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 스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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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2013.03.18 00:03

통화스와프란? 장점,단점,체결국가는?

양국의 통화스와프가 종료된 사례도 있을 정도로, 통화스와프의 혜택을 톡톡히 본 경험이 있습니다.

통화스와프 는 이처럼 장점이 많은 제도임에도 불구하고 단점도 존재 하는데,

앞서 설명한 것처럼, 통화스와프를 상환 또는 변제할 경우에는

최초 계약시 정한 환율을 적용받게 되는데,

1971년 미국과 독일이 국가간 장기 스와프 협정을 체결해 자국통화를 상호 예치한 후,

닉슨이 미국의 금 태환 중지를 선언되며, 달러 가치는 폭락하고, 마르크화 가치는 급등해서,

통화 가치의 변동에 따른 미국의 손실이 발생한 사례 가

국가간 통화스와프의 대표적인 단점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간략히, 1970년 1달러당 2마르크의 환율이, 1975년 1달러당 1마르크의 환율로 변했다면,

독일 은행들은 10억달러 스와프 계약을 상환하기위해 20억 마르크가 필요했던 것이

1975년 상환시에는 10억마르크로 상환이 이뤄질 수 있어서 이득이지만,

미국 은행들은 10억마르크를 상환하기위해서 5억 달러가 필요했던 것이

1975년 상환시에는 10억달러가 필요해서 손실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통화스와프 는 1971년 금 태환 정지라는 특수한 사건 외에는

우리나라의 사례처럼 외환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는 효율적인 수단 이기때문에,

세계적인 경제 위기상황이 지속될 경우에는, 통화스와프 협정 체결에 대한 논의가

국가별로 더욱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나라가 통화스와프라는 효율적인 수단을 활용해서,

앞으로도 안정적인 경제발전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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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2013.03.17 23:51

안녕하세요! 포스팅 잘 읽었습니다. 궁금한점이 하나있는데요,!
통화스왑의 단점에서 언급하신것처럼, 통화 가치의 변화가 있을 경우에는 둘중 어느 한국가는 환손실을 입게되잖아요.
근데 최초계약때 비교해서 항상 환율이 변하는데. 예를 들어 계약시 환율과 비교했을 때, 현재 A국의 통화가치가 많이 오르고 B국가 가치가 내렸다면. B국은 손해이잖아요.
환율이 항상변화하는데,(환율이 변하지 않는다면 스왑체결할 필요도없고,,) 그럼 둘중 어느 한국가는 어쩔수 없이 항상 손해를 입게 되는거 아닌가요? 이론상 둘중 어느한국가는 무존건 손해를 보게 됨에도 불구하고 두 국가가 스왑을 체결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두 국가에 모두 이익이 있기 때문에 체결할것으로 생각되는데,,)
제가 이해력이 부족한것 같습니다. ㅠ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Politic's 2013.03.18 00:17

리디아님, 안녕하세요~?
저도 전문적이지 않지만, 제가 알고 있는 범위내에서 말씀드리면,

통화스와프란, 갑작스러운 외화 부족 현상에 대비하기위해서,
일종의 국가간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고,

이러한 보험적 성격으로, 통화스와프 체결국가는 모두
안전망을 제공받는다는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통화스와프가 체결되어있지 않은 상황에서 외화를 빌리려 할 경우,
우리나라가 경험한 것처럼, IMF와 같은 국제기금에서 대출을 받을 수 밖에 없고,
이 경우, 시간은 지연되고, 각종 경제 개혁이 병행되어야 하는데,

통화스와프를 체결한다면, 이러한 번거로움 없이,
신속하게 외화를 빌려올 수 있어, 위기 확산을 막을 수 도 있습니다.

우려하시는 환손실 부분의 경우,
통화스와프를 체결하고, 이용을 하지 않는다면 발생하지 않습니다.

마치,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한 뒤 사용하지 않으면,
은행에서는 전혀 대출이자를 청구하지 않는 것처럼,

어느 국가도 이익이나 손해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체결의 번거로움만 감내한다면, 장점이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통화스와프를 이용할 경우에는,
말씀하신 것처럼, 최초 계약한 환율로 변재가 이뤄지기 때문에,
환율 변동에 따라서 일부 이익 혹은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앞선 사례의 급격한 환율변동 피해는 극히 예외적인 경우이며,
환율변동으로 인한 손해가 발생한다 하더라도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며,

통화스와프의 장점에서 설명한 것처럼,
통화스와프 체결로 외환 위기시에 긴급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게 되고,
통화스와프 체결만으로도 경제 주체들이 안정감을 느낄 수 있게되어

가입하는 국가들이 서로 편익을 크게 체감할 수 있기 때문에,
경제 위기 국면에서는 통화스와프 체결이 이슈가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궁금증에 대해서 답변이 되시길 바라며,
혹시 추가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리디아 2013.03.18 00:03

덧붙여.
만약 상호간의 통화 거래가 아니라, 만약 우리나라만 급히 미국으로 부터 외화를 조달한다고 했을때, 계약한 환율 보다 환율이 하락했다면. 한국이 더 낮은 환율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는데, 통화 스왑 계약환율을 적용해야하기 때문에 손해아닌가요??
이런경우도 통화스왑의 단점인가요? 아니면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Politic's 2013.03.18 00:32

실제 사례를 통해서 질문해 주셨는데,

일반적으로 우리나라가 미국과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후,
통화스와프를 이용할 경우의 상황이라면, 우리나라의 경제 위기 국면이라고 볼 수 있을텐데,

이 경우, 우리나라가 통화스와프를 활용해 선제적으로 위기에 대응할 수 있기때문에
통화스와프 체결은 장점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통화스와프를 활용한 후에도 위기 상황이 지속될 경우에는,
환율이 낮아지는 것이 아니라, IMF 시기에 1달러당 1,800원까지 환율이 상승했던 것처럼,
환율 상승 현상이 나타나게 되고,

1달러당 1,000원의 환율로 계약을 체결한 후,
1달러를 1,800원에 갚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에,
통화스와프를 갚을 시기에 우리나라의 부담이 가중될 수 도 있습니다.


물론, 이자 지급 계약은 저도 잘 모르는 부분이긴 하지만,
만약, 이자가 발생하지 않고 단순히 상환기간만 명시된 경우라면,
통화스와프 상환기간 연장 등의 방법으로 부담을 경감시킬 수 도 통화 스왑 있을 것 같습니다~!

통화 스왑

연일 원·달러 환율 오름세가 이어지자 정부 당국과 경제 전문가 사이에선 한미 통화 스왑을 재개하자는 목소리가 나온다. /연합뉴스

연일 원·달러 환율 오름세가 이어지자 정부 당국과 경제 전문가 사이에선 한미 통화 스왑을 재개하자는 목소리가 나온다. /연합뉴스

연일 원·달러 환율 오름세가 통화 스왑 이어지자 정부 당국과 경제 전문가 사이에선 한미 통화 스왑을 재개하자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2월 24일 1200원을 돌파한 원·달러 환율은 이달 1280원 선을 넘어 고공 통화 스왑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12일 12시 기준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87.2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종가인 1276.4원보다 10.8원 올랐다. 장중 환율이 1280원 대를 돌파한 것은 2020년 3월 23일 이후 약 2년 만이다. 당시 팬데믹 금융 충격으로 환율은 1282.5원 최고점을 찍었다.

원·달러 환율이 다시 코로나 초기 수준까지 상승한 이유는 글로벌 달러 강세 때문이다. △미 연방준비제도 긴축 △중국 봉쇄조치 확대 △우크라이나 사태 △원자재 값 인플레이션 등 각종 불확실성 여파가 안전 자산인 달러 수요를 이끌고 있다.

이에 정부 당국과 전문가들은 지난해 말 종료된 한미 통화 스왑 카드를 다시 꺼냈다. 원·달러 시황이 1300원 선까지 치솟을 전망이 나오는 한편 국내 외환 보유액은 지속해 줄고 있는 현안에 근거해서다.

한국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0월 4692억1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를 찍었으나 3월 4578억1000만 달러·4월 4493억 달러까지 줄었다. 무역 적자로 환산 보유액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지난 2일 추경호 현 경제부총리는 인사청문회 자리에서 “한미 통화스왑이 외환 안정 등에 있어 중요하다고 본다”면서 “우리가 기축통화국이 아니기 때문에 기축통화국인 미국과 통화 스왑 장치를 만들면 외환 안정 등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는 20일 한미 정상회담 의제로 올릴지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여성경제신문과 통화에서 “시급한 과제가 외환 위기를 방어하는 것. 무역 흑자가 보장되지 않은 현재, 묘책으론 통화 스왑이 가장 유력하다”며 “지난 정부부터 재정 적자와 국가 부채가 급증한 상황이어서 대책 마련이 없을 경우엔 국가 재정 신뢰도가 하락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 교수는 외환 보유고가 줄어들 가능성을 염려했다. 그는 “환율이 오르니 자연히 자금 유출이 생길텐데 지난 정부 말 외환 시장 개입에 약 200억 달러 가까이 사용해 이중고가 예상된다”며 “국정 동력을 상실하지 않으려면 국가가 통화 스왑 카드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미국과 인적 협력이 중요한 숙제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통화 스왑 한미 양국이 지난 2020년 체결한 600억달러 한도 통화스왑 계약은 2021년 12월을 기해 종료됐다. 당시 미 연준은 팬데믹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확장 재정책을 펴면서 한국뿐 아니라 덴마크·노르웨이·호주 등 10개국과 통화스왑을 체결했다.

[상보] 한미 통화스왑계약 올 연말까지 연장

(하나은행)

한국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ed)는 17일 오전 3시(한국시각, 미 동부시각 16일 오후 2시) 현행 600억달러 규모의 한·미 통화스왑계약을 올 12월31일까지 3개월 재연장키로 했다. 연준은 한국 외에도 호주·브라질·멕시코·싱가포르·스웨덴 중앙은행과는 각각 600억달러 규모로, 덴마크·노르웨이·뉴질랜드 중앙은행과는 각각 300억달러 규모로 스왑계약을 재연장했다.

(한국은행)

현 통화스왑계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발 직후인 작년 3월19일 최초 체결한 이래 7월30일과 12월17일 각각 6개월씩 두차례 연장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종전 만기일은 올 9월30일까지였다.

한은은 한·미 통화스왑을 통해 조달한 미 달러화를 지난해 3월31일부터 5월6일까지 총 6회에 걸쳐 198억7200만달러어치를 시중에 공급한 바 있다. 이들 자금은 작년 7월30일자로 전액 상환했다. 한·미 통화스왑계약 체결과 이같은 달러화 공급으로 국내 외환시장 안정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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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관계자는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여건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결정한 것으로 안정세를 지속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연장기간이 종전 6개월에서 3개월로 줄어든 것은 (시장상황이 안정되고 있는 만큼) 금융시장 상황을 짧게짧게 봐가면서 결정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0월30일에도 연준과 3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왑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에도 최소 6개월간이었으며, 이후 6개월과 3개월씩 연장되다 2010년 2월1일 종료된 바 있다. 연준은 당시 우리나라를 포함해 14개국과 통화스왑 협정을 맺었고, 2010년 대부분 종료했었다.

한은은 미국 외에도 캐나다와 스위스, 중국, 호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레이트(UAE)와 양자 통화스왑계약을 체결 중이다. 치앙마이이니셔티브(CMIM)와는 다자간 통화스왑을 체결하고 있다. 총 통화스왑 규모는 사전한도가 설정되지 않은 캐나다를 제외하고 총 1962억달러 상당이다.

통화 스왑

미 연준과 FIMA 레포제도 이용 합의…미 국채 담보 수시 달러조달 가능

유동성 위기 대응 위한 통화스왑과 통화 스왑 성격 달라 "또다른 안전판 역할 기대"

ⓒ픽사베이

ⓒ픽사베이

한국은행이 올해 말 미 연준과의 통화스왑 계약 종료를 앞두고 FIMA 레포제도 이용에 합의하면서 외화유동성에 대비한 또다른 안전판을 확보했다.

거래한도가 600억달러라는 점에서는 통화스왑과 FIMA 레포제도가 동일하나 급격한 외화유동성 위기에 대비하는 통화스왑과 달리 FIMA 레포제도는 한국은행이 보유한 미 국채를 담보로 필요할 때 수시로 달러를 조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FIMA Repo Facility를 이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FIMA(통화 스왑 Foreign and International Monetary Authorities) Repo Facility는 미 연준이 외국 중앙은행 등이 보유하고 있는 미 국채를 환매조건부로 매입해 미 달러화 자금을 외국 중앙은행 등에 공급하는 제도로 지난해 3월 31일 한시적으로 도입했다가 올해 7월 27일 상설화됐다.

대상증권은 미 재무부가 발행하는 재정증권(T-Bill), 중장기국채(T-Note, T-Bond) 및 물가연동국채(TIPS)이며 거래기간은 만기가 1일인 익일물(overnight)이나 연장(rollover)이 가능하다.

환매조건부채권을 뜻하는 레포(Repo, Repurchase Agreements)는 장기국채에 자금이 묶인 투자자들에게 장기국채를 담보로 현금을 빌려주는 제도로 연준은 지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대기성 레포제도와 외국 통화당국을 대상으로 한 FIMA 레포제도의 상설화를 결정했다.

역내 금융기관 등을 대상으로 하는 대기성 레포제도(Domestic Standing Repo Facility)는 매일 익일물 레포거래를 대상으로 5000억달러 이내에서 공개시장조작(OMO) 대상증권(국채, 정부기관채, 정부기관 MBS)을 담보로 한다.

FIMA 레포제도는 외국 통화당국이 필요로 하는 경우 뉴욕 연준에 보관중인 미국 국채를 담보로 익일물 레포거래를 거래상대방별로 최대 600억달러까지 실시한다. 대기성 레포제도와 FIMA 레포제도의 최소 입찰금리와 초기 대출금리는 0.25%로 설정됐다.

한국은행이 연준과 합의한 FIMA 레포도 600억달러 한도에 0.25%의 조달금리로 이용하게 된다. 거래한도는 올해 말 종료되는 한·미 통화스왑 규모와 동일하나 성격은 전혀 다르다.

코로나19 여파가 본격화됐던 지난해 3월 19일 한국은행은 미 연준과 600억달러 규모의 양자간 통화스왑 계약을 체결했다.

연준은 캐나다를 비롯해 영국, 유럽(ECB), 스위스, 일본 등 5개국과 상설 통화스왑 계약을 체결하고 있는데 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달러유동성 우려가 높아졌다.

이에 따라 연준은 한국을 비롯해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호주, 뉴질랜드, 브라질, 멕시코 중앙은행 및 싱가포르 통화청과 통화스왑 계약을 체결하며 급격히 악화된 글로벌 달러자금시장의 경색 해소에 나섰다.

한국은행이 연준과 통화스왑을 체결한 것은 지난 2008년 10월 이후 두번째로 외환시장은 통화스왑 체결 소식에 원·달러 환율이 빠르게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통화스왑 체결 후 총 6차례에 걸쳐 경쟁입찰방식으로 198억7200만달러를 공급한 한국은행은 지난해 7월 30일자로 통화스왑 자금을 전액 상환한 이후 추가적인 자금공급 수요가 발생하지 않음에 따라 재연장 없이 오는 31일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통화스왑은 달러유동성 우려가 높아지는 시기에 연준으로부터 일정기간 정해진 한도 내에서 달러 자금을 공급받아 국내 외환시장과 증시를 안정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계약을 체결하게 통화 스왑 된다"고 말했다.

이어 "FIMA 레포제도는 한국은행이 보유한 미 국채를 담보로 필요할 경우 필요한 금액 만큼 수시로 달러를 조달할 수 있어 통화스왑하고는 성격이 다르다"며 "통화스왑 종료에 대비한 보완적인 성격이라기보다 외화유동성에 대비하는 또다른 안전판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박사 진단] 환율 대란과 바이든 방한 그리고 한미 통화스와프

환율이 불안하다. 미국이 인플레를 수습한다며 연이어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미국 달러 가치가 치솟고 그 결과로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세계 경제에 대한 불안 공포도 상대적 안전 자산인 달러 쏠림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전 세계의 돈이 달러로 이동하면 달러 가치는 치솟고 환율은 더 오르게 된다.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수출이 늘어나는 긍정적 효과가 있을 수 있다. 우리 기업이 수출을 할 때 환율 상승 폭만큼 가격경쟁력이 높아진다. 그것도 정도 나름이다. 환율이 너무 빠른 속도로 높아지면 원자재 수입가격이 급격하게 올라 아예 물건을 사올 수 없게 될 수 있다. 요즈음 상황이 바로 그렇다.

환율 상승은 또 외국인 자본의 국내 시장 유입을 막는다. 들어와 있던 돈 마저 빠져 나가게 된다. 실제로 환차손을 우려한 외국인 자금이 국내 주식과 채권 시장에서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다. 외국인 투자가들이 올 들어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한 규모는 15조 원을 넘어섰다. 외국인 자본의 이탈은 국내산업의 기반을 흔드는 것은 물론이고 코스피와 코스닥의 폭락 요인으로도 작용한다.

환율의 급격한 상승은 득보다 실이 훨씬 더 크다. 거시경제의 기반을 통째로 뒤흔들 수도 있다. 원유와 원자재 조달 비용까지 늘어 3월 이후 3개월 연속으로 무역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미국의 급격한 긴축에 따른 주변국 화폐가치 하락은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등 주변 국가들이 모두 겪는 현상이지만 경제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고 원화의 국제 경쟁력이 취약한 한국은 외환시장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 원화 가치가 급락하면 원유와 원자재 등 수입물가 부담이 커져 국내 인플레이션도 한층 자극하게 된다. 우리가 적극적으로 환율을 방어해야 하는 이유이다.

환율을 방어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외환보유액이다.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달러를 시장에 풀면 그 만큼 환율은 내려가게 된다. 문제는 그 외환보유액이 넉넉하지 않다는 데 있다, 외환보유액이란 한 나라가 일정 시점에서 보유하고 있는 대외 외환채권의 총액을 말한다. 국가의 지급불능 사태에 대비하고 외환시장 교란 시 환율 안정을 위해 중앙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외화의 총액이 바로 외환보유액이다. 여기에는 금과 달러 그리고 엔, 파운드, 유로화 등 글로벌 기축통화 등이 있다.

한 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정부의 외국환평형기금과 한국은행이 갖고 있는 보유외환, 그리고 국내외 보유금 등으로 구성된다. 총 외환보유고에서 국내 금융기관 해외점포에 예치된 외화자산을 뺀 것이 '가용외환보유액(Usable Reserves)'이다. '외환보유액'이라 하면 일반적으로 '가용외환보유액'을 칭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말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전월보다 85억1000만달러 줄어든 4493억달러이다. 2개월 연속 감소했다. 미국의 연이은 빅스텝 금리인상으로 미국 달러화가 초강세를 보이면서 유로화, 파운드화, 엔화 등 기타통화 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줄어들면서 달러 기준 외환 보유액이 줄었다. 슈퍼 강(통화 스왑 强)달러 국면 속에서 원·달러 환율이 뛰자 외환당국이 환율 안정을 위해 직접 달러화를 매도한 점도 외환보유액 감소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 나라의 적정 외환보유액 규모가 어느 정도인가에 대해 정형화된 기준은 물론 없다. 나라마다 상황이 달라 획일적인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국제통화기금(IMF)이나 국제결제은행(BIS) 등의 권고를 참고해 나라마다 적정 외환보유액을 추산하고 있다.

IMF는 연간 수출액의 5%, 시중통화량(M2)의 5%, 유동외채의 30%, 그리고 여기에 외국인 증권 및 기타 투자금 잔액의 15% 등을 합한 규모의 100~150% 수준을 적정 외환보유액으로 보고 있다. 이 기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적정 외환보유액 규모는 약 6810억 달러다. 현재 우리가 통화 스왑 확보하고 있는 외환보유액(4493억 달러)는 여기에 한참 못 미친다. IMF의 외환보유액 적정성 평가(ARA)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는 0.99로 기준에 미달했다. IMF보다 그 기준이 더 엄격한 BIS가 제시한 우리나라 적정 외환보유액은 지금의 약 2배에 달하는 9300억 달러다. BIS 기준으로 그 절반 정도만을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IMF나 BIS 등에서 권고하는 적정 수준에 못 미친다.

외환보유액을 늘리리면 경상수지와 자본수지에서 흑자를 내야 한다. 문제는 경상수지와 자본수지에서의 지속적 흑자가 그리 쉽지 않다. 지금과 같은 글로벌 경제위기 국면에서는 통화스와프가 무엇보다 절실하다. 한미 통화스와프는 위기 때 원화를 미국에 맡기고 그만큼의 달러를 빌려오는 제도다. 미국에 '달러화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하는 셈이다. 미국과 통화스와프가 이뤄지면 비상 상황에 원화를 맡기고 미리 약정한 환율로 달러를 빌릴 수 있다. 외환보유고가 추가로 늘어나는 효과를 보는 셈이다. 그 상징성만으로 외환시장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크다. 한국은 2008년 300억 달러, 2020년 600억 달러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해 금융위기와 코로나19 위기를 넘겼다.

미국은 금융허브 국가인 유럽연합(EU)과 영국, 일본 등과만 상설 통화스와프를 맺고 있다. 나머지 국가와는 위기 때만 한시적으로 맺는다. 지금 한미 동맹은 군사 동맹을 넘어 반도체 글로벌 공급망 구축 등 포괄적 경제·안보 동맹으로 진화하고 있다. 한국과 미국 간에도 준상설 통화스와프를 못 만들 이유가 없다. 한국의 금융시장 안정성이 강화되는 것은 동맹국인 미국에도 플러스가 될 것이다. 따라서 오는 21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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