단일팀으로 참석했었다. 당시 김정일은 핵물리학자들을 파키스탄으로 보내 핵탄두 개발을 했다. 2015년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성사됐을 때도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다. 하지만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진 지 두 달도 안돼 북한은 박근혜 당시 대통령을 창녀라고 불렀다. 북한은 적들이 희망과 기대감을 갖게 한 뒤 이를 무너뜨려버리는 것을 매우 잘한다. 북한은 적들이 이 과정에서 느낀 실망감이 북한에 대한 양보로 이어질 것으로 생각한다. 과거 희망적이었던 상황으로 돌아가기 위해 한국이 양보할 것으로 생각한다는 뜻이다.

앤드류 스코벨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

올림픽이 한반도 상황에 어떤 변화도 일으키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존 페퍼 외교정책 포커스 소장

남북 관계는 올림픽 이후 개선될 것이라고 믿고 싶다. 한국은 남북 관계를 개선하고자 하는 욕심이 있고 북한도 이런 움직임을 최소한 올해 초부터는 보여왔다. 하지만 현재 미국이 북한과 대화할 어떤 이유도 없다고 생각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빅터 차 (국제전략문제연구소 한국 석좌)의 주한 대사 지명을 철회했으며 이는 북한에 대한 선제 타격에 회의적이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펜스 부통령 역시 올림픽에서 김정은의 여동생과 대화를 나눠볼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물론 트럼프 행정부가 공격적인 입장을 바꿀 수도 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는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한 뒤에도 입장을 바꾼 적이 있었다. 하지만 올림픽으로 인한 좋은 분위기가 미-북 관계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윌리엄 브라운 조지타운대학교 교수

우선 김정은이 김영남과 자신의 여동생을 올림픽에 보냈다는 것에 놀랐다. 북한이 이 문제를 꽤 진지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자신들에 대한 압박을 느끼고 있고 일부분이 완화되길 기대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관계 개선 부분에 있어서는 회의적으로 본다. 북한은 아직도 자신들의 선전선동이 미국과 한국을 갈라놓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북한은 또 한국이 제재를 완화하고 자신들에게 무언가를 주도록 할 수 있다고 믿는다. 만약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북한은 화를 낼 것이고 다른 도발을 할 것이다. 미국과 북한과의 긴장은 실제로 존재하고 있다는 점을 명시해야 하며 이는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감축해야만 해결될 수 있다. 북한이 평창 올림픽에 참석하는 것은 좋은 움직임이지만 어떤 변화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도널드 베이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학 교수

남북 관계는 지난 40년동안 롤러코스터와 같았다. 북한이 올림픽에 참여했다고 해서 장기적인 남북 관계가 개선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런 상황을 많이 봐왔다. 남북이 국제 스포츠 경기에서 협력한 부분 말이다. 한반도 상황은 앞으로 몇 달간 조용할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올림픽이 끝나면 미국과 한국은 연례 연합군사훈련을 재개할 것이다. 북한은 이를 도발이라고 생각하고 미사일이나 핵폭탄 실험으로 대응할 수도 있다. 북한의 핵, 미사일 실험이 지난 번보다 큰 규모라면 미국이 이를 도발로 규정하고 군사력을 통해 대응을 할 수도 있다. 총알이 올림픽 훈련 과정 서로 오고 가지는 않더라도 긴장이 다시 고조될 수 있다. 올림픽 이후에 전쟁이 벌어질 것으로 생각하진 않지만 지금의 협력 정신이 이어질 것으로 보지도 않는다.

앤드류 여 미국가톨릭대 교수

남북 관계가 어느 정도 개선될 가능성은 있다. 문재인 한국 정부는 북한과의 외교적 관여가 추가 대화 기회로 이어지고 현 안보 상황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이런 부분이 미-북 관계 개선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또한 북한이 시기상 적절하지 않은 올림픽 개막식 전날 군사 열병식을 감행한 것과 북한에 대한 강경한 발언을 하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봤을 때 말이다.

찰스 암스트롱 컬럼비아대학교 교수

북한이 평창 올림픽에 참석하고 김여정을 비롯한 고위급을 파견한 것은 한반도 긴장 완화에 환영할만한 신호다. 최소한 몇 주간은 말이다. 올림픽이 한반도 문제 해결에 중요한 돌파구가 되길 희망한다. 하지만 몇 달 후 미-한 연합 훈련이 재개되는 것을 볼 것이다. 북한이 이 기간 중 군사적 도발을 하지 않는다면 상황이 개선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월간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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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특별기획 | '영광과 좌절' 국가대표로 산다는 것 - 찬란하게 빛나지만 땀과 눈물로 얼룩진 명예 태극마크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바라보며 지옥훈련 견뎌낸 청춘들… 그들도 불투명한 미래에 울고, 환호받는 스타 탄생을 꿈꾼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는 총 831명의 선수가 대한민국 대표로 나선다. 남자 454명, 여자 377명이다. 최고령인 47세의 승마 대표 전재식부터 최연소인 13세 중학생 요트 대표 김다정까지 연령대도 다양하다. 대부분의 선수가 태릉선수촌과 진천선수촌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바라보며 오랜 기간 땀을 흘렸다. 대한민국 국가대표는 어떤 꿈을 꾸고 무엇을 고민하는지 들여다봤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유도 대표 김원진. 남자 60㎏급의 대표로 뽑힌 그는 이번에 생애 처음으로 아시안게임에 나간다. 올해 그의 나이 스물둘이다. 태릉선수촌에서 김원진의 하루는 새벽 6시 훈련으로 시작한다. 1시간 30분 동안 트랙을 달리는 유산소운동을 하고, 때로는 파트너와 짝을 이뤄 추가 체력훈련도 한다. 늦여름에는 그나마 새벽 훈련도 할 만하지만, 한겨울 유도 대표팀의 새벽 훈련은 말 그대로 ‘지옥 훈련’이다. 해가 뜨기 전 컴컴한 운동장을 뛰는 선수들 몸에서 김이 펄펄 난다. 오전 8시부터 1시간 동안은 아침식사 시간이다. 그리고 9시부터 점심식사 전까지 본격적인 웨이트트레이닝을 시작한다. 점심식사 후 오후 3시까지는 휴식 시간. 보통 선수들은 고단한 오전 훈련에 지쳐서 곯아떨어진다.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는 도복을 입고 체육관에서 실전 훈련을 한다. 실제 경기1주일 전까지는 별도의 야간훈련도 소화한다. 짧게는 하루 6시간, 길게는 9시간 이상 구슬땀을 흘리는 이 스케줄은 국가대표라면 누구에게나 익숙한 패턴이다. 태극마크. 그것은 과연 이 젊은 선수들에게 무엇일까. 831명의 대표선수가 태극마크를 달기까지는 831가지의 사연이 있다. 유도 대표 김원진은 훈련 파트너에서 당당히 대표 선수로 발돋움한 경우다. 그는 지난 2011년 유도 대표 최민호의 훈련 파트너로 뽑혀서 태릉선수촌에 들어갔다. 김원진이 매트 위에서 그림자 역할을 했던 대상 최민호는 현재 김원진을 지도하는 유도대표팀 코치다. 김원진은 “태극마크라는 건 운동선수라면 누구나 꾸는 꿈이다. 나도 2012년 런던올림픽 때 런던에 갔지만, 그저 훈련 파트너로 갔기 때문에 뭔가 기분이 착잡했다. 지금은 대표가 됐으니 꿈을 이룬 셈”이라고 했다. 젊은 선수들은 태극마크가 설렘이자 기쁨, 자랑거리라고 솔직 담백하게 정의한다.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핸드볼 대표팀 선수들에게 ‘나에게 태극마크란 이런 것이다’를 한마디로 표현해달라고 요청했다. “자존심”(골키퍼 이창우), “제2의 심장”(레프트윙 심재복), “운동을 시작할 때 잡았던 최종 목표”(라이트윙 유동근)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톡톡 튀는 세대답게 “간지(젊은 세대들이 ‘폼난다’는 뜻으로 쓰는 은어)”라는 답도 나왔다.

레슬링은 태릉선수촌 안에서도 훈련량이 많기로 유명하다. 태릉선수촌에서는 전 종목 선수가 모여서 태릉선수촌 뒤편의 불암산 4.5㎞를 뛰어 올라가는 ‘불암산 크로스컨트리’를 종종 한다. 국가대표 선수들의 상징적인 체력훈련이다. 불암산 크로스컨트리 때마다 레슬링 선수들이 상위권을 휩쓴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직전에 축구대표팀의 박지성이 레슬링 선수를 제치고 전체 2위를 하는 바람에 레슬링 대표팀이 외박을 취소하고 추가 훈련을 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그만큼 레슬링 대표팀은 한국 대표선수단 중에서도 최고로 체력이 강인하다는 걸 자부심으로 삼고 있다. 레슬링을 비롯해서 유도, 복싱, 핸드볼 등은 훈련 많이 하기로 악명이 높다. 선수촌 용어로 ‘하루 네 탕’, 즉 새벽-오전-오후-야간 훈련까지 하루 네 차례 훈련을 밥 먹듯이 하는 종목이다. 남자 핸드볼 대표팀의 유동근은 “네 탕 훈련을 하는 날은 너무 힘들어서 밥도 잘 안 들어간다”고 했다. 유도·레슬링·복싱 올림픽 훈련 과정 등 격투 종목은 훈련도 힘들지만 ‘계체’ 때문에 가장 고통스러운 종목으로 꼽힌다. 이 종목은 경기 3~4일 전에 선수 몸무게를 재야 한다. 한국이 격투종목에서 강한 이유는 지독한 계체 훈련을 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한국 격투종목 대표선수들은 자신의 체급보다 평소 체중이 4~5㎏, 많게는 8~9㎏ 정도 더 나간다. 이 체중을 계체일에 맞춰 단기간에 빼서 체급에 맞췄다가 경기일까지 다시 회복하는 고통스러운 과정을 거친다. 선수들은 혹독한 훈련을 하면서도 며칠간 음식은 물론이고 물도 마시지 않으며, 계체일에는 몇 그램이라도 몸무게를 덜어내기 위해 체중계에 서기 직전까지 침을 뱉어낸다. 서양 선수들은 이렇게까지 독하게 몸무게를 줄였다가 늘렸다가 하는 경우가 적다. 대신 이 고통스러운 과정을 성공적으로 해내면 자신의 체급 경쟁자보다 체중이 더 나가는 상태에서 경기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힘을 더 쓸 수 있다. 왕기춘이나 김재범 등 유도 선수들은 계체 과정에 대해 “지옥을 보고 오는 느낌”이라고 표현한다. 육체적인 고통 외에 정신적인 스트레스 역시 크다. 세계 최강의 이미지가 굳어진 한국 양궁의 경우 태극마크를 다는 과정 자체가 스트레스다.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의 경우 선발전을 다섯 차례나 치른다. 5차 선발전까지 이어지는 장기 레이스에서 정신력이 약하고 끈기가 없는 선수들은 일찌감치 나가떨어진다. 세계랭킹 1위가 선발전 도중에 탈락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인천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에서는 2012년 런던올림픽 여자 양궁 2관왕 기보배가 탈락했다. 인천아시안게임 양궁 대표팀에는 남자 4명, 여자 4명이 뽑혔다. 남자양궁팀의 막내 구본찬은 “5차 선발전까지 거쳐서 난생처음 대표선수가 됐을 때는 정말 날아갈 것 같았다”고 했다. 구본찬은 일단 국가대표에만 뽑히면 단체전 금메달은 떼놓은 당상인 줄 알았다고 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단체전에는 남녀 각 3명씩이 나간다. 구본찬은 “4명 중 누가 단체전 멤버가 될지는 시합일 임박해서 정해진다. 태극마크를 달고 나서도 피 말리는 생존경쟁은 끝이 아니더라”고 했다.

‘한국 양궁은 당연히 금메달’이라는 인식 때문에 양궁 선수들과 관계자들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다. 코칭스태프는 해병대 훈련부터 관중의 함성 속에서 활을 쏘는 야구장 훈련등 각종 특별 올림픽 훈련 과정 훈련을 고안해서 선수들의 집중력을 끌어올릴 방법을 찾는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여자 양궁대표팀을 맡았던 문형철 감독은 올림픽을 준비하던 도중 극도의 스트레스 탓에 갑상샘암 진단을 받기도 했다. 양궁대표팀은 2009년 이후로 전담 심리치료 전문가를 두고 있다. 올해 2월 소치동계올림픽을 마친 후 은퇴한 전 피겨 대표 김연아는 지난 8월 한 패션잡지와의 인터뷰에서 “국가대표를 그만두고 현재 직업이 없으니까 스트레스도 전혀 없다”고 밝혔다. 금메달에 대한 국민적인 기대감이 클수록, 해당 대표선수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엄청나다. 요즘 국가대표 선수들의 솔직한 꿈은 ‘인기를 얻고 응원을 많이 받고 싶다’, ‘스타가 되고 싶다’는 것이다. 아마추어 스포츠가 낳은 최고의 스타 김연아(피겨)는 이런 면에서 선수들의 롤모델이다. 크리켓대표 김경식은 “한국에서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이 열악하다는 게 참 힘들다. 그런데 그보다 더 힘든 건 무관심이다. 사람들이 ‘한국에 크리켓대표팀이 있다’는 것조차 전혀 모른다는 현실이 힘들다. 오히려 인도나 일본 같은 데 전지훈련을 가면 현지 언론사에서 찾아와서 ‘한국에도 크리켓팀 이 생겼느냐’며 관심을 보이고 취재를 해가는데, 한국에선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다. 그게 정말 힘들다”고 했다. 성적만 잘 낸다고 스타가 되는 것도 아니다. 아마추어 스포츠에서도 실력 이상으로 상품성이 중요한 시대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인라인롤러에서 금메달을 땄던 전 국가대표 우효숙은 금메달을 딴 후 다소 서글픈 인터뷰를 했다. 그는 “주니어 대표 시절 내가 아무리 열심히 운동을 해도 사람들은 얼짱으로 유명한 ‘인라인 요정’ 궉채이만 찾았다. 채이에게만 스포트라이트가 쏠려서 어린 마음에 참 미웠다. 그래서 더 이를 악물고 운동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과거엔 볼 수 없던 새로운 고민을 하는 선수도 있다. 박태환(수영)·김연아(피겨)·손연재(리듬체조) 등 이른바 ‘선진국형 스포츠’인 개인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낸 스타들이다. 이들은 한국에서 독보적인 실력을 갖고 있다는 죄(?)로 자비, 혹은 스폰서 비용으로 해외로 나가서 외국인 전담코치와 훈련했다. 우리 대표팀의 동료들과 보조를 맞춰 훈련하기엔 실력 차가 지나치게 커서 선수촌에 있을 수 없었다. 그렇다고 국내에서 선수촌이 아닌 다른 곳에서 개인 훈련을 하려니 열악한 인프라 때문에 훈련장을 찾을 수가 없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종종 연맹과 마찰을 일으키기도 했다. 박태환의 경우 그나마 있던 후원사마저 올초 계약이 끝나면서 자비로 호주 전지훈련을 하며 인천아시안게임을 준비했다. 국가대표 선수, 특히 남자 선수가 받을 수 있는 최고의 혜택은 병역 혜택이다. 올림픽 1~3위 입상자와 아시안게임 1위 입상자는 현역으로 입대하지 않고도 해당 스포츠 분야에서 2년 이상 활동하면 병역을 마친 것으로 간주한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최근 10 년간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을 통해 병역 혜택을 받은 남자 선수는 총 186명이다. 메이저리그의 류현진(2008년 베이징 올림픽 야구 금)과 추신수(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야구 금) 등이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은 이후 날개를 달고 미국 무대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특히 프로 종목 선수들에게 병역 혜택은 수십억 원 이상의 경제적 가치를 지닌 ‘당근’이다.

지역내일 | 교육 생활 문화 정보가 어우러진 지역미디어

얼마 전 막을 내린 평창동계올림픽에서 0,01초에 승리의 사활을 건 선수들의 모습은 같이 기뻐하고 절망하고 아쉬워했던 명장면들이 많았다. 특히 0.01초 차이로 메달의 순위가 결정되는 장면들은 0.01초라는 시간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하며 선수들은 이 시간을 줄이기 위해 고도의 집중력 훈련을 하며 4년 동안 준비한다. 이와 같은 집중력의 중요성은 교실에서도 볼 수 있다. 성적경쟁을 하는 학생들에게 집중력에 따라 학업성과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어텐션타임 평촌본원 정미자 소장에게 알아보았다.

생각과 행동이 일치하면 학습 성과는 극대화

“2018학년도 수능에서는 국어 영역 비문학(독서)지문이 상당히 길고 어려웠는데 주어진 80분 안에 처리해야할 글자 수가 많아지면 결국 두뇌신경 속도가 성적을 좌우한다. 스포츠뿐만 아니라 지문이나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통합신경 시스템의 속도와 용량을 증가시켜 학습능력을 키워주는 감각훈련을 추천한다.”
정 소장은 두뇌신경 속도가 빠를수록 생각과 행동의 정확도를 높여 문제해결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한다. 어텐션타임에는 이러한 두뇌의 활동성을 돕고 시간계획, 순차성, 리듬에 관련 있는 전두엽을 집중 자극하여 뇌의 기능과 정보처리속도를 향상시키는 소뇌, 전두엽, 대상과 기저핵 발달훈련을 통해 학습능력을 향상시켜 주는 감각훈련 프로그램이 있다. 일반적인 학습 환경에서 제공하기 어려운 과학적인 훈련을 통해 효과적으로 정확도를 끌어 올려주면 청취력뿐만 아니라 기억하고 이해하는 읽기능력과 시각장단기기억력이 향상되어 좋은 학습 성과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NASA기술에 의해 개발된 주의집중력 훈련

11가지로 구성되어있는 집중력훈련은 개인별 맞춤훈련으로 난이도가 다르게 진행된다. 시각적 주의집중력, 과제수행 기능강화훈련, 기억력 향상 훈련, 작업 기억력 훈련, 청각 주의집중력훈련 등을 검사 결과에 따라 11가지 훈련 중 선별적으로 주2회에서 3회 하게 된다. NASA 기술로 집중력을 체크해주는 장비(암밴드)를 통해 실시간 자신의 집중력을 직접 눈으로 보면서 실시간 확인하여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고등학생 대상으로는 모의고사를 직접 풀면서 집중력과 시간을 체크하는 모의시험훈련이 추가된다. 시험에 유난히 약한 학생들의 문제를 파악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고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을 강화하는 과학적인 모니터링 훈련과정이다.

올림픽 훈련 과정

[평화의 올림픽, 평창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들 사목 서울대교구 임의준 신부

“자신과의 싸움, 그 힘겨운 순간을 위로합니다”

선수들 한계 극복하는 모습에 용기 얻어
3월 열리는 패럴림픽에도 관심 가져주길

발행일 | 2018-02-04 [제3081호, 11면]

2015년 그라나다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스키 하프파이프 국가대표 김광진 선수가 벗어준 점퍼를 입은 임의준 신부. 임 신부는 “선수들이 필요할 때 옆에 있어주는 것이 진정한 스포츠 사목”이라고 말한다.

말하지 않아도 안다. 선수들의 땀과 눈물 뒤에 숨겨진 그 마음을. “기도 해달라”는 선수들의 말에 잠을 아껴 가며 묵주알을 굴린다. 선수들이 필요로 할 때는 늘 그 곁에 머문다. 올림픽 대회를 비롯해 세계적인 스포츠 경기 현장에서 선수들 곁을 지켜온 임의준 신부(서울대교구 직장사목부 담당). 그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이하 평창올림픽)와 동계패럴림픽(Paralympics·장애인올림픽, 이하 평창 패럴림픽)대회 기간 동안에도 경기 현장에서 선수들과 함께 한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대회에서 김연아 선수가 얼음판 위에 서 있는 걸 보면서 처음으로 선수들이 저 순간 정말 외롭겠다고 느꼈습니다.”

임 신부가 올림픽과 처음 인연을 맺은 건 4년 전 소치 동계올림픽 때다. 소치 동계올림픽을 두 달 정도 앞둔 2013년 12월.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가톨릭 신자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태릉선수촌을 찾았다. 염 추기경이 “뭐든 돕겠다”고 하자 박승희(리디아) 선수는 “올림픽 기간 중 신부님이 따라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곧바로 임 신부의 소치행이 결정됐다.

임 신부는 당시 얼음판 위에서 경기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며 국내 스포츠 사목의 필요성을 느꼈다. 2015년 스페인 그라나다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등에도 파견됐다.

경기 현장에서 임 신부는 선수들이 성적에 대해 느끼는 중압감을 함께 느꼈다.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자기 한계를 마주하는 순간, 그 어느 때보다 기도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치에서 다른 나라 팀들이 경기를 마치면 결과에 상관없이 서로를 격려해주는 모습이 인상 깊게 다가왔습니다. 메달 색과 상관없이 4등을 해도 축하해주고 6등을 해도 축하해주더라고요. 4년간 열심히 노력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축하받을 자격이 있는 선수들이잖아요.”

임 신부는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들 곁에서 조용히 앉아 기도하거나 그들을 토닥여준다. 메달을 땄을 때만 관심을 보이는 이들과 달리 임 신부는 선수들이 필요로 할 때 늘 그들 곁에 있다. 임 신부는 신자 선수들 사이에서 ‘선수들 마음을 가장 잘 아는 신부’로 통한다.

2013년부터 국가대표 선수촌이 진천으로 옮기기 전인 지난해 12월까지 서울 태릉선수촌 성 세바스티아노 경당 담당을 맡았었다. 매주 수요일이면 국가대표 선수들과 미사를 봉헌하고 신자가 되길 원하는 선수들에게 교리를 가르치고 세례를 주는 등 선수들이 신앙을 찾고 성숙시켜 나갈 수 있도록 힘썼다.

이번 평창올림픽에 출전하는 신자 국가대표는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주장 곽윤기(스테파노), 쇼트트랙 김아랑(헬레나), 스피드스케이팅 박승희(리디아)·김민선(가타리나), 아이스하키 남자대표팀 주장 김원중(빅토르)과 박우상(베드로)·박성제(미카엘)·김원준(요한사도)·이영준(바실리오), 여자대표팀 이연정(마리스텔라)·최지연(데레사), 스켈레톤 정소피아(소피아) 선수다.

이들의 훈련 과정부터 계속 지켜봐온 임 신부는 “흔히 스포츠는 결과 중심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지만 실제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정해지겠지만 사실 순위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선수들이 땀 흘리며 노력하고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용기와 희망을 얻지요. 올림픽의 가치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임 신부가 생각하는 스포츠 사목은 ‘선수들을 위한 사목’이다. 특히 선수들이 메달을 못 따거나 다쳤을 때 “하느님이 너와 함께 있다”고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스포츠 사목에서 교회의 몫은 ‘선수들이 선수다운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즉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신부는 “스포츠는 상대방을 이기는 것 보다 자기 자신과의 싸움인 것 같다”면서 “그들이 공정한 상황에서 후회 없는 경기를 보여 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주장에게 벌어진 ‘손찌검 사건’을 언급하며 “스포츠 선수의 인권을 지켜주는 것도 교회가 관심 가져야 할 부분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임 신부가 꼽은 스포츠 정신 3가지는 공정함, 열정 그리고 노력이다. 특히 올림픽이 평화의 상징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공정함’ 덕분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올림픽을 “가장 치열하면서도 가장 평화로운 경기”라고 말한 임 신부는 “올림픽의 평화를 위해 교회는 ‘공정함’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 신부는 새로운 선수가 세례를 받거나 냉담하고 있던 선수가 성당을 다시 나올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전지훈련 간 선수들이 현지에서 미사를 봉헌하고 인증샷을 찍어 보내주거나 ‘기도가 잘 된다’는 말을 들을 때 가장 기분이 좋다고 했다. 선수들에겐 교리를 ‘배달’하는 신부이기도 하다. 세례를 받고 싶다는 선수들이 있으면 임 신부는 어디든 달려가 교리를 가르쳐 주고 세례를 준다. 스포츠 선수들은 어릴 때부터 해외 전지훈련 등 빡빡한 훈련 일정으로 6개월 동안 꾸준히 교리를 받기 힘든 경우가 대다수다. 이런 특수성을 고려한 염수정 추기경이 그에게 “세례 받기 원하는 선수들이 있으면 그 특수성을 고려해 그들의 간절한 마음을 보고 교리를 진행하고 세례를 주라”고 사목적 배려를 당부하기도 했다.

아울러 올해 처음 파견되는 평창 패럴림픽에 대해서는 “그동안 관심이 부족해 그들만의 축제가 된 것 같아 아쉽고 미안한 마음”이라면서 “이번 파견을 계기로 패럴림픽 선수들에게도 더욱 관심을 갖고 그들의 신앙 성숙을 위해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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